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계 교란으로 오는 난치성 피부질환…자연 치료법으로 다스려야, 완치개념은 없어
아토피성 피부염는 몇 십년 전에 비해 몇 배로 증가할 정도로 이젠 흔한 질병이다. 아토피란 그리스어로 ‘뜻을 알 수 없는’ 혹은 ‘비정상적인’ 이란 뜻으로 말 그대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발병하여, 완화와 재발이 반복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아토피는 예전부터 ‘태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소아들에게 흔히 나타나던 가벼운 피부질환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소아가 아닌 어른들에게도 아토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소아들의 경우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증상도 점점 중증으로 발전하고 있다. 근래에는 70세가 넘는 노인들도 아토피가 발병 하는 등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확대되면서 그 증상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구진, 홍반, 태선을 동반하는 만성질환
아토피 증상은 좁은 면적에 빨간 반점처럼 피부가 오돌오돌 튀어나오는 상태(구진)에서 빨갛고 넓게 부풀어 오르는 홍반으로, 벌레에 물린 것처럼 피부표면이 부어 있다. 이것이 더 진행되면 뿌리가 깊은 상태(홍반)로 발전하면서 피부를 반복해서 긁어 구진과 홍반들이 서로 엉켜 피부가 딱딱해진 상태(비후)가 된다. 피부가 더욱 두꺼워져 마치 코끼리피부처럼 딱딱해진 태선으로 변한다. 이런 과정에서 축축한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심해지고 진물이 흐르며 상처,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어린이의 경우 가려움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해 신경이 예민해 지고 성장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아토피는 개인적 신체적 특성과 생활환경, 면역기능의 차별화로 인해 개개인의 증상에 차이가 있다. 한나라 한의원 박경미 원장은 “아토피는 호전되어도 다시 몸의 면역기능이 나빠지면 언제든 다시 발병할 수 있는 만성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조언했다.
아토피의 원인은 유전적 배경에서부터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면역학적 이상, 피부 장벽의 이상, 환경적, 사회적 인자 및 심인성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한마디로 규정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오염되고 변화된 사회문화와 환경들로 인해 더욱 다양화 되고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뚜렷한 처방 정해져 있지 않아
윤앤송 한의원 김용국 원장은 “아토피는 사람마다 여러 원인이 얽혀 있고, 같은 원인이라도 체질에 따라 여러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누구나 먹기만 하면 낫는 비방이란 없다”며 “환자 내부의 문제점을 찾아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맞춤식 처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토피를 한방에서는 이미 학계에 알려진 것처럼 면역계 질환이라는 점에 중점을 둔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내적인 면역기능의 치료 없이 피부표면의 증상만을 순간적으로 치료하는 것에는 한계점과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 알려진 일반적인 치료법들은 순간적인 호전을 유도하는 치료법이 대다수이며, 그에 대한 부작용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딱히 다른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알면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토피는 근본적인 면역기능의 치료가 필요하다. 박 원장은 “면역기능의 치료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의 치료이기 때문에 서서히 자신의 몸 변화를 지켜보고 아토피 반응이 어떻게 변모하게 되는지 세심히 관찰하며 환경에 적응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면역기능 정상화 시켜야
서양의학에서는 아토피로 진단되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계통 약을 사용하여 일단 순간적인 증상을 느끼지 못하게 해준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장시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치명적 타격을 가해 회복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교란된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보고 이에 무게를 둔 치료를 한다. 한방 치료과정에서 병세 호전에만 급급하지 않고 아토피 치료 및 관리 요령을 답습하는 것을 치료에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여긴다.
치료 과정은 면역기능 개선 및 피부 재생단계, 생활환경 개선 및 식이요법 관리 단계를 거친다. 아토피로 인한 교란된 면역기능을 빠른 기간 내에 정상화시키는 작용과 빠른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로 아토피를 앓은 기간과 심화 정도에 따라 개인별 차이가 있으며, 계절적인 요인도 영향을 준다.
또한 아토피는 면역계 질환인 만큼 심인성요인과 생활 환경적 요인들이 크게 작용을 하므로 생활환경을 올바르게 개선시켜 주고, 식이요법을 병행해 가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찾아서 관리해 나간다. 음식반응과 심인성 요인은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 특성에 맞게 치료기간과 강도를 개선, 관리한다.
김 원장은 “한방 자연치료법은 인체 스스로의 자연회복력으로 치유하기 때문에 재발이 많지 않다”며 “일단 치료된 후 무엇이든 골고루 먹고 좋은 생활습관과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아토피성 피부염는 몇 십년 전에 비해 몇 배로 증가할 정도로 이젠 흔한 질병이다. 아토피란 그리스어로 ‘뜻을 알 수 없는’ 혹은 ‘비정상적인’ 이란 뜻으로 말 그대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발병하여, 완화와 재발이 반복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아토피는 예전부터 ‘태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소아들에게 흔히 나타나던 가벼운 피부질환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소아가 아닌 어른들에게도 아토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소아들의 경우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증상도 점점 중증으로 발전하고 있다. 근래에는 70세가 넘는 노인들도 아토피가 발병 하는 등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확대되면서 그 증상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구진, 홍반, 태선을 동반하는 만성질환
아토피 증상은 좁은 면적에 빨간 반점처럼 피부가 오돌오돌 튀어나오는 상태(구진)에서 빨갛고 넓게 부풀어 오르는 홍반으로, 벌레에 물린 것처럼 피부표면이 부어 있다. 이것이 더 진행되면 뿌리가 깊은 상태(홍반)로 발전하면서 피부를 반복해서 긁어 구진과 홍반들이 서로 엉켜 피부가 딱딱해진 상태(비후)가 된다. 피부가 더욱 두꺼워져 마치 코끼리피부처럼 딱딱해진 태선으로 변한다. 이런 과정에서 축축한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심해지고 진물이 흐르며 상처,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어린이의 경우 가려움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해 신경이 예민해 지고 성장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아토피는 개인적 신체적 특성과 생활환경, 면역기능의 차별화로 인해 개개인의 증상에 차이가 있다. 한나라 한의원 박경미 원장은 “아토피는 호전되어도 다시 몸의 면역기능이 나빠지면 언제든 다시 발병할 수 있는 만성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조언했다.
아토피의 원인은 유전적 배경에서부터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면역학적 이상, 피부 장벽의 이상, 환경적, 사회적 인자 및 심인성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한마디로 규정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오염되고 변화된 사회문화와 환경들로 인해 더욱 다양화 되고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뚜렷한 처방 정해져 있지 않아
윤앤송 한의원 김용국 원장은 “아토피는 사람마다 여러 원인이 얽혀 있고, 같은 원인이라도 체질에 따라 여러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누구나 먹기만 하면 낫는 비방이란 없다”며 “환자 내부의 문제점을 찾아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맞춤식 처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토피를 한방에서는 이미 학계에 알려진 것처럼 면역계 질환이라는 점에 중점을 둔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내적인 면역기능의 치료 없이 피부표면의 증상만을 순간적으로 치료하는 것에는 한계점과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 알려진 일반적인 치료법들은 순간적인 호전을 유도하는 치료법이 대다수이며, 그에 대한 부작용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딱히 다른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알면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토피는 근본적인 면역기능의 치료가 필요하다. 박 원장은 “면역기능의 치료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의 치료이기 때문에 서서히 자신의 몸 변화를 지켜보고 아토피 반응이 어떻게 변모하게 되는지 세심히 관찰하며 환경에 적응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면역기능 정상화 시켜야
서양의학에서는 아토피로 진단되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계통 약을 사용하여 일단 순간적인 증상을 느끼지 못하게 해준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장시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치명적 타격을 가해 회복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교란된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보고 이에 무게를 둔 치료를 한다. 한방 치료과정에서 병세 호전에만 급급하지 않고 아토피 치료 및 관리 요령을 답습하는 것을 치료에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여긴다.
치료 과정은 면역기능 개선 및 피부 재생단계, 생활환경 개선 및 식이요법 관리 단계를 거친다. 아토피로 인한 교란된 면역기능을 빠른 기간 내에 정상화시키는 작용과 빠른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로 아토피를 앓은 기간과 심화 정도에 따라 개인별 차이가 있으며, 계절적인 요인도 영향을 준다.
또한 아토피는 면역계 질환인 만큼 심인성요인과 생활 환경적 요인들이 크게 작용을 하므로 생활환경을 올바르게 개선시켜 주고, 식이요법을 병행해 가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찾아서 관리해 나간다. 음식반응과 심인성 요인은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 특성에 맞게 치료기간과 강도를 개선, 관리한다.
김 원장은 “한방 자연치료법은 인체 스스로의 자연회복력으로 치유하기 때문에 재발이 많지 않다”며 “일단 치료된 후 무엇이든 골고루 먹고 좋은 생활습관과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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