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디자인 마노’

지역내일 2009-07-03
패션 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믹스 앤 매치(Mix & Match) 혹은 미스 앤 매치(Miss & Match)가 대세이다. 특히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인테리어 역시 예외일 수 없는데, 이전까지만 해도 개념조차 부담스러웠던 디자인이 점차 그 경계가 사라지고 언밸런스 한 감각으로 새롭게 연출되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과 감각이 교차되어 이제 한 가지 개념으로는 설명조차 어렵지만, 이러한 새로운 기운과 다양성이 평소 꿈꿔왔던 모든 인테리어를 현실 세계에서 가능하게 하고 있다.
공간이나 디자인, 색상, 재료 등 모든 인테리어적 요소에서 경계를 허물고, 아주 유연하면서도 디테일한 디자인을 선보여 각종 언론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환상적이면서도 섬세한 매력이 돋보이는 ‘디자인 마노’ 탐방 이야기.

고객 생각과 디자이너 감각이 하나 될 때까지
“눈으로 보기에 아무리 잘 된 디자인이라고 해도 직접 사용할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잘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인테리어란 그 공간에서 생활하는 고객의 정서와 특징을 잘 묘사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고객의 기호, 색상, 동선계획 등의 생각이 고려되지 않고, 디자이너의 트렌디 한 감각만이 강조되었다면 잘 된 디자인이라 할 수 없겠지요. 결국 좋은 디자인이란 고객의 생각과 디자이너의 감성 및 감각이 합쳐져 독창성과 기능성, 그리고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현상 대표는 디자이너와 고객의 마음이 하나가 될 때 가장 만족스러운 인테리어가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고객의 생각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기본으로 하고 꼴라쥬를 통해 보드를 만들어 1차 접근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생각 차를 줄이고 2, 3차에 걸쳐 디자인 방향과 콘셉트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낸다. 이는 과거 인테리어 시공업체에서 쌓은 실무경력과 대기업 인테리어 팀에서 쌓은 경험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렇게 ‘YOU & I’, 고객의 생각을 중시하는 그는 고객이 만족하는 시점에서 인테리어 시공에 들어가기 때문에 누구보다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마노를 찾는 고객의 대부분은 단골의 소개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유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MANO
과거 대기업 인테리어 팀과 인테리어 시공업체에서 다방면으로 쌓은 이현상 대표의 직업적노하우는 상업공간과 주거공간 등 여러 용도의 공간을 연출함에 있어 자유자재로 조합하고, 디자인하는 능력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에게 고정관념이란 없는 듯하다. 공간이나 디자인, 색상, 재료 등 모든 요소에서 경계가 사라지고,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한 아주 유연하고 디테일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
예를 들어 전원주택에 주로 사용하는 페치카를 아파트에 적용시키기에 스스럼이 없고, 주방이나 욕실에 주로 사용하는 이태리 타일을 아트윌에 사용하여 생동감을 주기도 한다. 또 고급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아치형 현관을 아파트나 주택에 접목하여 품격을 더한다. 이렇듯 그의 인테리어는 모든 요소에서 그 유연성과 센스가 돋보인다.
그가 만든 공간에서는 아파트에서도 전원주택 같은 아늑함과 로맨틱함이 있고, 주택에서도 고급 카페와 같은 세련미와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하드한 면과 소프트한 면이 잘 어우러져 인테리어에 녹아 있기 때문에 소품이나 가구, 커튼, 패브릭까지 고려한 세심한 디자인으로 완성된다. 디테일한 터치가 인상적인 그의 인테리어 속에서 생동감과 신선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특히 고품격의 인테리어를 지향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그는 고객이 원한다면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소품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함께하는 배려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소비자 과실로 인한 큰 하자가 아닌 한 시공 후 4~5년 무상 에프터서비스는 기본으로 한다.
문의 031-932-5124~5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미니인터뷰]- 이현상 대표

Q 인테리어 트렌드에 대한 견해는?
A 인테리어 전반에서 공간 파괴, 색채 파괴, 디자인 파괴가 일어나고 있어, 특징적인 특성보다는 샘플이 다양해지고 강렬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플하면서 액센트가 강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틀에 박힌 뻔한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공간 연출이 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병원이라고 해서 아픈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생동감 있는 이미지와 믹싱하여 공간연출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테리어는 트렌드보다도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주거공간의 인테리어 수요가 많고,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흥망이 빈번하여 상업공간의 인테리어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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