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주요과목 선행과 심화 학습하고 준비기간이 긴 대입 비교과 준비의 첫 단계로 활용
기말고사도 끝나고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 중3 학생은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가 목전에 있지만 ‘입시 참여와 준비’가 선택 사항이므로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은 학생마다 다르다.
올해 특목고 입시는 내신반영비율이 높고 실제로 내신이 당락을 좌우한다. 강남지역 특히 대치동 주변 중학교는 특목고 입시의 영향으로 상위권 변별을 위해 내신이 난이도 높게 출제되어 특목고 합격권 내의 성적을 받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의 내신 성적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부모라면 자녀가 원하는 특목고에 합격이 가능한지 가늠할 수 있다.
자녀에게 특목고 준비가 비효율적이지 못하거나 이득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한다면 여름방학에 고등학교 교과나 비교과 중 한 분야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강남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한 학생과 학부모는 “중3 여름방학은 대입을 최대한 준비할 수 있는 시작 시점으로 매우 유용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예비고1 준비를 여름부터
중 3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모든 중학생이 예비 고등학생으로서 대입에 필요한 교과와 비교과를 준비한다. 학생의 학습 능력이나 대입 진로에 따라 교과는 영수국 등 주요 과목, 비교과는 영어나 제2외국어 어학 시험, 각종 경시대회 중에서 선택하여 공부한다. 교과는 모든 학생의 필수 사항이며 비교과는 상위권 학생으로 서울대 특기자 전형, 연고대 글로벌 전형이나 국제학부 혹은 어학 특기자 전형 참가 등에 참여하려는 학생이 준비한다.
비교과 중에 방학을 이용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해야하는 토플, 각종 경시대회 등은 중3 겨울, 고1 여름, 고1 겨울 방학까지는 비교적 갈등 없이 준비하지만, 고2 여름 방학부터는 수능 준비에 부담을 느껴 결실을 못 맺기도 한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비교과가 있다면 중3 여름방학의 기회를 한 번 더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일이다.
교과 중심의 선행과 심화
중3 겨울방학에 학생마다 10가, 10나, 수1 등 저마다 진도와 학습 수준이 다르며 고1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실력차이가 난다. 새본아카데미(구 위슬런) 박영서 중등 특목 팀장은 “수학은 시간 투자가 많은 과목으로 몰아서 공부하고 일정 기간 쉬어서 되는 과목이 아니다”면서 “외고 준비로 소홀했다면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실력보다 높은 심화와 선행의 수준을 목표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고등학교에 가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남지역 학생의 수능 모의고사 외국어 영역 1등급은 15~20% 내외로 오히려 고교 영어 내신 1등급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중1, 2때 수학 경시대회를 준비했거나 수학에 집중했던 학생이라면 부족한 영어와 언어를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중학교에서 제2 외국어 한문 컴퓨터를 배우는 것은 학교장의 선택 사항이므로 고등학교에 가면 제2 외국어를 배운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으로 나뉜다. 중학교 때 제2외국어를 배우지 않은 학생 중에 고등학교 내신이 걱정된다면 여름방학을 활용해서 배우는 것도 좋다.
교과와 연결된 비교과 준비
주로 문과생이 많이 준비하는 국사인증시험, 경제경시, 한자 능력급수 시험 등은 수상실적도 중요하지만 내신과 수능에 직간접으로 연관되어 있다. 무지개 논술 아카데미 이희철 실장은 “대입 비교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제경시, 국사인증, 생활법경시 등은 고등부 주요 대회로 전문적인 배경지식을 요구하므로 단기간에 수상이 어려운 경시로 대회 준비 기간이 최소 3~1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면서 “준비가 철저하다면 수상실적은 물론이고 내신과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문은 고2 내신에 필요하며 고3 때 제2 외국어 대신 선택하기도 하며 수능과목이기도 한다. 태정한문학원 한해정 원장은 “한자 능력급수는 2급 이상은 되어야 비교과로 경쟁력 있고 유효기간이 2년이므로 1학년 2학기 이후에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준비 기간은 최소한 1년 이상 소요된다”고 말했다.
수시의 핵심요소
토플이나 텝스는 비교과 중에서도 학습능력을 평가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며 논술은 수시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토플은 말하기와 글쓰기 영역 때문에 준비 결정에 신중해야 하며 텝스는 실력 있는 국내파 학생이 많이 준비한다. 하나어학원 정승미 부원장은 “중3에 토플이 90점 정도이면 토플을 계속 준비하는 것이 좋고, 텝스는 수능에 직간접으로 도움이 된다”면서 “토플이나 텝스는 학기 중보다는 방학 때 집중적으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효과적이다. 고1까지는 시간적으로 준비가 가능하지만 미리 준비하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학생에게 독서가 학습의 기본이며 논술의 기초인 것은 잘 알지만 바쁜 일정에 책 읽기를 소홀이 할 수 밖에 없다. 이희철 실장은 “문과 논술은 문학, 역사, 철학 사회학 등이 중요 영역이며 중학교 때 충분한 독서량과 논술준비가 대입 논술의 논제 분석과 자료 분석, 논리력 증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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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도 끝나고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 중3 학생은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가 목전에 있지만 ‘입시 참여와 준비’가 선택 사항이므로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은 학생마다 다르다.
올해 특목고 입시는 내신반영비율이 높고 실제로 내신이 당락을 좌우한다. 강남지역 특히 대치동 주변 중학교는 특목고 입시의 영향으로 상위권 변별을 위해 내신이 난이도 높게 출제되어 특목고 합격권 내의 성적을 받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의 내신 성적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부모라면 자녀가 원하는 특목고에 합격이 가능한지 가늠할 수 있다.
자녀에게 특목고 준비가 비효율적이지 못하거나 이득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한다면 여름방학에 고등학교 교과나 비교과 중 한 분야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강남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한 학생과 학부모는 “중3 여름방학은 대입을 최대한 준비할 수 있는 시작 시점으로 매우 유용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예비고1 준비를 여름부터
중 3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모든 중학생이 예비 고등학생으로서 대입에 필요한 교과와 비교과를 준비한다. 학생의 학습 능력이나 대입 진로에 따라 교과는 영수국 등 주요 과목, 비교과는 영어나 제2외국어 어학 시험, 각종 경시대회 중에서 선택하여 공부한다. 교과는 모든 학생의 필수 사항이며 비교과는 상위권 학생으로 서울대 특기자 전형, 연고대 글로벌 전형이나 국제학부 혹은 어학 특기자 전형 참가 등에 참여하려는 학생이 준비한다.
비교과 중에 방학을 이용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해야하는 토플, 각종 경시대회 등은 중3 겨울, 고1 여름, 고1 겨울 방학까지는 비교적 갈등 없이 준비하지만, 고2 여름 방학부터는 수능 준비에 부담을 느껴 결실을 못 맺기도 한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비교과가 있다면 중3 여름방학의 기회를 한 번 더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일이다.
교과 중심의 선행과 심화
중3 겨울방학에 학생마다 10가, 10나, 수1 등 저마다 진도와 학습 수준이 다르며 고1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실력차이가 난다. 새본아카데미(구 위슬런) 박영서 중등 특목 팀장은 “수학은 시간 투자가 많은 과목으로 몰아서 공부하고 일정 기간 쉬어서 되는 과목이 아니다”면서 “외고 준비로 소홀했다면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실력보다 높은 심화와 선행의 수준을 목표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고등학교에 가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남지역 학생의 수능 모의고사 외국어 영역 1등급은 15~20% 내외로 오히려 고교 영어 내신 1등급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중1, 2때 수학 경시대회를 준비했거나 수학에 집중했던 학생이라면 부족한 영어와 언어를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중학교에서 제2 외국어 한문 컴퓨터를 배우는 것은 학교장의 선택 사항이므로 고등학교에 가면 제2 외국어를 배운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으로 나뉜다. 중학교 때 제2외국어를 배우지 않은 학생 중에 고등학교 내신이 걱정된다면 여름방학을 활용해서 배우는 것도 좋다.
교과와 연결된 비교과 준비
주로 문과생이 많이 준비하는 국사인증시험, 경제경시, 한자 능력급수 시험 등은 수상실적도 중요하지만 내신과 수능에 직간접으로 연관되어 있다. 무지개 논술 아카데미 이희철 실장은 “대입 비교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제경시, 국사인증, 생활법경시 등은 고등부 주요 대회로 전문적인 배경지식을 요구하므로 단기간에 수상이 어려운 경시로 대회 준비 기간이 최소 3~1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면서 “준비가 철저하다면 수상실적은 물론이고 내신과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문은 고2 내신에 필요하며 고3 때 제2 외국어 대신 선택하기도 하며 수능과목이기도 한다. 태정한문학원 한해정 원장은 “한자 능력급수는 2급 이상은 되어야 비교과로 경쟁력 있고 유효기간이 2년이므로 1학년 2학기 이후에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준비 기간은 최소한 1년 이상 소요된다”고 말했다.
수시의 핵심요소
토플이나 텝스는 비교과 중에서도 학습능력을 평가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며 논술은 수시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토플은 말하기와 글쓰기 영역 때문에 준비 결정에 신중해야 하며 텝스는 실력 있는 국내파 학생이 많이 준비한다. 하나어학원 정승미 부원장은 “중3에 토플이 90점 정도이면 토플을 계속 준비하는 것이 좋고, 텝스는 수능에 직간접으로 도움이 된다”면서 “토플이나 텝스는 학기 중보다는 방학 때 집중적으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효과적이다. 고1까지는 시간적으로 준비가 가능하지만 미리 준비하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학생에게 독서가 학습의 기본이며 논술의 기초인 것은 잘 알지만 바쁜 일정에 책 읽기를 소홀이 할 수 밖에 없다. 이희철 실장은 “문과 논술은 문학, 역사, 철학 사회학 등이 중요 영역이며 중학교 때 충분한 독서량과 논술준비가 대입 논술의 논제 분석과 자료 분석, 논리력 증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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