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비자 불만 문화용품 31%로 가장 높아

성남소시모, 상반기 소비자 상담 통계분석

지역내일 2001-07-31
성남시 소비자들은 문화용품에 가장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31일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소시모) 성남지부가 2001년 상반기 동안 접수됐던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 드러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불만은 단순 물품분야가 70.4%를 차지해 지난해 보다 약 14%가 증가했다. 소시모 성남지부 관계자는 "물품분야에 대한 불만이 증가한 것은 IMF이후 한 동안 감소했던 건강식품이나 문화용품의 소비가 증가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물품분야에 대한 소비자 불만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문화용품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고, 생활용품 11.6%, 피복제품 9.3%, 운수통신 7.2%, 식료품 6.2%를 차지했다.
문화용품 중에서는 영상음향기기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으며, 학습교재 서적 인쇄물 등도 높은 불만을 보였다.
문화용품에 대한 불만이 높은 이유에 대해 소시모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의 과잉상술로 인한 충동구매, 텔레마케팅으로 인한 피해, 고가의 사은품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교재 등 대부분 방문이나 텔레마케팅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복제품의 경우 품질문제로 접수된 것이 대부분이나 강남 지하상가에서 구입한 의류가 교환이나 환불이 되지 않아 발생되는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신 업체에 의한 부당요금 청구와 함께 포장이사시 물품 파손과 관련한 보상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정부정책도 소비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보제공을 통한 사전피해구제정책으로 전환돼야 하며, 소비자는 계획적인 소비생활로 충동구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현명한 소비생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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