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택시업계의 경쟁력을 유도하기 위해 브랜드 택시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시가 도입하기로 한 택시브랜드 제도는 건교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관내 개인택시
150여대가 참여한다.
브랜드 이름은 '택시 온(TAXI-ON)'으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용역을 의뢰 확정한 것
이다. 택시 온은 전국 단일망 호출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사업자 전원은 제복착용 근무를
한다. 전국 어디서든지 택시 온을 호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택시 내부는 다양한 기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첨단미터기 영수증 발행 겸용 신용카드 조
회기 휴대폰 등이 준비됐다. 인터넷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장치도 있다.
특히 위치추적 정보 시스템 장치가 부착돼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LPG가스센서가
내장돼 가스누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경쟁력을 유도하는 한편 택시의 실질적인 서비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택시 온 출범으로 그동안 호출택시를 운영했던 각 개인택시조합 택시회사 등에서는 긴장감
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택시 온은 군산뿐만 아니라 전국어디서든지 호출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앞서기 때문이다. 또한 택시 온이 갖춘 첨단장비는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
극하기에 충분하다.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이 모씨(40세)는 "택시업계에서도 이제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이 시작
됐다"고 말했다. 승용차가 일반화 된 속에서 택시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실
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시는 택시브랜드 제도가 실질적으로 택시 서비스 질 향상이 될 수 있도록 사업자에 대한 교
육도 실시하였다.
지난 2일 시청회의실에서 일본 MK 택시 유 태식 회장을 초청 '친절서비스 정신의 중요성에
대해'라는 강연을 열기도 하였다. 오후에는 택시 온 발대식을 가졌다.
이길영 기자
leeglu@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