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면서 신공항 위치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20일 거제시를 방문, 시의원, 거제상의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고현사거리에서 가덕도 홍보활동을 벌였다.
부산시의원들은 "거가대교가 내년 12월 개통되면 동남권 신공항이 밀양보다 가덕도에 건설되는 게 거제시민에게 훨씬 편하다"며 가덕도를 홍보했다
이에대해 밀양시는 비신사적인 행태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강력반발했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부산시가 무리한 주장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거제를 방문해 가덕도 유치 지지활동을 벌이고 공항관계자와 시의원, 출입기자 등이 밀양 공항후보지를 방문해 지역민을 동요하게 하는 비신사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가덕도의 확장성, 밀양의 접근성
부산시는 소음피해가 없고 확장성이 높은 가덕도를 주장하는 반면 경남북도와 대구, 울산시는 접근성이 뛰어난 밀양시 하남읍을 최적지로 지지하고 있다.
부산시는 가덕도 남쪽 해안은 ▲보상비가 가장 많이 드는 ‘소음 피해 면적’이 0.1㎢인데 비해 밀양은 1,000세대 이상 이주, 기존 마을 소음피해 보상 ▲‘안개 일수’는 가덕도가 연간 10일인데 비해 밀양은 31일로 많고 ▲공사비는 가덕도 가 10조 7,749억원인데 비해 밀양은 12조 2,369억원으로 1조 5천억원이 적게 든다며 가덕도를 적지로 주장하고 있다.
가덕도는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공동유치 단체인 대구, 경북에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근에 철새도래지인 을숙도가 있어 항공기 이착륙시 잦은 조류 충돌사고가 우려된다. 또 김해공항과 인접해 있어 두 공항의 중복으로 동시운영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경남 등 4개 광역단체가 지지하는 밀양은 ▲공사비가 12조 2,369억원으로 가덕도 20조 4,488억원다 8조원이나 적게 들고 ▲밀양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의 중심에 위치하고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양호하며 ▲김해공항과 20㎞쯤 떨어져 있어 기존 공항과 동시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제시되고 있다.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울산 등 영남권 5개 시도는 2005년부터 공동으로 동남권 신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부산시는 신공항건설추진위원회 참가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부산의 입지후보인 가덕도가 경남의 밀양시에 밀릴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등 타 지자체들은 “발목 잡기”라는 반응이다.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결과는 오는 9월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부산과 밀양시의 막판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거제시나 통영, 진주시 등 서부경남의 경우 가가대교가 개통될 경우 신공항 위치는 가덕도가 접근성이 높고 관련산업의 발전 측면 등에서 휠 씬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남도가 밀양을 적지로 판단하고 있어 거제시 등은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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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는 지난 20일 거제시를 방문, 시의원, 거제상의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고현사거리에서 가덕도 홍보활동을 벌였다.
부산시의원들은 "거가대교가 내년 12월 개통되면 동남권 신공항이 밀양보다 가덕도에 건설되는 게 거제시민에게 훨씬 편하다"며 가덕도를 홍보했다
이에대해 밀양시는 비신사적인 행태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강력반발했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부산시가 무리한 주장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거제를 방문해 가덕도 유치 지지활동을 벌이고 공항관계자와 시의원, 출입기자 등이 밀양 공항후보지를 방문해 지역민을 동요하게 하는 비신사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가덕도의 확장성, 밀양의 접근성
부산시는 소음피해가 없고 확장성이 높은 가덕도를 주장하는 반면 경남북도와 대구, 울산시는 접근성이 뛰어난 밀양시 하남읍을 최적지로 지지하고 있다.
부산시는 가덕도 남쪽 해안은 ▲보상비가 가장 많이 드는 ‘소음 피해 면적’이 0.1㎢인데 비해 밀양은 1,000세대 이상 이주, 기존 마을 소음피해 보상 ▲‘안개 일수’는 가덕도가 연간 10일인데 비해 밀양은 31일로 많고 ▲공사비는 가덕도 가 10조 7,749억원인데 비해 밀양은 12조 2,369억원으로 1조 5천억원이 적게 든다며 가덕도를 적지로 주장하고 있다.
가덕도는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공동유치 단체인 대구, 경북에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근에 철새도래지인 을숙도가 있어 항공기 이착륙시 잦은 조류 충돌사고가 우려된다. 또 김해공항과 인접해 있어 두 공항의 중복으로 동시운영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경남 등 4개 광역단체가 지지하는 밀양은 ▲공사비가 12조 2,369억원으로 가덕도 20조 4,488억원다 8조원이나 적게 들고 ▲밀양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의 중심에 위치하고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양호하며 ▲김해공항과 20㎞쯤 떨어져 있어 기존 공항과 동시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제시되고 있다.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울산 등 영남권 5개 시도는 2005년부터 공동으로 동남권 신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부산시는 신공항건설추진위원회 참가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부산의 입지후보인 가덕도가 경남의 밀양시에 밀릴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등 타 지자체들은 “발목 잡기”라는 반응이다.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결과는 오는 9월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부산과 밀양시의 막판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거제시나 통영, 진주시 등 서부경남의 경우 가가대교가 개통될 경우 신공항 위치는 가덕도가 접근성이 높고 관련산업의 발전 측면 등에서 휠 씬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남도가 밀양을 적지로 판단하고 있어 거제시 등은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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