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는 지금 아사 상태다.
각종 경제지표는 말할 것도 없고 체감 경기지수 역시 바닥을 헤맨다.
지역민들은“이러다간 다 망한다”라는 우려와 함께 비전 없는 미래까지 안고 가야하는 이중고에 시
달리고 있다.
대부분 지역민들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은 있다’는 격언을 믿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시민들의 피눈물과도 같은 돈으로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행정기관은 이럴 때 누구보다도 먼
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세상이며 ‘고진감래’의 미래가 담보될 수 있을 것이
다.
대구시는 그러나 거꾸로 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18일 시장관사를 옮겼다. 주거환경이 나쁘고 시청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선정(善政)을 펼치기에 무리가 있었다는 게 이사 배경이다.
지역 경제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았던 우방이 부도난 지 꼭 21일이 지났고 시민들은 이 여파
로 심리적 공황에 빠져 있을 때 3억2000만원의 예산을 퍼부은 것이다.
대구시는 더욱이 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예산까지 전용, 관사 이전을 추진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대구시는 지난 3월 4일 관사용 아파트를 매입, 등기이전까지 마쳤지만 정작 의회 승인은 이
보다 3개월이 훨씬 지난 후에 이루어진 것이다.
대구시와 시장은 살아 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시민들을 외면하고 나아가 지방자치제의 근
간까지 부정해 놓고 앞산(대덕산)과 신천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집’으로 관사를 옮겼다.
그리고 살기 좋은 그 곳에서 선정의 바탕을 만들겠단다.
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각종 경제지표는 말할 것도 없고 체감 경기지수 역시 바닥을 헤맨다.
지역민들은“이러다간 다 망한다”라는 우려와 함께 비전 없는 미래까지 안고 가야하는 이중고에 시
달리고 있다.
대부분 지역민들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은 있다’는 격언을 믿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시민들의 피눈물과도 같은 돈으로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행정기관은 이럴 때 누구보다도 먼
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세상이며 ‘고진감래’의 미래가 담보될 수 있을 것이
다.
대구시는 그러나 거꾸로 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18일 시장관사를 옮겼다. 주거환경이 나쁘고 시청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선정(善政)을 펼치기에 무리가 있었다는 게 이사 배경이다.
지역 경제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았던 우방이 부도난 지 꼭 21일이 지났고 시민들은 이 여파
로 심리적 공황에 빠져 있을 때 3억2000만원의 예산을 퍼부은 것이다.
대구시는 더욱이 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예산까지 전용, 관사 이전을 추진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대구시는 지난 3월 4일 관사용 아파트를 매입, 등기이전까지 마쳤지만 정작 의회 승인은 이
보다 3개월이 훨씬 지난 후에 이루어진 것이다.
대구시와 시장은 살아 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시민들을 외면하고 나아가 지방자치제의 근
간까지 부정해 놓고 앞산(대덕산)과 신천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집’으로 관사를 옮겼다.
그리고 살기 좋은 그 곳에서 선정의 바탕을 만들겠단다.
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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