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영어친화환경 조성사업의 첫 번째 결실로 오는 7월 1일, 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관장 김정규) 분관 부산영어도서관을 전국 최초로 개관한다.
2년 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달 부산 서면(부산글로벌빌리지 행정동 5층)에 개관하는 부산영어도서관의 규모는 316평으로 도서 22,169권, DVD, CD, 교구 등 733점 등이 비치돼 있다. 놀이실, 이야기방, 공부방 등으로 구성된 유아실과 토론학습실, 멀티미디어실, 다목적홀, 자료 열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치자료는 모두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나라에서 발간된 영어도서, 각종 학습용 참고도서, 영어독서를 위한 도움자료 및 교구로 구성돼 있다. 현재 자료는 22,169권이지만 올 연말까지 5,000여권을 추가로 더 확충할 계획이다.
부산영어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원하면 자신의 영어독서능력을 진단해 볼 수 있다. 각 개인의 영어읽기 수준을 알 수 있는 SRI (Scholastic Reading Inventory) 진단 테스트가 바로 그것이다. 개인의 영어독서능력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수준의 도서를 선택해 독서를 할 수 있다.
한편, 영어도서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영어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Reading with Art, 영어동극, 영어신문 활용학습 등 상설 프로그램 20개(유아 9, 초등 7, 중고 2, 성인 2)를 비롯해 영어독서진흥 특별 프로그램 5개,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을 위한 1일 영어도서관 체험학교,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토요영어도서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초빙하여 시민과 학생들의 영어독서활동을 도와준다. 현재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2명이 활동 중이며, 오는 9월부터는 1명을 더 충원할 예정이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단순히 영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동화를 활용한 storytelling, 동극, 영화 및 애니메이션 감상 지도, 영어신문활용교육, 영어토론 등도 지도한다.
부산영어전용도서관 관계자는 “공공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높여 학교 영어공교육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SRI, SRC 진단 테스트를 활용한 영어독서능력 평가 시스템을 제공하며, 초·중등학교 영어교육과정 분석과 그에 따른 교수학습 자료 제공, 학생 개개인의 영어독서이력을 제공해 진로지도 및 대학 입학사정 참고자료 등 상급학교 입시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영어전용도서관의 개관시간은 09:00~21:00(연중무휴, 단, 일요일이 아닌 법정공휴일 휴관)이고, 이용료는 무료다. 문의 818-2800, 홈페이지 www.bel.go.kr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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