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성남)에서 ‘후곡마을 이야기’라는 소식지를 창간, 지역주민들에게 배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소식지는 후곡마을의 역사와 유래, 최근 주민자치위원회의 다양한 활동과 지역 내 각 학교의 특별활동 소식, 주민자치프로그램 등을 주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주민지차위원들의 오랜 준비와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후곡마을은 일산3동이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의 이름이다. 후곡이란 이름을 처음 사용한 시기는 조선조 영조 때인 1755년 이전부터. 당시 고양지역의 역사와 지리, 현황 등을 자세히 기록한 이석희 편 고양군지에는 이곳 후곡마을을 고양군 중면 저전 일패리로 기록하고 있으며 이 저전 일패리에는 이곳 후곡마을 이외에도 와야촌 등 2개의 마을이 더 있었으며 총 84호가 있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후곡이란 이름은 옛 고양군청이 있었던 고양동 지역에서 볼 때 정발산 고봉산 너머의 뒤쪽 골짜기마을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 신도시 개발 이전까지만 하더라고 이곳은 이물재산, 궁골산 등 해발 30~40m 야산이 있었고 그 사이에 골짜기가 형성돼 후곡이란 이름의 유래를 확인해볼 수 있다.
조선 후기부터 신도시 개발 이전까지 후곡마을은 고양지역의 대표적인 농촌마을이었으며 1950년 한국전쟁 이후부터 인구가 증가해 1989년 일산신도시 개발 발표 때에는 일산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주택이 밀집된 곳으로 일산 10리, 11리, 12리로 구분되어 있었다.
후곡마을 내에는 후동, 문화촌, 뒷골, 개주골, 오거리신동, 긴동, 동머리 등의 지명이 사용되기도 했다.
최성남 주민자치위원장은 “일산신도시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일산3동 후곡마을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우수한 학원이 많은 좋은 교육여건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마을주민으로서의 자부심도 크다.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원들과 지역주민들 모두 오래 기다려 왔던 마을 소식지를 6월 29일 발간함으로써 동네의 이모저모를 서로 공유하고 지역주민 간 더 깊은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됐다”고 전한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후곡마을 이야기’를 통해 자칫 아파트 일색의 단절되기 쉬운 이웃 간의 소통과 일상의 잔잔한 이야기, 살아가는 지혜, 이웃 간에 오고가는 풋풋하고 정감 있는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실어 모두가 보고, 느끼고, 즐기는 소식지로 꾸밀 예정이라고 한다.
‘후곡마을 이야기’는 앞으로 분기별로 발행할 계획이며 이번에는 8000부 발행했지만 다음 호부터는 모든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1만2000여부로 발행부수도 늘릴 계획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e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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