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공유지 푸른 들깨 밭으로 조성

지역내일 2009-06-17


서초구가 이른바 ‘놀고 있는 땅’에 들깨를 심어 그 수확물로 홀몸노인들을 돕기로 했다. 서초구는 직원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 잠자고 있는 유휴 공유지를 들깨 밭으로 조성하고, 7~9월엔 깻잎을, 10월엔 들깨를 수확해 생채나 깻잎김치, 들기름 등을 만들어 관내 저소득 홀몸노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배2동 2911번지 외 4필지 총 3733m2(1129평)에 달하는 구유지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잡초와 쓰레기를 걷어내고 트랙터와 경운기를 이용해 땅을 갈고 퇴비 살포작업을 거쳐 토질을 향상 시켰다. 그리고 지난 5월 23일 주말을 활용해 구청직원 자원봉사자들과 방배2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들깨 씨를 파종하고 잡조제거, 물주기 등을 마쳤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 성과 및 주민호응도를 고려하여 관내 유휴공유지 전 지역을 들깨는 물론 다양한 작물을 심고 가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들이 흙을 만지고 직접 작물을 가꿔볼 수 있도록 ‘주말농장’으로의 운영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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