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인증제, 무학년제 도입 등으로 창조적 글로벌 리더 육성…재단 지원으로 인재 양성
2010학년도 서울시 자율형 사립고 13개 고교 중 강남구에서는 중동고, 서초구에서는 세화고가 선정됐다. 학생 선발은 중학교 내신 성적 기준 상위 50% 안에 들면 지원이 가능하며 최종 선발은 추첨으로 한다. 등록금은 일반 고교의 3배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입학 정원의 20%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추첨 없이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2010년 고교 입시는 특목고 자사고 자율고 지원이 1회로 제한되며, 강남 서초 지역 학생은 타 지역 자율고 보다는 지역내 근거리 세화고 중동고 진학을 희망한다. 자사고 특목고 진학을 원하지 않는 남학생이라면 일반 인문계 지원 전에 자율고 입학의 관문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내에서 인정받은 학교 선정돼
세화고나 중동고 모두 이미 각 구에서 남학생이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였다.
1987년 개교한 세화고는 태광그룹이 지원하는 신흥 명문고로 2004~2006년 서울대 합격 전국 17위(특목고 포함), 2009년 서울대 진학률 일반계 고교 2위, 중앙일보 기준 2009년 서울대 연고대 진학률 22.7%로 서초구는 물론이며 전국적으로 입시율이 높은 학교이다. 세화고는 확실한 금연교육과 두발 복장관리 등 엄격한 생활 관리로 안정적인 면학 분위기를 만들었다.
1994년에 삼성그룹이 인수한 중동고는 중동종합교육정보시스템을 개통하였고 2007년에는 200억원을 투자하여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백주년기념관 체육관을 신축하는 등 최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였다. 촌지근절 교원평가제 수석교사제 우수교사해외연수 등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켜왔으며 장학생 및 이공계인재 육성프로그램, 생활지도 점수제 동문멘토링 학부모 아카데미 등 학생의 인성지도와 학업 증진에 필요한 학교의 노력이 돋보인다.
자율고 운영방침
자율고로서 중동고는 현행교육과정을 유지하며 개발된 특성화 교과를 22단위, 10과목은 무학년제로 운영한다. 특성화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어, 한자 창의력, 독서, 리더십, 봉사활동, 예체능 글로벌 리더 인증제, 행정사법입법위원회 제도, 중동사회봉사단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납입금은 일반계 고교의 2.5배로 책정한다. 삼성재단에서 향후 75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며 연간 3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적배려 대상자에 선발된 학생은 학습 컨설팅 및 공부개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경제적 비용으로 연간 1억원을 지원한다. “1994년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중동은 자율과 경쟁이라는 새 교육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중등 교육을 선도할 것이다”고 김병민 교장은 포부를 밝혔다.
세화고는 학력신장 프로그램으로 수학 과학 전문교과 과정을 운영하며 한자, 영어회화, 경제이해력, 독서능력, 시사이해력 등의 인증제를 실시한다. 독서, 봉사활동, 현장체험, 미래생활계획, 수상인증 등의 고교 생활이력제와 ‘글로벌 세화인’ 국제화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중심 교과 및 특성화 교육, 특별활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겸임교사와 국내외 전문 강사를 확보한다. 강헌모 교장은 “육영의지가 남다르고 경제력을 갖춘 재단의 지원으로 인문 자연계 특성을 고루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며 “특히 수학 과학 전문교과로 과학고 못지않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첨 선발로 학생수준 우려
중동은 삼성, 세화는 태광 그룹의 재정적 지원이 튼튼하며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대입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선호도가 높다. 자율고는 기존 남녀공학이 선정되거나, 남학교 혹은 여학교라도 선정 후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학부모의 추측과 달리 중동고 세화고는 종전대로 남학생을 선발한다.
대치동 학부모 이혜숙(45)씨는 “자율고가 학비가 비싸다고 하지만 평소에도 급식이나 시설 수준이 우수하고 학교에 대한 평이 좋은 자율고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서초동 학부모 장혜란(43)씨 역시 “수학 과학에 재능이 있는 아들을 자율고에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내신 50% 이내의 자녀를 둔 학부모는 다소 비용이 추가 되지만 교육적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에 거주하면서 같은 지역 자율고를 보낼 수 있다면 현실적인 특목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50%대 학생은 학교에서 최하위권이 될 것을 염려하기도 한다. 추첨이므로 1~50% 대 학생이 골고루 선발되지 않아 일반 인문계보다 상위권 분포가 적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학년도 서울시 자율형 사립고 13개 고교 중 강남구에서는 중동고, 서초구에서는 세화고가 선정됐다. 학생 선발은 중학교 내신 성적 기준 상위 50% 안에 들면 지원이 가능하며 최종 선발은 추첨으로 한다. 등록금은 일반 고교의 3배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입학 정원의 20%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추첨 없이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2010년 고교 입시는 특목고 자사고 자율고 지원이 1회로 제한되며, 강남 서초 지역 학생은 타 지역 자율고 보다는 지역내 근거리 세화고 중동고 진학을 희망한다. 자사고 특목고 진학을 원하지 않는 남학생이라면 일반 인문계 지원 전에 자율고 입학의 관문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내에서 인정받은 학교 선정돼
세화고나 중동고 모두 이미 각 구에서 남학생이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였다.
1987년 개교한 세화고는 태광그룹이 지원하는 신흥 명문고로 2004~2006년 서울대 합격 전국 17위(특목고 포함), 2009년 서울대 진학률 일반계 고교 2위, 중앙일보 기준 2009년 서울대 연고대 진학률 22.7%로 서초구는 물론이며 전국적으로 입시율이 높은 학교이다. 세화고는 확실한 금연교육과 두발 복장관리 등 엄격한 생활 관리로 안정적인 면학 분위기를 만들었다.
1994년에 삼성그룹이 인수한 중동고는 중동종합교육정보시스템을 개통하였고 2007년에는 200억원을 투자하여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백주년기념관 체육관을 신축하는 등 최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였다. 촌지근절 교원평가제 수석교사제 우수교사해외연수 등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켜왔으며 장학생 및 이공계인재 육성프로그램, 생활지도 점수제 동문멘토링 학부모 아카데미 등 학생의 인성지도와 학업 증진에 필요한 학교의 노력이 돋보인다.
자율고 운영방침
자율고로서 중동고는 현행교육과정을 유지하며 개발된 특성화 교과를 22단위, 10과목은 무학년제로 운영한다. 특성화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어, 한자 창의력, 독서, 리더십, 봉사활동, 예체능 글로벌 리더 인증제, 행정사법입법위원회 제도, 중동사회봉사단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납입금은 일반계 고교의 2.5배로 책정한다. 삼성재단에서 향후 75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며 연간 3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적배려 대상자에 선발된 학생은 학습 컨설팅 및 공부개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경제적 비용으로 연간 1억원을 지원한다. “1994년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중동은 자율과 경쟁이라는 새 교육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중등 교육을 선도할 것이다”고 김병민 교장은 포부를 밝혔다.
세화고는 학력신장 프로그램으로 수학 과학 전문교과 과정을 운영하며 한자, 영어회화, 경제이해력, 독서능력, 시사이해력 등의 인증제를 실시한다. 독서, 봉사활동, 현장체험, 미래생활계획, 수상인증 등의 고교 생활이력제와 ‘글로벌 세화인’ 국제화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중심 교과 및 특성화 교육, 특별활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겸임교사와 국내외 전문 강사를 확보한다. 강헌모 교장은 “육영의지가 남다르고 경제력을 갖춘 재단의 지원으로 인문 자연계 특성을 고루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며 “특히 수학 과학 전문교과로 과학고 못지않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첨 선발로 학생수준 우려
중동은 삼성, 세화는 태광 그룹의 재정적 지원이 튼튼하며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대입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선호도가 높다. 자율고는 기존 남녀공학이 선정되거나, 남학교 혹은 여학교라도 선정 후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학부모의 추측과 달리 중동고 세화고는 종전대로 남학생을 선발한다.
대치동 학부모 이혜숙(45)씨는 “자율고가 학비가 비싸다고 하지만 평소에도 급식이나 시설 수준이 우수하고 학교에 대한 평이 좋은 자율고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서초동 학부모 장혜란(43)씨 역시 “수학 과학에 재능이 있는 아들을 자율고에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내신 50% 이내의 자녀를 둔 학부모는 다소 비용이 추가 되지만 교육적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에 거주하면서 같은 지역 자율고를 보낼 수 있다면 현실적인 특목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50%대 학생은 학교에서 최하위권이 될 것을 염려하기도 한다. 추첨이므로 1~50% 대 학생이 골고루 선발되지 않아 일반 인문계보다 상위권 분포가 적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