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해소는 체질에 따라 다르게

지역내일 2009-06-24
노출의 계절이다. 드러나는 몸매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는 때다. 이렇게 비만해 보이는 데에는 단순히 몸무게 자체보다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같은 무게라면 지방이 많은 사람이 훨씬 비만해보이기 때문이다. 체내 지방이 많아지면 혈압, 당뇨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의 원인이 되거나 허리, 무릎, 발목 이상을 초래하니 예방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은 불필요한 노폐물인데 그러면서도 쉽게 빠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한의학적으로 이것을 제거하고 그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한 방법은 체질에 따른 차이가 있다.
가장 많은 태음인은 음식을 받아들이는 능력에 비해 소화시키고 난 노폐물의 배설이 원활하지 못한 편이다. 즉 식탐이 많아 술, 담배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간식을 좋아하지만 체격에 비해 대변이 가늘거나 시원하지 못하다. 주로 땀을 통해서 체내 수분을 조절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이것도 원활하지 못하다. 따라서 태음인은 식사량을 조절해야 하며 운동이나 사우나, 반신욕 등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땀을 내야하고 땀을 통한 배설이 원활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변도 잘 나오게 된다. 흔히 사우나를 하거나 반신욕을 하고난 후에 시원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음으로 많은 게 소양인이다. 소양인은 대체로 급한 사람들이다. 음식을 먹을 때도 불규칙하면서 간혹 폭식하고 급하게 먹는다. 잘 씹지 않고 급하게 먹다보니 필요이상으로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 소양인은 대변이 굵고 소변도 자주 보는 사람들이다. 만약 건강하지 못하다면 대소변이 시원치 못하게 된다. 따라서 식사를 천천히 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대소변을 규칙적으로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소음인은 비교적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편이다. 다만 생각이 많고 고민을 털어버리지 못하며 운동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소화기가 약하여 많이 먹는 편이 아니지만 비만한 사람들은 대변을 며칠에 한번 보고 소변도 자주 보지 않는다.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런 사람들이 무리하게 땀을 내거나 물을 많이 마시면 기운이 없다고 늘어지거나 붓기 쉽다.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체질에 따라 적합한 생활습관과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본인의 체질을 정확하게 알고 이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건강도 지키면서 체중을 줄이는 현명한 방법이다.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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