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 환자 정상분만 성공

지역내일 2009-07-15
조선대병원 한세준 교수, 자궁적출 대신 빛으로 암세포 제거

그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환자의 정상 분만 임상증례들이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환자 치료의 핵심은 여성생식기적출이고, 이로 인해 임신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선대병원 산부인과 한세준 교수는 최근 임신을 원하는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젊은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여성생식기 적출없이 동시 항암화학 광역동 치료를 한 결과 정상 분만에 성공했다.
실제 자궁내막암 환자 2명은 각각 광역동 치료 후 16개월에 만삭 제왕절개 분만을 통해 각각 정상아를 출산했고, 자궁적출 없이도 정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 2명 중 한명은 시험관아기로 임신에 성공해 8월 5일 분만예정이며, 다른 한명은 자연임신을 했고 8월 12일 분만을 앞두고 있다.
한세준 교수는 “동시 항암화학 광역동 치료는 기존의 암 치료(수술, 방사선 및 항암화학요법)와는 달리 고통 없이 병변 부위를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자궁과 생식기능을 보존할 수 있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결혼 후 임신을 원하는 자궁경부암과 자궁 내막암 환자에도 획기적 치료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광역동 치료가 시작됐고, 화학자, 광학자, 생물학자, 임상의사 등 다학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광역학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1995년부터 이미 의료보험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광역동치료는 레이저를 이용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광역동치료의 비용과 치료횟수는 암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가임기 내막암의 경우 1회, 경부암은 2회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고 비용은 1회에 약 600만원이 소요된다.
김영신 리포터 musicalkore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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