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신축된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이 오는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와 강원도는“원주시 단계동 877-1번지에 신축된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사용 개시일을 오는 7월 22일로 지정하고 시외버스 운송사업자에게 이를 통지하였다”고 지난 2일 밝혔다.
7월 2일 터미널사업자와 운송사업자간의 이전 협의를 중재한 강원도와 원주시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터미널사업자와 운송사업자간의 터미널 사용 계약 체결 문제, 터미널 운영시 예상되는 정비고와 세차장 부족 문제, 운전기사 휴게실 확보 문제, 안전사고 방지 대책 등 구체적인 사항까지 최종 협의하였고, 더 이상 터미널 이전이 지연되지 않도록 터미널사업자와 운송사업자의 합의점도 도출하였다.
원주시는 우산동 터미널의 시설이 협소하고 노후하여 지난 1999년부터 단계동 현 터미널 부지에 신축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12차례 공사 계획 변경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2009년 1월 건축물이 준공됨에 따라 터미널 이전이 가시화 되는 듯 하였으나 터미널사업자와 운송사업자 간의 이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터미널 이전 계획이 여러 차례 지연되어 왔다.
터미널 주차장 및 승·하차장의 진·출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운송사업자가 시외버스 운영에 난색을 표시한데가다 주변 교통 혼잡 등을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터미널 신축을 완공하고도 운영이 개시되지 않았던 것.
그러나 터미널 사업자인 동신운수(주)에서 영업 대기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터미널 시설 개선 작업에 들어가면서 해결의 가닥이 잡히기 시작했다. 시설 보완 이후 지난 6월 25일 실시된 모의 시험 운행 결과 특별한 문제점 없이 운영됨에 따라 터미널 개장일을 7월 22일로 지정하기에 이른 것.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신축된 시외버스터미널은 1·2층이 터미널 시설이며 나머지는 판매, 문화, 업무, 운동시설 등의 종합 복합시설로 설계되어 원주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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