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비교적 화장이 가벼워지기 마련. 색조 화장이 엷어진 대신 손톱과 발톱은 오히려 더 화사해진다. 단색의 매니큐어에서 예술성을 가미한 네일아트와 패티아트까지 진화해 모양과 색상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관리 한번 받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흠. 패션의 완성이라고 불리는 네일아트와 패티큐어, 간단한 도구로도 전문가 못지않은 유행 스타일을 가정에서 셀프로 관리할 수 있는 요령을 배워보자.
네일아트와 패티큐어
여름철에는 원색의 진한 색상의 매니큐어가 인기다. 손톱 전체가 너무 강렬한 느낌이라면 끝부분에만 포인트를 준 ‘프렌치’스타일이나 ‘그라데이션’스타일을 추천하다. 손톱 끝만 매니큐어를 바른 프렌치스타일은 유리테이프 등을 이용하면 가정에서도 쉽게 똑같은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원하는 부위를 제외한 부분에 유리테이프를 붙인 후 매니큐어를 바르면 된다. 손톱이 다 마른 후에 유리테이프를 떼어 낸다. 그 위에 도트 모양을 넣고 싶다면 끝이 둥그런 막대기를 이용하면 간단한다. 막대기에 매니큐어를 묻힌 후 손톱 위에 찍기만 하면 오케이. 진한 색상 위에는 화이트 색상의 도트무늬가 무난하다.
손톱 아래로 갈수록 점점 진해지는 그라데이션 기법은 스펀지를 이용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된다.
직사각형 모양의 스펀지 아래쪽에 베이스코트와 매니큐어 색상을 층을 내 여러 번 바른 후 종이에 둥글리면서 색감을 적당히 혼합시킨다. 그런 후에 손톱 끝 쪽에 살살 두드려주면 자연스런 느낌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다 바른 후에는 손톱 주변에 묻은 매니큐어를 리무버로 이용해 정리해 준다. 이 때 막대기를 이용하면 손톱에 솜이 묻지 않게 깔끔히 정리할 수 있다.
매니큐어를 바를 때도 순서가 있다. 먼저 베이스코트를 바르고 매니큐어를 바른다. 신세계백화점 네일에비뉴 광주점 김진희 매니저는 “손톱을 보호하고 매니큐어 색상을 선명하게 오래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베이스 코트를 발라줘야 한다. 베이스 코트를 생략하고 매니큐어를 바르면 지운 후에도 착색이 되기 쉽다. 손톱이 자주 깨지고 갈라지는 경우엔 베이스 코트 대신 손톱 전용 영양제를 발라주면 효과적이다. 매니큐어도 두 번 정도 발라야 원하는 색감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탑 코트를 발라 광택감을 유지한다.
스톤 등 액세서리를 붙일 때는 탑 코트가 마르기 전에 이쑤시개 등을 이용해 원하는 부위에 붙인 후 다시 한 번 탑 코트를 발라주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매니큐어는 7~10일 후 지워주는 것이 좋다고.
발톱에 바르는 패티큐어도 손톱과 같은 순서로 바르면 된다. 조리나 샌들을 자주 신는 여름철에는 패티아트도 인기다.
색상 선택에서도 신중해야 한다. 한스네일 윤성준 교육실장은 “발톱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발톱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밝고 진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화려한 장식이나 펄이 들어간 패티큐어도 발을 돋보이게 한다”고 얘기했다.
도움말=신세계백화점 네일에비뉴, 한스네일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TIP 손톱과 발톱 예쁘게 관리하는 법
아름다운 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시중에 출시된 제품들 중 바르는 것만으로도 세정과 소독, 각질제거가 가능한 제품들도 있다. 제품이 없다면 흑설탕을 대신 사용해도 좋다. 물과 살짝 혼합해 손에 문질러주면 각질 제거에 그만이다. 각질을 제거해야 손에 바르는 영양제품의 흡수가 빠르다.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 손·발톱을 정리하는 것이 네일아트의 기본. 손톱과 발톱은 사각모양으로 자르는 게 매니큐어를 발랐을 때 세련돼 보인다. 특히 발가락의 경우 살 속으로 발톱이 파고 들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 써서 잘라줘야 한다. 원하는 길이보다 1mm정도 길게 손·발톱을 자른 후 까칠한 파일을 이용해 한 쪽 방향으로 밀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손톱깎이로만 사용하게 되면 손톱발톱의 끝이 벌어지고 갈라질 수 있다.
매니큐어를 끝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는 경험이 있을 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은 간단하다. 매니큐어를 사용하고 나서 뚜껑을 닫기 전에 입구를 리무버로 깨끗이 닦은 후 보관하면 끝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