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한의원
오주현 원장
‘물사마귀’ 나둘까? 치료할까?
어느날 진료실에 엄마와 아이가 들어와서 등을 보여주는데 그 상태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온몸에 수백개의 물사마귀가 퍼져있었다, 그간의 상황을 들어보니 소아과에서는 그냥 놔두라 하고, 피부과에서는 연고와 짰는데 또 났고 그게 확 번져 버렸다는 얘기다. 예전부터 어른들이 하는 말씀들도 ‘놔두면 없어져~~’ 하지만 물사마귀란 바이러스 질환이고 또 전염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잠복성을 가지게 된다는 점 때문에 당연히 적극적 치료를 해야된다.
그럼 물사마귀란 대체 뭘까??
물사마귀는 ''전염성연속종'' 이라고 불리우며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온 몸의 피부점막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아이들에게서 피부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드물게 성인에게서도 출산, 과로후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잠복기는 2주에서 2개월이며 약 6개월 후에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만 길게는 2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가려움증 때문에 긁어 흠집이 생기고 2차 세균감염이 와서 흉터가 남을 수 있고 급속도로 온몸에 확산되므로 초기에 물사마귀가 조금 있을 때 치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사마귀를 좁쌀모양의 수포성 구진형태이며 살색 또는 분홍색을 띄고 대부분 중앙에 배곱모양의 형태를 가지고있다. 짜면 터지면서 흰치즈 형태의 분비물이 나오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육안으로 보이는 병변을 다 처치하여도 현재 눈에 보이지않는 병변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재발이 잘되며 따라서 겉과 속을 동시에 치료하여야 하며 1주일 간격으로 4회 정도의 추적관찰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는 전염성을 가지는 만큼 목욕시나 평소에도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아토피나 비염처럼 면역성과 관련질환을 동반할시는 긁거나 짜는 등의 자극을
피하는 것이 더욱 더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한약과 면역약침, 피부재생광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또한 가정요법을 통해 면역력을 극대화시켜 인체 스스로가 이겨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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