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세포항에 120척 수용규모의 해상 계류시설과 고급 콘도, 호텔 등이 포함된 대규모 마리나가 외국 자본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7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1억3,000만불의 외자를 유치, 지세포항 마리나를 조성키로 미국의 마리나 건설 전문회사인 플로리다마리나(FMD)주식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FMD(주)는 지세포항에 닻(anchor) 모양의 디자인으로 총연장 2,430m의 112개 슬립과 상수도 전기 통신 연료주입 하수처리 등의 첨단기능 시설을 갖춘 마리나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9m부터 45m급의 다양한 요트와 90m급 메가요트까지 접안이 가능한 다양한 계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52,000㎡의 육상에는 요트 건조·보관소와 클럽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2~4층의 저층 규모의 고급호텔 및 고급콘도, 레스토랑, 소매점 등의 수변 빌리지와 광장, 야외공연장, 커뮤니티센터, 쇼핑숍, 수변 산책로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김한겸 시장은 “지세포항에 최첨단 마리나가 조성된다면 남해안의 신 성장 동력산업인 요트산업을 거제가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FMD(주)는 지난해 11월 거제를 처음 방문, 지세포항과 대포항 등 주요어항을 둘러보며 마리나 개발여건을 검토하고 특히 지세포항에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알려왔다.
거제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세계 최고의 조선소를 보유, 세계 최고의 선박제조 역량을 가진 이점을 살린 요트제조 산업 유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요트산업 육성조례 제정과 요트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요트학교도 조성 중이다.
현재 남부면 대포항에도 100척 규모의 마리나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에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기반시설이 본격 조성될 전망이다.
한편 7월 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6개 시·도 주최로 지역별 투자 설명회와 전시상담, 지역발전 정책 콘퍼런스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거제시도 별도의 부스를 갖추고 투자유치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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