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겨울방학에 비해 기간이 길지 않고 날씨도 무더워 자칫 의미 없이 보내기 쉬운 기간이다. 하지만 여름방학은 휴식을 하면서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실력을 다지고, 공부하는데 필요한 바탕을 마련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방학을 앞두고 ‘여름방학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학습법’에 대해 알아봤다.
매일 조금씩 규칙적인 공부가 중요한 저학년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여름방학을 공부보다는 재미있는 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이런 아이들에게 무리하게 공부를 강요하게 되면 공부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계획을 세울 때 무리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빠짐없이 공부하도록 시간표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효과적인 것이 다양한 체험학습을 갖도록 하는 것. 서울구의초등학교 최선용 교사는 “직접 보고, 만지고, 듣는 등 오감이 함께 이루어지는 경험이 학교에서의 부족한 학습 분야를 채워주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박물관, 미술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에게 흥미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이 바로 독서. 독서는 국어실력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키워주어 모든 학습의 성취도를 좌우한다. 때문에 아직 어휘력과 독해력이 부족한 저학년의 경우 독서는 방학 중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필수과제이다. 최교사는 “저학년 독서는 아이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너무 두껍지 않은 책으로 골라 부모가 하루에 1권 이상 함께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때 아이의 나이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어려운 책을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교사는 “저학년이나 고학년 모두 도서 목록은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으로 지정된 것을 기준으로, 아이의 독서 상황을 고려하여 한 단계 아래 학년이나 한 단계 위 학년의 권장도서 목록을 참고할 수 있다”면서 “방학 중 읽을 책의 목표 권수를 정해 읽을 책의 목록을 아이 방에 붙여놓아 읽은 책에 대해 표시를 하도록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초등 3학년까지의 초등수학 기본이 사칙연산이므로 충분한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의 연산능력을 파악한 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확실히 잡아주도록 한다.
고학년, 수학 등 중요과목 중심으로 학습계획표 짜야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여름방학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와 동기에 의해 공부를 주도할 수 있도록 부모가 공부하는 목적에 대해 아이와 자주 대화를 갖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기초를 다지는 것이 필수다.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2학기 선행학습에 주력하려는 학부모들이 많지만, 일선 교사들은 단기간 선행학습 위주의 수업은 오히려 아이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서울잠신초등학교의 한춘희 교사는 “선행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기본교육과정이 충실히 이루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을 통해 아이의 실력을 다지면서 선행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국어_ 무엇보다 많은 양의 다독과 정독이 필요한 때이다. 교과서에서는 부족했던 지식을 책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이때 감상문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써보면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표준어 등 문법적인 부분도 틈틈이 함께 공부한다면 더없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일기를 쓸 때는 하루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쓰는 것도 좋지만, 일주일에 요일별로 분야를 정해(예: 월요일-내가 좋아하는 곤충, 화요일-내가 좋아하는 음식, 수요일-뉴스에서 나온 기사 및 나의 의견 등) 한 가지 주제로 한 쪽 이상씩 자세히 쓰면 더 효과적이다.
수학_ 1학기의 부족한 단원을 보완하고 2학기를 준비한다.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 사고력 문제도 풀 수가 있기 때문. 문제집은 가장 쉬운 것을 선택하여 새로운 수학 학습 내용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고, 시간이 남을 때는 다음 단계 얇은 문제집을 구입하여 스스로 수학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연습을 한다. 많은 양의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스스로 정답을 얻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_ 초등학생이라고는 하나 영어 구사 능력은 개인별 차이가 매우 크다.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최교사는 “어떤 언어이든지 어휘력이 관건이므로 어휘를 익히도록 한다. 단어 및 문장의 알파벳과 발음을 동시에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린이 영영 사전을 이용한 방법도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정한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방학 때 별도의 문법, 독해, 듣기, 어휘, 영작 등의 공부도 필요하다. 요즘은 많은 인터넷사이트에서 초등학생들의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코너가 많이 마련되어 있어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방법(영어동요, 영어동화, 영어게임 등)을 선택하여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국사_ 사회, 국사는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세세한 부분까지 암기하면서 공부하는 방법보다는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데 공부법의 중심을 두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방학을 이용해 박물관과 역사적 유적지를 견학하는 한편 관련 도서를 통해 지식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교사는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 중 아이 수준에 맞는 것을 골라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이 좋은데, 가급적 두세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문이나 뉴스를 많이 보고 아이와 사회적으로 큰 이야기 거리가 되는 사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보거나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것도 좋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매일 조금씩 규칙적인 공부가 중요한 저학년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여름방학을 공부보다는 재미있는 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이런 아이들에게 무리하게 공부를 강요하게 되면 공부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계획을 세울 때 무리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빠짐없이 공부하도록 시간표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효과적인 것이 다양한 체험학습을 갖도록 하는 것. 서울구의초등학교 최선용 교사는 “직접 보고, 만지고, 듣는 등 오감이 함께 이루어지는 경험이 학교에서의 부족한 학습 분야를 채워주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박물관, 미술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에게 흥미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이 바로 독서. 독서는 국어실력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키워주어 모든 학습의 성취도를 좌우한다. 때문에 아직 어휘력과 독해력이 부족한 저학년의 경우 독서는 방학 중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필수과제이다. 최교사는 “저학년 독서는 아이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너무 두껍지 않은 책으로 골라 부모가 하루에 1권 이상 함께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때 아이의 나이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어려운 책을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교사는 “저학년이나 고학년 모두 도서 목록은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으로 지정된 것을 기준으로, 아이의 독서 상황을 고려하여 한 단계 아래 학년이나 한 단계 위 학년의 권장도서 목록을 참고할 수 있다”면서 “방학 중 읽을 책의 목표 권수를 정해 읽을 책의 목록을 아이 방에 붙여놓아 읽은 책에 대해 표시를 하도록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초등 3학년까지의 초등수학 기본이 사칙연산이므로 충분한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의 연산능력을 파악한 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확실히 잡아주도록 한다.
고학년, 수학 등 중요과목 중심으로 학습계획표 짜야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여름방학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와 동기에 의해 공부를 주도할 수 있도록 부모가 공부하는 목적에 대해 아이와 자주 대화를 갖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기초를 다지는 것이 필수다.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2학기 선행학습에 주력하려는 학부모들이 많지만, 일선 교사들은 단기간 선행학습 위주의 수업은 오히려 아이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서울잠신초등학교의 한춘희 교사는 “선행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기본교육과정이 충실히 이루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을 통해 아이의 실력을 다지면서 선행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국어_ 무엇보다 많은 양의 다독과 정독이 필요한 때이다. 교과서에서는 부족했던 지식을 책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이때 감상문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써보면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표준어 등 문법적인 부분도 틈틈이 함께 공부한다면 더없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일기를 쓸 때는 하루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쓰는 것도 좋지만, 일주일에 요일별로 분야를 정해(예: 월요일-내가 좋아하는 곤충, 화요일-내가 좋아하는 음식, 수요일-뉴스에서 나온 기사 및 나의 의견 등) 한 가지 주제로 한 쪽 이상씩 자세히 쓰면 더 효과적이다.
수학_ 1학기의 부족한 단원을 보완하고 2학기를 준비한다.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 사고력 문제도 풀 수가 있기 때문. 문제집은 가장 쉬운 것을 선택하여 새로운 수학 학습 내용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고, 시간이 남을 때는 다음 단계 얇은 문제집을 구입하여 스스로 수학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연습을 한다. 많은 양의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스스로 정답을 얻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_ 초등학생이라고는 하나 영어 구사 능력은 개인별 차이가 매우 크다.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최교사는 “어떤 언어이든지 어휘력이 관건이므로 어휘를 익히도록 한다. 단어 및 문장의 알파벳과 발음을 동시에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린이 영영 사전을 이용한 방법도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정한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방학 때 별도의 문법, 독해, 듣기, 어휘, 영작 등의 공부도 필요하다. 요즘은 많은 인터넷사이트에서 초등학생들의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코너가 많이 마련되어 있어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방법(영어동요, 영어동화, 영어게임 등)을 선택하여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국사_ 사회, 국사는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세세한 부분까지 암기하면서 공부하는 방법보다는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데 공부법의 중심을 두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방학을 이용해 박물관과 역사적 유적지를 견학하는 한편 관련 도서를 통해 지식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교사는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 중 아이 수준에 맞는 것을 골라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이 좋은데, 가급적 두세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문이나 뉴스를 많이 보고 아이와 사회적으로 큰 이야기 거리가 되는 사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보거나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것도 좋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