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시 시책에 따라 결식아동 급식지원 방법으로 기존의 식권 대신 전자카드제를 시행한다. 기존의 식권 제도는 빈곤층 아동들에게 낙인감을 심어주고 분실의 우려가 있으며, 식권을 한꺼번에 이용하여 회식을 한다든지, 아이가 아닌 어른이 식권을 이용한다든지 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또한 동 주민센터에서는 식권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해야 했으며, 식당에서도 식권 보관의 번거로움과 식대 후불제로 인해 달가워하지 않았던 방법이다. 급식 전자카드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로, 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에 아동들의 낙인감을 줄일 수 있고, 동네 지정 식당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가맹 음식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일일 사용 한도 금액이 8천원으로 정해져 있어 식권처럼 다른 용도로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한 식당에서는 결제와 동시에 식대를 받을 수 있으며, 동 주민센터에서는 식권을 제작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전자카드제 시행과 동시에 훼미리마트 편의점과도 연계하여 급식을 지원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훼미리마트는 아동을 위한 도시락류 신상품을 개발 중이다. 아동급식 전자카드제는 서울시가 우리은행 및 금융결제원과 협약을 맺어 추진하고 있으며, 7월부터 서초구를 포함한 서울시 전 지역에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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