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 71

주교동 백형화 독자 추천 ‘대박이네’

지역내일 2009-07-03

최근 방송되고 있는 <결혼하지 못하는=""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탤런트 지진희씨는 혼자 식당에 들어가 꽃등심, 생등심을 주문해 경건할 정도로 맛있게 구워먹는 장면으로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백형화씨는 그 드라마를 보고난 후, 대번에 군침이 돌아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결정했단다. 두 번의 고민도 없이 찾아간 곳은 주교동에서 가장 유명한 고깃집인 ‘대박이네’. 7년 째 연탄갈비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대박이네는 계절의 구분없이 항상 시끌벅적한 손님과 고기에서 피어올라오는 연기로 가득하다.
“이 집은 유난히 고기가 맛있어요. 양념고기는 양념대로, 생고기는 생고기대로 고기맛이 정직하달까요? 그리고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해서 부담없이 찾게 돼요. 묵사발이나 잔치국수, 김치말이국수도 별미여서 꼭 그 맛을 보게 된답니다. 저희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웃음)”
‘대박이네’는 모든 메뉴가 1만2000원이다. 고기종류에 따라 그램 수만 다를 뿐이다. 백형화씨네 4인 가족은 우선 갈매기살과 연탄갈비를 우선 주문했다. 갈매기살은 400g이고, 연탄갈비는 600g을 준다. 야채는 대박이네의 바로 앞의 농장에서 직접 키운 것을 준다. 공기밥을 주문하면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을 알 수 있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같이 나온다.
색다른 맛을 보고 싶어 주꾸미를 추가로 시켰다. 듬성듬성 썰은 양파, 파와 함께 맛깔스런 양념이 배인 주꾸미구이는 매콤하고 달착지근한 맛이었다. 주인아줌마가 함께 구워먹으라고 하얀 가래떡을 인심좋게 한 줌 올려 놓아주신다. 말랑말랑하게 구워진 떡도 별미다.
결국 백씨네는 너무 부른 배 때문에 잔치국수와 김치말이국수를 맛보지 못하고 일어서야 했다. 형화씨는 먹는 동안에 4살 된 딸과 단 둘이 와서 고기를 시켜먹는 동네 새댁도 만나고, 함께 어울려 술 한 잔을 기울이는 동네이웃들도 여럿 만나 인사를 나눴다.

● 메 뉴 : 연탄갈비, 돼지부속, 껍데기 각 600g, 유통, 주꾸미, 꼼장어 각 500g, 갈매기, 목항정, 뽈살, 덜미살, 막창 각 400g, 소갈비, 공기밥 1000원
● 위 치 :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307-4
● 휴 무 일 : 매 달 셋째 주 월요일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68-4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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