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수도권 전철 원주까지 연장하라”

녹철연, “철도망 건설 강원도 소외 말라”항의

지역내일 2009-06-10
원주시의회(의장 원경묵)가 지난 1일 여주까지 연장되는 수도권 전철을 원주까지 연장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건의문을 국토해양부 장관, 한국철도공사 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강원도지사, 국회(국토해양위원회), 이계진 국회의원 등에게 발송했다.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 및 성남 ~ 여주선 연장 건의
수도권 전철 노선 연장 계획에 따르면 2010년 12월 개통되는 덕소 ~ 원주 구간의 중앙선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용문까지 수도권 전철이 연장된다. 또한 성남 ~ 여주간선 수도권 전철 신설 사업이 2011년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이에 원주시의회는 이들 노선을 원주까지 연장해 원주․횡성지역은 물론 인근 경기도 양동지역 및 영월 평창 정선 지역의 48만 여 명의 주민과 이곳을 찾는 다수의 탐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라고 건의하고 나선 것.
원주시의회는 현재 원주를 비롯한 강원도는 중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안동을 비롯한 경북 내륙과 영남권의 수도권 교통 이동 경로가 기존의 경부고속도로 중심의 축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주행 노선이 바뀌면서 교통량이 급속히 증대하여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수시로 교통 지․정체 현상이 발생함으로써 물류비의 증가 등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 5일 근무가 시행되면서 수도권 2천만 시민이 접근성이 용이하면서 청정한 환경을 지닌 강원도를 제1의 주말 휴양지로 선택하고 있는 점 또한 교통 지․정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도권 전철의 원주까지의 연장을 요구했다.
원주시의회는 “원주까지 수도권 전철이 연장된다면 자가용에서 전철로 교통 수단이 대체될 수 있어 국가적으로는 저탄소 녹색 성장을 이룰 수 있고, 수도권 교통 및 인구의 외곽지 분산 효과는 물론 각종 규제로 시달리는 강원도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쳘연, “KTX 경제권 개발 계획에 강원도 포함하라”
한편 지난 5월에는 (사)녹색철도포럼 강원연합(상임대표 안호성, 이하 녹철연)이 국가 장기 철도망 건설 계획에 강원도 현안을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녹철연은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KTX 경제권 개발 계획’에 강원도가 배제된 것에 강력히 반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 장기 철도망 건설 계획에 반드시 강원도를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과 이를 위해 강원도민 20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녹철연 관계자는 “철도망 건설에서 강원도가 소외된다면 강원도 경제는 더욱 후퇴할 수 밖에 없다”면서 강원도민의 요구가 담긴 서명부와 건의서를 청와대 국토해양부 국회 등 관계부처에 제출하고 국가 장기 철도망 건설 계획에 강원도를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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