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기술개발에 주력해야할 벤처기업들이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을 흉내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조재환 의원이 코스닥 등록법인 중 자기자본 이상 다른 법인에 출자한 25개사의 사업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기업 중 부동산 임대업이 사업목적에 있는 기업은 리타워 테크놀러지스(주), 메디다스,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 세인전자, 중앙석유, 새롬기술, 한국정보통신(주), 핸디소프트, 씨엔텔, (주)씨피씨, (주)인성정보, 제이씨현시스템(주) 등이다.
사업목적에 투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투자사업을 하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버추얼텍, 다음커뮤니케이션, 메디다스, 로커스, 대양이엔씨, 에이스테크놀로지, 세인전자, 중앙석유, 새롬기술, 코네스, 다우데이터시스템스, 인성정보, 한글과 컴퓨터, 유진기업, 유진종합개발, 씨엔아이, 아이인프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조 의원은 "사업목적에도 없이 자기자본 이상을 다른 법인에 투자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업목적에 투자가 없는 기업 중에서 투자내용이 변경된 기업들은 에이스테크놀로지, 새롬기술, 코네스, 인성정보, 한글과 컴퓨터, 씨엔아이 등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점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유가증권 매매로 실현한 기업이다.
다음은 99년과 2000년 반기 순이익이 각각 89억원, 66억원인데 비해 2000년 반기 유가증권 매매이익이 163억원이나 됐다. 이밖에도 메디다스는 99년과 2000년 반기 순이익이 각각 107억원, 100억원인데 비해 올해 반기 유가증권 매매이익이 144억원(반기보고서)이나 됐다.
특히 코네스는 99년과 2000년 반기 순이익이 각각 2억8000만원, 5억6000만원에 불과했지만 77억원 가량의 건물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목; 워크아웃기업 접대비 펑펑
동아건설 97년부터 76억원 사용
워크아웃기업들이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후에도 장부상 드러난 것만 해도 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접대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 따르면 동아건설은 지난 97년 37억원, 98년 15억원, 99년 19억원 올 상반기 5억원 등 총 76억원을 썼다. 동방(21억원) 세신(15억원) 동아건설(76억원) 진도(14억원) 오리온전기(16억원) 대우통신(35억원) 고합(32억원) 쌍용건설(41억원) 등은 접대비가 줄지 않거나 10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접대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