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국내 첫 ‘외국인 봉사대’ 출범

지역내일 2009-06-23
경기도 안산에 전국 최초로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자원봉사대가 출범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14개국 121명의 외국인근로자 및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안산 글로벌 자원봉사대’가 21일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안산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 외국인 상대 통·번역과 문화행사 지원, 태권도 지도봉사,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 김채화(여·32)씨는 “안산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했다”며 “이제는 우리도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그동안 받은 도움을 되돌려 드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창모 외국인주민센터 소장은 “다문화시대에 외국인 주민도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안산시의 주인”이라며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산에는 5월말 현재 55개국 3만4000여명이 거주 외국인으로 등록돼 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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