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낙동강 론’ 금융소외자에 ‘숨통’

지역내일 2009-08-03
2013년까지 50억원 재원 마련 1인당 300만원씩 대출

경북도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소외자 구제에 나선다.
경북도는 3일 워크아웃결정된 신용회복지원자에게 소액을 대출해 주는 ‘낙동강 론(Loan)’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도가 전국최초로 시행하는 ‘낙동강 론’은 경북도에 거주하는 신용회복지원대상자 가운데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12회차 이상 변제를 이행한 금융소외자에 대해 긴급운영자금, 시설개보수자금 등이나 사고․질병, 재난 등으로 병원비, 장례비, 결혼자금, 임차보증금등을 연 4%이하의 낮은 이자로 소액자금을 대출해 주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편성시 10억원 등 2013년까지 매년 10억원씩 예산을 추가 확보해 50억원의 재원을 마련, 1인당 300~500만원씩 1000명에서 1600명까지 소액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시중 금융기관과 경북신용보증재단․신용회복위원회 등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신속한 금융동향 파악으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금융소외자에 대해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윤위영 경북도 경제정책담당은 “낙동강론 제도가 도입되면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변제 능력만 있으면 신청을 통해 소액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상당수 금융소외자들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내에는 13만여명의 금융소외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워커아웃 결정을 받은 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소액저리융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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