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해수욕장이 다음달 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국내 최고 해넘이 풍경으로 유명한 다대포해수욕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바닥분수를 오는 13일 준공한다. 백사장 입구에 들어선 이 분수는 원형지름 60m 최대 물 높이 55m, 노즐 1천46개, 조명 511개, 소분수 등을 갖춘 초대형 바닥분수. 이름은 다대포를 상징하면서, 미래로 도약하는 비전을 담은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다. 낮 3회(토·일요일 5회), 밤 2회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린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은 해수욕객들을 위한 샤워실에 `비타민 샤워기''를 설치한다. 해수욕객들이 비타민C가 농축돼 있는 물로 몸을 씻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의 망루대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다. 새 망루대는 해운대를 상징하는 태양과 바다의 영어 머리글자인 `S''자를 형상화했으며, 수상인명구조요원이 상주하면서 해수욕객이 다치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현장의료센터 역할도 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바다·빛 미술관 및 광안대교의 화려한 경관조명과 어울리는 거리 문화공연장을 크게 늘렸다. 거리음악회가 열리는 만남의 광장 이외에 소규모 공연장 4곳이 새로 생긴 것. 이곳에서는 통기타연주, 재즈연주, 색소폰연주, 가요, 한국무용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잇따른다. 광안리해수욕장은 개장 시기를 앞당겨 오는 26일 문을 열 예정이다.
송도해수욕장은 백사장 인근에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인공폭포와 산책로를 새로 갖췄다. 올 봄 준공한 인공폭포는 높이 17m, 너비 30m 규모로 야간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폭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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