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품에 2가지 이상의 기능 갖춰…독특한 디자인으로 집안 분위기 바꾸는데도 일조
30평대 아파트에 사는 박모(35) 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의 방을 꾸며주려고 침대와 책상을 사주려다 곧 포기했다. 지은 지 30년이 다 돼가는 아파트라서 방들이 너무 작았기 때문에 몸집이 큰 이 두 가구를 넣을만한 공간이 마땅치가 않았던 것. 이런 박 씨의 고민을 해결해준 것이 바로 멀티 가구이다.
멀티 가구란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거나 제품은 하나이지만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가구를 일컫는 말이다. 이런 가구를 이용할 경우의 장점은 무엇보다 한정된 공간에서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수납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성 있는 강남 주부들 많이 찾아
과거에도 멀티 가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소파베드, 인출식 식탁이나 책상 등이 이런 가구에 속하지만 기능 자체가 단순하고, 또한 기능만 추가하다보니 디자인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 최근에 나오는 멀티 가구는 기능의 다양함은 물론이고, 디자인 또한 개성 있고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구 디자이너 전태원 씨는 “획일화된 아파트나 주택에서는 공간 활용도면에서 유리한 복합 기능의 가구가 필요하다”며 “주어진 공간에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이면서 그 외의 공간의 활용도는 높일 수 있고 디자인 또한 개성 있는 다기능 가구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엄마나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개성 있는 실내 인테리어를 원하는 강남 주부들이 멀티 가구를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디자인스킨’ 논현점에서는 아이 방의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멀티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소파는 아이들이 사용해도 안전한 무독성 PU 원단에 아무리 뛰어 놀아도 다칠 염려 없이 안전하며 꺼지지 않는 스폰지 블록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러 가지 변신을 통한 다양성과 실용성을 가지고 있는데, 디자인스킨 송민서 실장은 “하나의 제품으로 소파나 침대, 책상으로까지 다양하게 변형 및 연출이 가능하므로 어머니들이 아이 방 꾸밀 때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러스 소파는 높낮이까지 조절 가능한 소파 기능은 기본이며, 펼치면 1미터 80센티의 매트로 변신하는 침대가 되고 기존 소파 상태에서 프레임을 뒤집으면 책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매트로 사용 시에는 아이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했으며, 블록 맞추기나 기타 여러 형태로 변형을 해서 놀이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침대+책상+옷장+놀이 공간’
디자인스킨의 아이큐 퍼즐소파, 칠교 블록소파, 플레이 도넛소파 역시 어떻게 변형하느냐에 따라 그 쓰임새나 디자인이 달라지는 독특한 멀티 가구 제품이다.
은은하면서도 빛바랜 듯한, 고풍스러운 가구를 재현해놓은 청담동 ‘전태원 갤러리’에서는 가구 디자이너 전태원 씨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를 만날 수 있다.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가구들과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색감과 자연스러운 손 터치가 특징인 곳.
이곳의 대표적인 멀티 가구는 침대ㆍ책상ㆍ서랍장ㆍ옷장 겸 놀이공간이 결합된 ‘집침대’이다. 침대는 유아부터 사용이 가능한데 아이가 커갈수록 부품을 하나씩 추가했다가 성장하면서 거추장스럽고 필요 없는 부분은 분리해서 심플한 스타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위쪽은 침대, 아래에는 옷장과 책상이 있으며 책상과 옷장에 바퀴가 달려 있어서 필요한 위치에 쉽게 옮길 수 있고 식탁이나 과외 탁자로도 사용이 가능한 가구이다. 게다가 미끄럼틀 등의 놀이공간이 함께 있어서 아이들이 열광할만한 아이템이다.
그 외에도 책장과 옷장ㆍ서랍장ㆍ장식장이 하나로 된 가구, 싱글침대 공간에 세 명의 아이까지 각각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침대 등이 있다.
어린이 가구에서 많이 활용
삼성동 가구 매장 ‘쿤’에서는 놀이가 접목된 다목적 어린이 가구라인 리틀 쿤(Little KooN)을 선보이고 있는데 아이의 상상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놀이 가구가 판매되고 있다. 토티 벙크라는 침대 제품은 1층 침대와 놀이터ㆍ책장ㆍ계단형 수납서랍 등에 대면형 책상까지 삽입될 수 있어서 실용적인 제품이다. 마치 아지트처럼 아이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은 아이템. 또한 쿤의 리더스 베드 침대는 폭이 넓은 헤드와 넉넉한 사이즈의 벤치형 데스크가 있어 제품은 하나이지만 사이드 테이블과 간단한 독서 및 스터디 공간까지 만들어주므로 여러모로 활용하기에 좋다.
3~13세까지 어린이 가구 전문 브랜드 까사미아 키즈의 아이콘 데이베드 침대는 3면이 모두 막힌 디자인으로 아이가 어릴 때에는 오픈된 면을 벽 쪽으로 붙여 사용하면 4면이 안전한 침대가 되지만 낮에는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읽거나 놀 수 있는 소파 벤치처럼 연출이 가능하다. 구성은 데이베드(소파 겸용 가능)ㆍ베드ㆍ침대가드ㆍ3단 서랍 등 베드룸 4종 아이템과 책상ㆍ책꽂이ㆍ책장 등 스터디룸 3종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30평대 아파트에 사는 박모(35) 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의 방을 꾸며주려고 침대와 책상을 사주려다 곧 포기했다. 지은 지 30년이 다 돼가는 아파트라서 방들이 너무 작았기 때문에 몸집이 큰 이 두 가구를 넣을만한 공간이 마땅치가 않았던 것. 이런 박 씨의 고민을 해결해준 것이 바로 멀티 가구이다.
멀티 가구란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거나 제품은 하나이지만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가구를 일컫는 말이다. 이런 가구를 이용할 경우의 장점은 무엇보다 한정된 공간에서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수납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성 있는 강남 주부들 많이 찾아
과거에도 멀티 가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소파베드, 인출식 식탁이나 책상 등이 이런 가구에 속하지만 기능 자체가 단순하고, 또한 기능만 추가하다보니 디자인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 최근에 나오는 멀티 가구는 기능의 다양함은 물론이고, 디자인 또한 개성 있고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구 디자이너 전태원 씨는 “획일화된 아파트나 주택에서는 공간 활용도면에서 유리한 복합 기능의 가구가 필요하다”며 “주어진 공간에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이면서 그 외의 공간의 활용도는 높일 수 있고 디자인 또한 개성 있는 다기능 가구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엄마나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개성 있는 실내 인테리어를 원하는 강남 주부들이 멀티 가구를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디자인스킨’ 논현점에서는 아이 방의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멀티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소파는 아이들이 사용해도 안전한 무독성 PU 원단에 아무리 뛰어 놀아도 다칠 염려 없이 안전하며 꺼지지 않는 스폰지 블록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러 가지 변신을 통한 다양성과 실용성을 가지고 있는데, 디자인스킨 송민서 실장은 “하나의 제품으로 소파나 침대, 책상으로까지 다양하게 변형 및 연출이 가능하므로 어머니들이 아이 방 꾸밀 때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러스 소파는 높낮이까지 조절 가능한 소파 기능은 기본이며, 펼치면 1미터 80센티의 매트로 변신하는 침대가 되고 기존 소파 상태에서 프레임을 뒤집으면 책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매트로 사용 시에는 아이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했으며, 블록 맞추기나 기타 여러 형태로 변형을 해서 놀이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침대+책상+옷장+놀이 공간’
디자인스킨의 아이큐 퍼즐소파, 칠교 블록소파, 플레이 도넛소파 역시 어떻게 변형하느냐에 따라 그 쓰임새나 디자인이 달라지는 독특한 멀티 가구 제품이다.
은은하면서도 빛바랜 듯한, 고풍스러운 가구를 재현해놓은 청담동 ‘전태원 갤러리’에서는 가구 디자이너 전태원 씨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를 만날 수 있다.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가구들과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색감과 자연스러운 손 터치가 특징인 곳.
이곳의 대표적인 멀티 가구는 침대ㆍ책상ㆍ서랍장ㆍ옷장 겸 놀이공간이 결합된 ‘집침대’이다. 침대는 유아부터 사용이 가능한데 아이가 커갈수록 부품을 하나씩 추가했다가 성장하면서 거추장스럽고 필요 없는 부분은 분리해서 심플한 스타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위쪽은 침대, 아래에는 옷장과 책상이 있으며 책상과 옷장에 바퀴가 달려 있어서 필요한 위치에 쉽게 옮길 수 있고 식탁이나 과외 탁자로도 사용이 가능한 가구이다. 게다가 미끄럼틀 등의 놀이공간이 함께 있어서 아이들이 열광할만한 아이템이다.
그 외에도 책장과 옷장ㆍ서랍장ㆍ장식장이 하나로 된 가구, 싱글침대 공간에 세 명의 아이까지 각각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침대 등이 있다.
어린이 가구에서 많이 활용
삼성동 가구 매장 ‘쿤’에서는 놀이가 접목된 다목적 어린이 가구라인 리틀 쿤(Little KooN)을 선보이고 있는데 아이의 상상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놀이 가구가 판매되고 있다. 토티 벙크라는 침대 제품은 1층 침대와 놀이터ㆍ책장ㆍ계단형 수납서랍 등에 대면형 책상까지 삽입될 수 있어서 실용적인 제품이다. 마치 아지트처럼 아이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은 아이템. 또한 쿤의 리더스 베드 침대는 폭이 넓은 헤드와 넉넉한 사이즈의 벤치형 데스크가 있어 제품은 하나이지만 사이드 테이블과 간단한 독서 및 스터디 공간까지 만들어주므로 여러모로 활용하기에 좋다.
3~13세까지 어린이 가구 전문 브랜드 까사미아 키즈의 아이콘 데이베드 침대는 3면이 모두 막힌 디자인으로 아이가 어릴 때에는 오픈된 면을 벽 쪽으로 붙여 사용하면 4면이 안전한 침대가 되지만 낮에는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읽거나 놀 수 있는 소파 벤치처럼 연출이 가능하다. 구성은 데이베드(소파 겸용 가능)ㆍ베드ㆍ침대가드ㆍ3단 서랍 등 베드룸 4종 아이템과 책상ㆍ책꽂이ㆍ책장 등 스터디룸 3종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