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자각 증세가 없다고 해서 건강을 자신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러나 아픈 증세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병이 갑자기 찾아온다고 해서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 년 혹은 수십 년간 증세를 앓아오다가 우리 몸이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면 그때서야 SOS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SOS 신호를 자각한 후에야 병원을 찾으면 치료 여정이 험난할 뿐 아니라 치료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증상 없으면 건강?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종구 센터장은 “고혈압, 당뇨나 심혈관 질환, 암 등의 만성 질환이 늘고 있지만 병증이 심해지기 전에는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병이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병은 물론이고 난치병으로 꼽히는 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으니 평소 건강 관리에 소홀히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종합 검진은 성인병은 물론 증상이 없는 만성 질환과 암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목표다.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 간장 위 십이지장 대장 담췌장 담낭 등 소화기 질환, 신장 및 비뇨기 질환, 빈혈 및 혈액 질환, 폐 및 호흡기 질환, 심장 질환, 갑상선당뇨 골다공증 등 내분비 질환이나 치과 질환, 안과 질환, 부인과 질환, 유방 질환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사한다.
정기검진의 사각지대, 자영업자와 여성
현재 정부에서는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국민 건강의 지름길이라는 인식하에 지난 1995년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국가 건강검진을 시행해 왔다. 그 결과 정기검진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65.32%로 나타나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40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81.36%가 정기검진을 받은 반면 대부분 자영업자로 구성된 40대 남자 지역 가입자의 건강검진율은 25.73%에 불과했다. (내일신문 2009년 5월 12일자 참조)
여성의 경우 지역가입자 피부양 대상 40대 여성은 건강검진율이 40.2%, 직장가입자의 40대 피부양 여성은 49.15%로 직장 가입자 40대 남성들에 비해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50대나 60대에서도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직역별·성별 차이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여성들의 건강검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건강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검진과 치료, 사후 관리까지
정기검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신 의료기기를 통한 지속적인 검진과 이를 통한 제대로 된 판독이다. 김종구 센터장은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꾸준하게 검진을 받아 전후 비교 데이터를 통해 정확하게 증세를 판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회성 검진이 아닌 건강 검진의 정례화를 강조했다. 검진을 통해 질병이 발견되었을 때 즉시 의료진과 연계하여 치료가 가능한지,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가능한지도 살펴야 한다.
검진을 통해 건강에 별다른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건강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 병은 오랜 시간 서서히 세력을 키워오다 증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현재 병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병이 없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종호 센터장은 특히 “흡연 과음 비만의 소견을 가진 경우 지속적인 건강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암이나 심장병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흡연 등의 소견을 가진 경우에는 기초 검사 외에도 선택 검사나 특화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보다 정밀하게 검사받는 것이 좋다.
3시간 검진으로 건강 챙기세요.
건강검진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3시간이면 모든 검사를 끝낼 수 있다. 사는 곳에서 가까운 전문 병원을 선택해 1~2년에 1번씩, 3시간만 투자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종합건강증진센터의 경우 모든 검사 장비를 센터 내에 갖추고 해당 전문의가 직접 검사하기 때문에 검진이 신속하고 정확하다. 검진 결과에 이상 소견이 있을 때에는 1차 병원의 진료의뢰서 없이 해당 과에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곧바로 연계해준다.
건강검진 시에는 검사 전날 가볍게 저녁식사를 끝낸 후 저녁 9시 이후부터 검진 당일까지는 음식은 물론 물, 껌, 담배 등 그 어떤 것도 섭취하면 안 된다. 복용 중인 약물도 검사 당일 아침에는 복용하지 않는다. 단, 고혈압 약은 예외다. 당뇨약은 지참했다가 검사가 끝난 후 복용하면 된다.
정확한 복부 초음파 검사를 위해 검진 당일 아침 첫 소변 이후에는 소변을 참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생리 중일 때는 검진을 할 수 없다. 음주, 과식, 지나친 피로는 정확한 검사를 방해하므로 반드시 피하고 검사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검진 시 병이 발견되어 추가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 보험카드와 추가 검사 비용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검사 후 1주일 전후로 결과가 나오는데 아무리 바빠도 다시 병원을 방문해 의사로부터 자신의 건강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종구 센터장
예약 문의 : 741-1675,1676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증상 없으면 건강?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종구 센터장은 “고혈압, 당뇨나 심혈관 질환, 암 등의 만성 질환이 늘고 있지만 병증이 심해지기 전에는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병이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병은 물론이고 난치병으로 꼽히는 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으니 평소 건강 관리에 소홀히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종합 검진은 성인병은 물론 증상이 없는 만성 질환과 암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목표다.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 간장 위 십이지장 대장 담췌장 담낭 등 소화기 질환, 신장 및 비뇨기 질환, 빈혈 및 혈액 질환, 폐 및 호흡기 질환, 심장 질환, 갑상선당뇨 골다공증 등 내분비 질환이나 치과 질환, 안과 질환, 부인과 질환, 유방 질환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사한다.
정기검진의 사각지대, 자영업자와 여성
현재 정부에서는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국민 건강의 지름길이라는 인식하에 지난 1995년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국가 건강검진을 시행해 왔다. 그 결과 정기검진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65.32%로 나타나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40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81.36%가 정기검진을 받은 반면 대부분 자영업자로 구성된 40대 남자 지역 가입자의 건강검진율은 25.73%에 불과했다. (내일신문 2009년 5월 12일자 참조)
여성의 경우 지역가입자 피부양 대상 40대 여성은 건강검진율이 40.2%, 직장가입자의 40대 피부양 여성은 49.15%로 직장 가입자 40대 남성들에 비해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50대나 60대에서도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직역별·성별 차이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여성들의 건강검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건강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검진과 치료, 사후 관리까지
정기검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신 의료기기를 통한 지속적인 검진과 이를 통한 제대로 된 판독이다. 김종구 센터장은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꾸준하게 검진을 받아 전후 비교 데이터를 통해 정확하게 증세를 판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회성 검진이 아닌 건강 검진의 정례화를 강조했다. 검진을 통해 질병이 발견되었을 때 즉시 의료진과 연계하여 치료가 가능한지,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가능한지도 살펴야 한다.
검진을 통해 건강에 별다른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건강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 병은 오랜 시간 서서히 세력을 키워오다 증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현재 병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병이 없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종호 센터장은 특히 “흡연 과음 비만의 소견을 가진 경우 지속적인 건강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암이나 심장병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흡연 등의 소견을 가진 경우에는 기초 검사 외에도 선택 검사나 특화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보다 정밀하게 검사받는 것이 좋다.
3시간 검진으로 건강 챙기세요.
건강검진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3시간이면 모든 검사를 끝낼 수 있다. 사는 곳에서 가까운 전문 병원을 선택해 1~2년에 1번씩, 3시간만 투자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종합건강증진센터의 경우 모든 검사 장비를 센터 내에 갖추고 해당 전문의가 직접 검사하기 때문에 검진이 신속하고 정확하다. 검진 결과에 이상 소견이 있을 때에는 1차 병원의 진료의뢰서 없이 해당 과에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곧바로 연계해준다.
건강검진 시에는 검사 전날 가볍게 저녁식사를 끝낸 후 저녁 9시 이후부터 검진 당일까지는 음식은 물론 물, 껌, 담배 등 그 어떤 것도 섭취하면 안 된다. 복용 중인 약물도 검사 당일 아침에는 복용하지 않는다. 단, 고혈압 약은 예외다. 당뇨약은 지참했다가 검사가 끝난 후 복용하면 된다.
정확한 복부 초음파 검사를 위해 검진 당일 아침 첫 소변 이후에는 소변을 참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생리 중일 때는 검진을 할 수 없다. 음주, 과식, 지나친 피로는 정확한 검사를 방해하므로 반드시 피하고 검사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검진 시 병이 발견되어 추가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 보험카드와 추가 검사 비용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검사 후 1주일 전후로 결과가 나오는데 아무리 바빠도 다시 병원을 방문해 의사로부터 자신의 건강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종구 센터장
예약 문의 : 741-1675,1676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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