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맘 놓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드디어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방학을 맞아 엄마들 마음도 분주해지기는 마찬가지. 올 여름방학에는 어떤 운동을 시키는 게 효율적일까? 어린이 스포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여름방학, 운동하기 왜 좋은가?
매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바빴던 우리 아이들.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다. 학기 중 쌓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체력 보강까지 방학 중 스포츠 특강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 신체 활동과 놀이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지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앤제이 스포츠클럽 우정일 차장은 “방학에는 실내보다는 야외 프로그램을 찾아보라”고 권한다. 아주 뜨거운 한낮 시간을 피해 야외에서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우정일 차장은 다양한 야외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성취감은 물론 적극적 삶의 자세, 더불어 학기 중 학업에 필요한 기초 체력까지 기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름방학에 시작한 운동이 어느 정도 지속 가능한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할 사항. 싸이더스SL리틀즈사업부 서명석 이사는 “스트레스 해소보다는 운동 효과에 집중하고 싶다면 개학 후인 2학기까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인지부터 따져보라”고 말한다. 오랫동안 아이가 주목해 운동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개학 뒤에도 계속 배울 수 있는 ‘수영’
학부모들이 여름방학 때 가장 많이 시키고 싶어하는 종목. 특히 방학 때는 오전 특강이 많아 단기간 기능을 습득하기에 좋다. 더불어 바캉스나 물놀이 가기 전에 안전사고의 예방적인 측면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수영은 심폐 기능을 길러주고, 전신운동이라 성장기 자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수영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면 특강에 이어 개학 뒤에도 연장해 배우기 좋은 종목이다. 여름 특강만 참여한다면 자유형 한 종목에서 배영까지, 주 2~3회 기준으로 8개월에서 1년 정도 교육을 받으면 접영까지 4가지 종목을 완성할 수 있다.
…by 싸이더스SL리틀즈사업부 서명석 이사
근력 발달에 효율적인 ‘걷기’
여름엔 강도가 약한 운동이 적당하다. 걷기는 심폐지구력과 근지구력 발달에 도움이 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체중 조절과 근력 발달에 좋아 여름철 운동으로 제격이다. 학기 중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평소 체력이 약한 아이에게 적절하다.
여름에는 하루에 한 시간이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게 좋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가며 운동한다. 개학 뒤에는 가까운 곳은 걷기로 이동하는 습관을 들인다.
…by 아이앤제이 스포츠 클럽 우정일 차장
스키 탈 때도 도움 되는 ‘인라인스케이트’
인라인스케이트는 하체 근력성은 물론 균형 감각과 평형성 등을 길러주는 유산소운동이다. 보통 집에서 부모가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경우가 많은데, 초보자는 안전사고의 위험에 많이 노출된 종목이기도 하다.
여름방학 때 인라인스케이트를 가르칠 요량이라면 안전한 시설물을 갖춘 실내 프로그램을 찾는 게 우선이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 비만인 아이에게도 적당하다. 방학 때 12회 정도(1일 한 시간) 교육을 받으면 가을에는 혼자 라이딩할 만한 실력이 된다. 더불어 돌아오는 겨울에 스키를 배울 때도 훨씬 용이하다는 사실! 스키 교육의 처음 70퍼센트 이상은 인라인스케이트로 마스터할 수 있다. …by 싸이더스SL리틀즈사업부 서명석 이사
유연성은 물론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적 ‘줄넘기’
언제 어디서든 특별한 시설 필요 없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줄넘기. 특히 운동 강도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다. 줄넘기는 신체 곳곳을 균형 있게 발달시킴으로써, 체력 유지와 체지방 관리가 필요한 아이에게 좋다. 스트레칭 효과로 몸의 유연성은 물론, 단기간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중요 사항. 주 2~3회(1회 30분 정도) 운동 계획을 세우고, 개학 뒤에도 계획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해준다. …by 아이앤제이 스포츠 클럽 우정일 차장
평소와 다른 스포츠를 원한다면 ‘수상스키 or 래프팅’
여름방학에는 야외 레저 스포츠에 도전하기도 좋다. 수상스키는 수영을 전혀 못해도 도전할 수 있는 아웃도어 스포츠다. 라이프재킷을 입고 로프를 잡아 교관이 지시하는 대로 따라 움직이면 자동적으로 일어나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이면 2~3회 레슨만으로도 가능하다.
반면 래프팅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고학년에게 적당하다. 기본적으로 패들링을 할 만큼 힘이 필요하고, 물에 빠졌을 때 탈출이 가능할 정도의 수영 실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
물에 대한 공포심이 없는 상태에서 배워야 한다. 자연 속에서 배 하나에 또래 친구들과 모여 협동성과 사회성을 함양하기에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by 싸이더스SL리틀즈사업부 서명석 이사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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