- 도심 속 푸른 숲 ‘금남공원’

“더운데 잠시 쉬어 갈까나?”

지역내일 2009-08-19 (수정 2009-08-19 오전 9:36:25)



광주시 금남로 옛 한국은행자리에 금남공원이 푸른 숲을 이루며 들어선지 3년이 지났다. 콘크리트 벽과 온갖 건물만이 차지하는 어느 도시와는 차원이 다르게 푸른 소나무와 숲이 어우러진 금남공원, 광주시가 한국은행을 상무지구로 이전하여 숲, 물, 빛의 조화를 이루며 녹지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이야기꽃을 피우며 쉬어가는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무등산 서석대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분수대 벽천에서 품어져 나온 물주기는 무더운 여름을 더욱더 시원하게 해준다. 또한 120여 평의 야외공연 무대는 주말이면 가끔 무료공연도 펼쳐 보이고 있어 다양한 문화공연 장소로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꼽고 있다. 무더위 탓인지 주말이라지만 인적이 드물었다. 몇몇 시민들은 공원을 찾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손에는 시원한 냉커피를 들고 벤치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신창동에 사는 김희영(38)주부는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가끔 쇼핑을 하기 위해 시내를 자주 나온다. 저녁식사 후 이 공원을 찾는다는 김 씨는 “도심속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공기부터가 다르잖아요, 푸른 나무들이 너무 잘 자라는 것 보니 우리 광주 시내 공기가 아직은 깨끗하나 봐요”라고 웃는다.
♠양림동 최재식(가명 74)할아버지는 운동 삼아 매일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공기정화 차원에서 이런 공원이 들어서는 것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다른 지방에서 촬영도 해 가고 한다고 하니 참 보기 좋다. 하지만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아무리 무료 공연이지만 실속 있는 그런 공연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김서영(32 가명)씨는 시간만 나면 남자 친구랑 시내에 나온다. 책도 사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데이트도 즐기는데 이곳 금남공원에서도 자주 쉬어간다. 하지만 요즘에는 날씨가 더워서 자주 오지 않는다. “도심 곳곳에 건물만 지을게 아니라 작은 공간이라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푸른 나무들을 많이 심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유동에 사는 고영석(56)씨 역시 가끔 들르는 곳이 이 공원이다. “나무 그늘이 있어 시원하고 푸른 숲을 이루는 곳이라 보기가 좋다. 하지만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젊은 신세대들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들이 있다. 그런 행동들은 좀 자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주부 한미애(가명 43)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주말이면 시내를 자주 찾는다. 점심도 사먹으면서 담소를 나눈다. 꼭 빼놓지 않고 찾는 곳도 바로 이곳 금남 공원이란다. 음료수와 과자 등을 듬뿍 사들고 시원한 그늘 밑으로 와서 금붕어도 보고 분수대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가까운 곳에 이런 푸른 공원이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금남로 지하상가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박금순(가명 51)사장은 종업원에게 가게를 맡기고 공원을 찾는다. “손녀랑 가끔 공원으로 바람 쐬러 나와요, 콘크리트 벽과 건물만 둘러싸여진 도심 속 이런 중앙에 푸른 녹지 공간이 이렇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제 손녀랑 가끔 이렇게 나와서 금붕어도 보고 비둘기도 보며 푸른 나무들과 맑은 공기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갑니다”라고 좋아했다.
♠광산구 운남동에 사는 주부 이선미(41)씨는 시간이 나는 대로 아이들을 데리고 자가용이 있어도 일부러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내를 자주 간다.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것과 교통법규, 예의범절 등도 가르치고 공연도 보여주고 공원에서도 시간을 보낸다.
“도시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공기를 맑게 해주는 푸른공원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시댁이 시골이라 자주 가기는 하지만 가끔 나무들이 있는 이런 공원을 자주 찾는 답니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차림표 : 백반 4000원, 생삽겹살·생목살(국내산)
   7000원, 항정살·가브리살 8000원
●위치 : 북구청 건너편 농협 맞은편 용봉고시학원 1층
●휴무: 매주 일요일
●문의 : 062-26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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