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활동과 프로그램 개발 등, 새 지평 열어

기적과 북 스타트가 만났다

진해기적의도서관

지역내일 2009-06-19
금요일 오전 진해 기적의도서관(관장 김수영) 북스타트 시간, 베이비 사인과 손 유희 요가와 책읽기가 술술 이어진다. 반복이 천재를 낳는 진리 터득한 엄마의 행복한 선택. 즐겁고 신나고 재미있는 책 놀이와 밝고 잔잔한 파장이 오감을 자극한다.

“아가는 책을 좋아해요”-북스타트 운동이란
북스타트란, 1992년 영국에서 출발해 6개월~12개월 아기에게 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운동을 말한다. 인지 능력이 형성되는 6개월은 책 읽어주기가 가능한 시기이다. 이때부터 책을 접하게 해 아기를 읽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뜻이다. 인생을 책으로 시작해 책과 친한 사람으로 키우며, 책을 통해 최상의 양분을 얻고 기회 편차를 줄이자는 그 취지와 목적이 분명하다.

우리나라는 2003년 스타트하여 책과 친한 부모, 책을 도구로 하는 대화를 통해 소중하고 성숙한 능력을 길러가고 있다. 북스타트 꾸러미 속에는 그림책과 가이드북 추천도서목록과 손수건이 들어있다. 6개월~12개월 영아로 DPT예방접종 한 아기수첩을 지참하면 받을 수 있다.

최초 어린이전용 -진해기적의 도서관
설립 이래 주변 의 식 주 문화를 리드하며 진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 시민 방송 지자체 민간 기업 등이 함께 일군 최초의 어린이 전용도서관이다.

진해기적의도서관은 모든 어린이들이, 밝게 바르게 자유롭게 자랄 권리와 기회의 평등이 보장 될 것. 차별과 불평등 없이 마음대로 책읽고 꿈꾸며, 어떤 환경이나 조건에도 소외와 뒤처짐이 없을 것을 취지로 탁생했다. 책 읽기뿐 아니라 이야기 노래 춤 그림 영상 공작 연극 등 숱한 활동이 책 읽기와 연동한다. 책 읽기를 통해 사람을 성장 성숙하게 하는 기적의 통로 지혜의 채널 지식의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05년 기적이 북 스타트를 불렀다
2005년 스카웃 되어 5년간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배동순 팀장을 만났다. 청소년 상담 등 차세대의 내적성장에 관심이 많다. 자원활동가로서 그녀 가슴은 북스타트 열정으로 가득했다.

Q 이곳의 북스타는 다르군요
꾸러미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활용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지요. 북스타트가 이곳에 와서 새 버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그것이 롤 모델이 되어, 전국 여러 곳에서 우리 프로그램을 따라하고 있지요. 한 기수에 25쌍이 참여하는 8주 프로그램인데, 7대1 경쟁을 보일만큼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8주가 끝나면 후속으로 북스타트플러스(팀장 주홍진) 품앗이 교육으로 동창들 스스로 이어갑니다. 거기서 또 다른 자원이 탄생하고, 그 탄생이 성장 발전하는 순환의 고리 엮어갑니다.

Q 자원 활동 5년이라니 놀랍군요.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요
저뿐 아니라 프로그램 진행자 모두가 주부 자원 활동가예요. 사람에 대한 진한 관심과 열정이 몸과 맘에 배인 분들이죠. 아이들의 성장에 책이 얼마나 중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새터민 가정이나 장애 가정에는 다 싸들고 찾아갑니다. 자신을 감추려는 이웃의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 안으며 노력하는 사랑의 모습이지요. 그런 실천과 진심이 이웃을 밝은 곳으로 끌어내고 함께 하도록 안내하는 결과로 이어져요. 결국 책의 힘이 바로 그런 것 아닐까요. 알게 하고 배우게 하여 사랑하도록 하는 것 말이지요.

Q 북스타트의 의미를 어떻게 보는지요
나눔과 변화와 성장의 중심에 책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엄마예요. 남의 아이 잘 키워야 내 아이도 건강할 수 있음을 아주 잘 알아요. 무엇보다 유연하고 신뢰하는 관계성과 엄마 교육의 중요성을 뺄 수 없지요. 그 초점에 북 스타트 운동을 맞추고 이어가는 것입니다. 결과와 효과는 아주 성공입니다.

책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그곳에 구심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책을 통한 성장. 책을 통한 나눔, 책을 통한 열정. 그것으로 하나가 되는 까닭이지요. 그게 다고 그것이 고리를 이어가는 거예요. 책과 사람 그 간격 없는 진한 관계가 바로 기적의 스타트인 셈이지요.

한편, 현연주 담당사서는 “북스타트가 기적의스타트로 자리매김하고 새 지평을 연 것은 주부 활동가의 힘. 스스로 높여 가는 의식과 행동하는 지성의 성취와 조화로움. 독서문화를 맛본 시민들의 힘”이라며 “프로그램 참여자가 자원활동가로, 그 자녀는 책 친구로 자랍니다. 큰 키 사이를 걸어가며 내 키 더욱 자라는 녹색 순환인 셈이죠. 매개가 책이라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점과, 그 힘이 지닌 유연성과 유기성은 내 아이라는 경계선 허물고 우리 아이라는 진보한 시선과 행동력까지 선사합니다”라고 야무지게 말한다.

Mini interview 김수영 관장
김수영 관장은 북스타트가 어린이도서관에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인구가 많은 동부지역에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전파되기를 바라며, 자원활동가에 대한 신뢰와 깊은 애정을 전한다.

“우리 도서관은 문화의 격을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3000권을 넘는 다독자 등 회원들의 독서력이 책을 자원으로, 아리와 어른 모두의 의식과 문화 수준을 올리는 동력임을 분명하게확인해요. 자원활동가가 200명에 이른다는 것은, 자발적 성취감과 그 맛에 연결되는 무형의 귀한 가치가 이곳에서 분명히 발견됨을 증명하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기적의도서관장으로서 저는 주부의 힘을 대단하게봅니다. 유휴 인력이 아니예요.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진짜 일꾼이 바로주부 자원활동가라는 거지요. 그 힘과 열정은 자녀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아이의 독서력과 품행으로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그것은 책이 전하는 힘, 책이 주는 선물, 책과 만나는 다양한 모습으로 아이들로 증명되지요. 부모의 그림자를 보고 성장하는 아이. 행동이 교육을 이끈다는 진리를 확인시켜줍니다. 진짜 교육자예요

책 읽는 이유요? 책을 지은 사람보다 그 책을 읽어서 위대해진 사람이 더 많아요. 책이 길잡이인 거죠.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하는 당위성입니다. 천권이상의 책을 읽은 아이들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대책과 발전 등, 책 읽기 파워 책 읽기 문화 확장에 더욱 신경 쓸 계획입니다. 문의 055)547-0095(8)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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