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석 모씨에게서 승계 받은 부인의 제네시스 차량에 대한 논란도 확대됐다.
박영선 의원은 “천 후보자는 올 6월 22일 차량을 승계했다는데, 작년 5월 29일 부인 김씨가 차량보증금 1780만원을 낸 것으로 나온다”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따졌다. 이는 석씨 회사가 임대한 차량을 올 6월에 승계 받았다는 기존 해명과 다른 사실이다.
천 후보자는 “캐피탈 회사에서 자기네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라는 궁색한 답변을 내놓았다.
부인 김씨가 올초부터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했다는 정황증거도 드러났다.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천 후보자는 “동서 주차카드를 가지고 제 처가 사용했고 언니의 자스민클럽 카드를 사용한 것”이라고 답했다. 문제의 제너시스 리스 차량에는 현대백화점 자스민클럽 주차카드가 올 2월부터 부착돼 있다. 자스민클럽 회원은 연간 350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해야 주어지는 자격이다. 이는 리스 차량을 승계하기 전에는 친구 아들이 사용했다는 천 후보자의 그동안의 해명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아들의 씀씀이도 의혹 투성이었다. 박영선 의원은 “아들 승범씨의 2006년 총급여는 808만원인데 신용카드 사용액은 1803만원, 예금은 2263만원이고, 2007년 총급여는 2288만원, 신용카드는 2624만원, 예금은 4722만원, 2008년 총급여는 2962만원, 신용카드는 3634만원, 예금은 7148만원”이라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졌다. 천 후보자는 “신용카드는 회사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먼저 쓰고 나중에 청구해서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당시 아들의 신분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특례 대상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지난 5월 올린 아들 결혼식도 빈축을 샀다. 천 후보자는 “후보자의 아들이 결혼할 때 주변에 청첩장도 안 돌렸다는데 어디서 했느냐”는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 질의에 “아들이나 저나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조그만 교외에서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이 “결혼식 장소가 6성급 워커힐 W 호텔 야외가 아니냐”고 추궁하자, 천 후보자는 “예, 야외에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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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은 “천 후보자는 올 6월 22일 차량을 승계했다는데, 작년 5월 29일 부인 김씨가 차량보증금 1780만원을 낸 것으로 나온다”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따졌다. 이는 석씨 회사가 임대한 차량을 올 6월에 승계 받았다는 기존 해명과 다른 사실이다.
천 후보자는 “캐피탈 회사에서 자기네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라는 궁색한 답변을 내놓았다.
부인 김씨가 올초부터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했다는 정황증거도 드러났다.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천 후보자는 “동서 주차카드를 가지고 제 처가 사용했고 언니의 자스민클럽 카드를 사용한 것”이라고 답했다. 문제의 제너시스 리스 차량에는 현대백화점 자스민클럽 주차카드가 올 2월부터 부착돼 있다. 자스민클럽 회원은 연간 350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해야 주어지는 자격이다. 이는 리스 차량을 승계하기 전에는 친구 아들이 사용했다는 천 후보자의 그동안의 해명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아들의 씀씀이도 의혹 투성이었다. 박영선 의원은 “아들 승범씨의 2006년 총급여는 808만원인데 신용카드 사용액은 1803만원, 예금은 2263만원이고, 2007년 총급여는 2288만원, 신용카드는 2624만원, 예금은 4722만원, 2008년 총급여는 2962만원, 신용카드는 3634만원, 예금은 7148만원”이라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졌다. 천 후보자는 “신용카드는 회사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먼저 쓰고 나중에 청구해서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당시 아들의 신분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특례 대상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지난 5월 올린 아들 결혼식도 빈축을 샀다. 천 후보자는 “후보자의 아들이 결혼할 때 주변에 청첩장도 안 돌렸다는데 어디서 했느냐”는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 질의에 “아들이나 저나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조그만 교외에서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이 “결혼식 장소가 6성급 워커힐 W 호텔 야외가 아니냐”고 추궁하자, 천 후보자는 “예, 야외에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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