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의 확산과 생명공학 산업의 발달은 미래성장 산업으로의 농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 1936년 개교한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이하 수원농생고)는 영농 중심의 농업계 고등학교에서 농업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키우는 도시형 농업고등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변화된 도시형 농업고등학교의 현재
‘단순히 쌀을 생산하고 가축을 기르는 게 농업은 아니다’라는 홍영표 교장은 “환경을 보전하고, 생명공학, 유전공학, 한약·생약 등의 자연 추출물에 대한 연구 등도 농업과학의 한 분야”라고 밝혔다. 땅이 좁고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식량을 수입하거나 외국에 식량생산기지를 건설할 수밖에 없는 현실. 외국생산기지에서 생산을 관리, 또는 수입식품의 안정성을 검사하는 일도 농업분야가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변화된 농업에 걸맞게 수원농생고는 농업과학자·농업기술자·농업행정가·농업관리(판매)자·농업CEO/생산자 분야의 리더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미국·일본·중국·태국 등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방문연수나 교류를 통한 농업과학분야의 세계적인 리더양성을 꿈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진로탐색형 전공코스제 운영
수원농생고는 국내 유일의 교육제도인 진로탐색형 전공코스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산업곤충·친환경농업·식품검역·농업환경보호·미국농업 등 40여개의 농업관련 전공코스를 학생들에게 제공,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게 하는 제도다. 농업과학 계열로 통합 모집하여 2학년부터 1학기당 1코스(일주일에 8시간)씩, 졸업 때까지 4개의 전공코스를 이수하도록 한다. 여기에 적성, 학생진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식물자원과·산업기계과·식품산업과·생물과학과의 전공과를 부여하고 있다.
박세윤 교감은 “사전 지식 없이 고등학교의 과를 선택하는 것은 적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 과에서만 머무르게 된다. 자유롭게 전공코스를 선택하여 다양한 실습과 경험으로 진로를 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매일 2시간씩 진행되는 방과후 활동도 A코스(동아리활동·수준별 보충학습)와 B코스(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로 나뉜다. 발효식품반·제과제빵반 등의 창업동아리, 들꽃탐사반·버섯연구반 등의 전문교과동아리와 일반 동아리 등 39개의 동아리 활동은 자신의 특성에 맞는 농업관련 진로를 탐색하거나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준별 보충학습은 수준에 맞는 강좌를 선택하여 기초학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교과인증제 실시하는 자기주도학습은 시험 후 일정 점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교사의 지도하에 자율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박진철 기획홍보부장은 “전공코스나 동아리는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학생의견을 수렴하여 다른 코스를 개설 한다”며 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프로그램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매년 1억 2천만 원의 지원금도 동아리활동이나 견학 등에 사용되고 있다.
전국단위로 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모집
수원농생고는 전국의 중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350명을 학과 구분 없이 모집한다. 전형방법 중 출결사항(50점)과 면접 당일 농업분야의 진로탐색과 관련된 학습계획서(20점)를 작성, 입시성적에 반영하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수원농생고 농업체험교실 참가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입시전형은 11월 중에 있을 예정.
대내외 각종 장학금 혜택도 있고 성적우수자에게는 기숙사가 제공된다. 전문대학을 포함한 09년 대학진학률은 82%에 달한다. 수원농생고는 농학자인 우장춘박사를 역할 모델로 제시하고 매달 수농 인물을 선정·게시함으로써 학생들이 농업분야의 리더로 성장하는데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문의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031-259-4305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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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도시형 농업고등학교의 현재
‘단순히 쌀을 생산하고 가축을 기르는 게 농업은 아니다’라는 홍영표 교장은 “환경을 보전하고, 생명공학, 유전공학, 한약·생약 등의 자연 추출물에 대한 연구 등도 농업과학의 한 분야”라고 밝혔다. 땅이 좁고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식량을 수입하거나 외국에 식량생산기지를 건설할 수밖에 없는 현실. 외국생산기지에서 생산을 관리, 또는 수입식품의 안정성을 검사하는 일도 농업분야가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변화된 농업에 걸맞게 수원농생고는 농업과학자·농업기술자·농업행정가·농업관리(판매)자·농업CEO/생산자 분야의 리더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미국·일본·중국·태국 등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방문연수나 교류를 통한 농업과학분야의 세계적인 리더양성을 꿈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진로탐색형 전공코스제 운영
수원농생고는 국내 유일의 교육제도인 진로탐색형 전공코스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산업곤충·친환경농업·식품검역·농업환경보호·미국농업 등 40여개의 농업관련 전공코스를 학생들에게 제공,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게 하는 제도다. 농업과학 계열로 통합 모집하여 2학년부터 1학기당 1코스(일주일에 8시간)씩, 졸업 때까지 4개의 전공코스를 이수하도록 한다. 여기에 적성, 학생진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식물자원과·산업기계과·식품산업과·생물과학과의 전공과를 부여하고 있다.
박세윤 교감은 “사전 지식 없이 고등학교의 과를 선택하는 것은 적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 과에서만 머무르게 된다. 자유롭게 전공코스를 선택하여 다양한 실습과 경험으로 진로를 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매일 2시간씩 진행되는 방과후 활동도 A코스(동아리활동·수준별 보충학습)와 B코스(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로 나뉜다. 발효식품반·제과제빵반 등의 창업동아리, 들꽃탐사반·버섯연구반 등의 전문교과동아리와 일반 동아리 등 39개의 동아리 활동은 자신의 특성에 맞는 농업관련 진로를 탐색하거나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준별 보충학습은 수준에 맞는 강좌를 선택하여 기초학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교과인증제 실시하는 자기주도학습은 시험 후 일정 점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교사의 지도하에 자율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박진철 기획홍보부장은 “전공코스나 동아리는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학생의견을 수렴하여 다른 코스를 개설 한다”며 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프로그램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매년 1억 2천만 원의 지원금도 동아리활동이나 견학 등에 사용되고 있다.
전국단위로 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모집
수원농생고는 전국의 중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350명을 학과 구분 없이 모집한다. 전형방법 중 출결사항(50점)과 면접 당일 농업분야의 진로탐색과 관련된 학습계획서(20점)를 작성, 입시성적에 반영하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수원농생고 농업체험교실 참가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입시전형은 11월 중에 있을 예정.
대내외 각종 장학금 혜택도 있고 성적우수자에게는 기숙사가 제공된다. 전문대학을 포함한 09년 대학진학률은 82%에 달한다. 수원농생고는 농학자인 우장춘박사를 역할 모델로 제시하고 매달 수농 인물을 선정·게시함으로써 학생들이 농업분야의 리더로 성장하는데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문의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031-259-4305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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