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공부는 하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의 성적은 왜 이럴까? 많은 엄마들의 고민이다. 중간고사 성적을 망친 학생들에게는 이번 기말고사가 성적 만회의 기회다.
어떻게 공부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 중간고사보다 과목수가 많고 범위도 많아 더 빨리 준비해야 하는 기말고사. 일단 분량이 많고 평소 공부가 부족했던 과목은 최소 3주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특히 중간고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과목은 순서를 앞에 두고 다른 과목보다 일찍 시작해 반복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교사들은 요일별, 시간별로 무슨 과목을 어느 분량만큼 공부할지 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라고 권한다.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을 실감해야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된다는 것이다.
서술형 문제는 교과서의 학습목표, 단원의 길잡이, 단원의 마무리, 알아두기 등 부분과 연관돼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범답안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기말고사 2주 전부터는 하루에 두 과목 정도 집중적으로 공부하되 힘든 과목과 수월한 과목을 같이 배치한다. 마지막 1주에는 시험시간표 역순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시험 일주일 전쯤이면 출제는 이미 끝난 상황이라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중요한 힌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험을 앞두고는 수업시간에 특히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 모든 과목 학교의 기출 문제를 구해 시험 경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고등학생 기말고사 고득점을 위한 과목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국어
단원별 학습 목표, 학습활동에 맞춰
여러 번 교과서 정독
국어 과목은 쉽지만 실제 만점이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이다. 그 이유는 제대로 국어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단 국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시험범위를 잘 봐야한다. 만약 수필 2편, 소설 1편, 시 2편, 설명문 2편이 범위라고 한다면 그것부터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제목과 갈래를 분명히 연결시키고 갈래의 특징, 제목, 주제를 정확히 알고 세부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 정답을 모를 때 제목과 주제만 기억해도 답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어는 단원의 학습목표에 관련해서 교과서를 여러 번 정독해야 한다는 것.
해강중학교 차금주 교사는 “단원의 길잡이에서 제시하는 방향을 잘 알아두고, 단원의 학습목표, 학습활동에 맞춰서 공부해야 한다”며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전체줄거리와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단원에 나오는 모든 어휘의 의미를 파악한 후 문제집 2권 정도는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집을 풀 때는 본문 옆에 있는 자투리 정보까지 암기해야 하고 반드시 오답 원인을 알아야 한다.
수학
밥 먹듯이 매일...개념 충분히 익히고 문제집 한 권을 여러 번 풀기
골머리 수학, 밥 먹듯이 매일 꾸준히 하다보면 습관이 되어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수학은 교과서로 기본개념을 충분히 익힌 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숙달될 때까지 여러 번 풀어야 한다.
해운대 고등학교 이상호 교사는 “문제집을 여러 권 푸는 것 보다는 한 권을 여러 번 푸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보통 수학은 제쳐두고 암기과목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문제 푸는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매일 꾸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틀린 문제는 별도의 오답노트를 준비해 시험 당일 다시 확인 할 수 있도록 하자.
이 교사는 “얇은 노트를 준비해 반으로 접은 후 전날 틀렸던 문제를 먼저 풀고 난 뒤 다음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학교에서 내 준 프린트와 교과서 연습문제, 응용문제, 심화문제를 2~3번 반복해 학습한다. 시험 전날에는 틀린 문제 위주로 풀이과정을 꼼꼼히 써보면서 푸는 방식을 다시 한 번 외운다.
틀린 문제 중 시험이 끝나고 다시 풀면 풀 수 있는 문제도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본문제를 실수 없이 꼭 맞춰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나오면 알고 있는 개념을 연상해 적어 놓고 단계적으로 접근하자. 다소 시간이 걸린다면 과감히 나머지 문제를 신속하게 풀고 좀 더 여유를 두고 생각하는 것도 좋다.
영어
교과서 본문 통째로 외우고 학습지 챙기기
영어는 주요문장, 단어 숙어 등 암기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노동집약적’ 과목이다. 각 과의 맨 첫 페이지 학습목표에 나와 있는 문장은 무조건 암기한다. 시험 2주 전부터 교과서 본문을 통째로 외워야 하는 건 기본. 문장구조의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는 문제, 빈칸을 채우는 문제나 본문의 순서 맞추기,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찾기 등이 단골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본문 앞뒤에 있는 대화, 듣기지문, 연습문제까지 모두 읽고 쓰면서 외운다. 본문 밑 참고사항에 등장하는 유의어, 숙어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단어까지 빠짐없이 단어장에 기록해 외운다. 학교에 따라서는 교과서 이외의 지문이 출제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생소한 지문이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평소에 단어를 많이 외워놓고 독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수업 중 받았던 학습지도 빼놓지 말고 꼭 챙겨서 볼 것.
사회
단원의 큰제목이 곧 문제...그림, 지도자료 이해
사회나 국사 과목 역시 절대 문제집부터 풀어서는 안 된다. 먼저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단원의 큰 제목, 작은 제목들을 한 번씩 써보면 전체 내용을 떠올리는데 효과적이다. 상당 중학교 이동실 교사는 “큰 제목이 곧 문제다. 또 교과서를 소설책 읽듯 여러 번 읽으면서 큰 흐름을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다.
무조건 문제만 풀지 말고, 교과서와 문제집을 동시에 보면서 교과서와 문제집에서 많이 다룬 공통부분을 찾아 중요도에 따라 표시를 해두면 어떤 내용을 출제할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또 이 교사는 “교과서에 나온 사진, 도표, 그래프, 지도 등을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며 “용어를 몰라 문제를 못 푸는 학생들도 있는 만큼 용어의 개념정리를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교과서 구석구석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 1주 전에는 좀 더 세부적인 내용으로 파고들고 교과서 본문 뒤 나오는 탐구활동, 심화학습 문제를 모두 풀어봐야 한다.
과학
실험문제는 단골...응용문제 꼭 풀기
과학은 교과서만 읽어서는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꼼꼼하게 공부하며 노트 필기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과서 탐구 문제를 응용한 문제들이 시험에서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이를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중학교 1학년 과정은 외워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2학년 이상의 과정에서는 이해력과 응용력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이해와 암기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한 과목이다. 실험 문제가 ‘단골’이므로 과학적 이론과 실험하는 부분을 서로 연관지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책은 도표와 그래프의 해석, 실험 결과 등을 위주로 읽으며 실험 과정과 순서는 물론 결과도 상세히 알아둔다.
과학 용어는 이해가 어렵다. 용어를 이해하고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면, 개념을 묻는 문제보다는 응용문제를 많이 풀어보자. 또한 실험과정이나 용어 등을 그냥 외우기보다는 온라인 강좌 등을 활용해 직접 실험과정을 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따로 내어 중요한 개념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김부경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어떻게 공부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 중간고사보다 과목수가 많고 범위도 많아 더 빨리 준비해야 하는 기말고사. 일단 분량이 많고 평소 공부가 부족했던 과목은 최소 3주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특히 중간고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과목은 순서를 앞에 두고 다른 과목보다 일찍 시작해 반복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교사들은 요일별, 시간별로 무슨 과목을 어느 분량만큼 공부할지 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라고 권한다.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을 실감해야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된다는 것이다.
서술형 문제는 교과서의 학습목표, 단원의 길잡이, 단원의 마무리, 알아두기 등 부분과 연관돼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범답안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기말고사 2주 전부터는 하루에 두 과목 정도 집중적으로 공부하되 힘든 과목과 수월한 과목을 같이 배치한다. 마지막 1주에는 시험시간표 역순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시험 일주일 전쯤이면 출제는 이미 끝난 상황이라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중요한 힌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험을 앞두고는 수업시간에 특히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 모든 과목 학교의 기출 문제를 구해 시험 경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고등학생 기말고사 고득점을 위한 과목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국어
단원별 학습 목표, 학습활동에 맞춰
여러 번 교과서 정독
국어 과목은 쉽지만 실제 만점이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이다. 그 이유는 제대로 국어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단 국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시험범위를 잘 봐야한다. 만약 수필 2편, 소설 1편, 시 2편, 설명문 2편이 범위라고 한다면 그것부터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제목과 갈래를 분명히 연결시키고 갈래의 특징, 제목, 주제를 정확히 알고 세부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 정답을 모를 때 제목과 주제만 기억해도 답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어는 단원의 학습목표에 관련해서 교과서를 여러 번 정독해야 한다는 것.
해강중학교 차금주 교사는 “단원의 길잡이에서 제시하는 방향을 잘 알아두고, 단원의 학습목표, 학습활동에 맞춰서 공부해야 한다”며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전체줄거리와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단원에 나오는 모든 어휘의 의미를 파악한 후 문제집 2권 정도는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집을 풀 때는 본문 옆에 있는 자투리 정보까지 암기해야 하고 반드시 오답 원인을 알아야 한다.
수학
밥 먹듯이 매일...개념 충분히 익히고 문제집 한 권을 여러 번 풀기
골머리 수학, 밥 먹듯이 매일 꾸준히 하다보면 습관이 되어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수학은 교과서로 기본개념을 충분히 익힌 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숙달될 때까지 여러 번 풀어야 한다.
해운대 고등학교 이상호 교사는 “문제집을 여러 권 푸는 것 보다는 한 권을 여러 번 푸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보통 수학은 제쳐두고 암기과목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문제 푸는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매일 꾸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틀린 문제는 별도의 오답노트를 준비해 시험 당일 다시 확인 할 수 있도록 하자.
이 교사는 “얇은 노트를 준비해 반으로 접은 후 전날 틀렸던 문제를 먼저 풀고 난 뒤 다음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학교에서 내 준 프린트와 교과서 연습문제, 응용문제, 심화문제를 2~3번 반복해 학습한다. 시험 전날에는 틀린 문제 위주로 풀이과정을 꼼꼼히 써보면서 푸는 방식을 다시 한 번 외운다.
틀린 문제 중 시험이 끝나고 다시 풀면 풀 수 있는 문제도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본문제를 실수 없이 꼭 맞춰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나오면 알고 있는 개념을 연상해 적어 놓고 단계적으로 접근하자. 다소 시간이 걸린다면 과감히 나머지 문제를 신속하게 풀고 좀 더 여유를 두고 생각하는 것도 좋다.
영어
교과서 본문 통째로 외우고 학습지 챙기기
영어는 주요문장, 단어 숙어 등 암기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노동집약적’ 과목이다. 각 과의 맨 첫 페이지 학습목표에 나와 있는 문장은 무조건 암기한다. 시험 2주 전부터 교과서 본문을 통째로 외워야 하는 건 기본. 문장구조의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는 문제, 빈칸을 채우는 문제나 본문의 순서 맞추기,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찾기 등이 단골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본문 앞뒤에 있는 대화, 듣기지문, 연습문제까지 모두 읽고 쓰면서 외운다. 본문 밑 참고사항에 등장하는 유의어, 숙어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단어까지 빠짐없이 단어장에 기록해 외운다. 학교에 따라서는 교과서 이외의 지문이 출제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생소한 지문이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평소에 단어를 많이 외워놓고 독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수업 중 받았던 학습지도 빼놓지 말고 꼭 챙겨서 볼 것.
사회
단원의 큰제목이 곧 문제...그림, 지도자료 이해
사회나 국사 과목 역시 절대 문제집부터 풀어서는 안 된다. 먼저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단원의 큰 제목, 작은 제목들을 한 번씩 써보면 전체 내용을 떠올리는데 효과적이다. 상당 중학교 이동실 교사는 “큰 제목이 곧 문제다. 또 교과서를 소설책 읽듯 여러 번 읽으면서 큰 흐름을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다.
무조건 문제만 풀지 말고, 교과서와 문제집을 동시에 보면서 교과서와 문제집에서 많이 다룬 공통부분을 찾아 중요도에 따라 표시를 해두면 어떤 내용을 출제할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또 이 교사는 “교과서에 나온 사진, 도표, 그래프, 지도 등을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며 “용어를 몰라 문제를 못 푸는 학생들도 있는 만큼 용어의 개념정리를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교과서 구석구석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 1주 전에는 좀 더 세부적인 내용으로 파고들고 교과서 본문 뒤 나오는 탐구활동, 심화학습 문제를 모두 풀어봐야 한다.
과학
실험문제는 단골...응용문제 꼭 풀기
과학은 교과서만 읽어서는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꼼꼼하게 공부하며 노트 필기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과서 탐구 문제를 응용한 문제들이 시험에서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이를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중학교 1학년 과정은 외워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2학년 이상의 과정에서는 이해력과 응용력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이해와 암기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한 과목이다. 실험 문제가 ‘단골’이므로 과학적 이론과 실험하는 부분을 서로 연관지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책은 도표와 그래프의 해석, 실험 결과 등을 위주로 읽으며 실험 과정과 순서는 물론 결과도 상세히 알아둔다.
과학 용어는 이해가 어렵다. 용어를 이해하고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면, 개념을 묻는 문제보다는 응용문제를 많이 풀어보자. 또한 실험과정이나 용어 등을 그냥 외우기보다는 온라인 강좌 등을 활용해 직접 실험과정을 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따로 내어 중요한 개념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김부경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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