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 아빠 권 과장의 건강 밥상

“요리는 부부 사랑 표현하는 도구”

지역내일 2009-06-11 (수정 2009-06-11 오후 7:13:04)


무조건 안정을 취해야 하는 아내의 임신 기간 동안 요리책과 인터넷을 뒤져가며 요리를 시작한 권명준씨. 4년 전 아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요리가 이제는 삶의 일부이자 취미가 되어 인기 블로거로, 요리책 저자로 건강하고 다정한 밥상을 소개하고 있다.
주부보다 요리를 잘하는 블로거 권명준 씨. IT업계에 종사하는 그가 요리를 시작한 건 어렵게 임신한 아내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뒤다. 처음에는 요리책이나 인터넷에서 검색한 레서피를 그대로 따라 하는 정도였다고.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자신만의 레서피를 개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누리꾼에게 꽤 인기몰이 중인 블로그(blog.naver.com/happy_kwon)를 운영하는 건 물론, 최근 〈밥 짓는 아빠, 권과장의 즐거운 밥상〉이라는 요리책도 펴냈다.
작년에는 본인이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건강 밥상에 더욱 신경 썼다. 권씨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대화도 자연스럽고 편안해진다. 요리는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이자 부부 사랑을 표현하는 도구”라고 말한다. 다음은 권씨가 제안하는 건강한 밥상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이다.

재료는 오래 고르고 조리는 짧게  신선한 식재료를 깐깐하고 세심하게 고르는 반면, 조리는 최대한 빨리 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야 한다. 신선함이 떨어질수록 식재료 고유의 향이나 맛도 느낄 수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료의 특성을 고려, 필요한 만큼만 사야 한다.

발효 식품을 최대한 활용  발효 식품에는 고추장, 된장, 청국장 외에도 낫토, 치즈, 김치, 젓갈류, 와인 등이 있다. 이 식품들은 열을 가하면 우리 몸에 이로운 균이 죽어버리므로 되도록 맨 나중에 넣어야 한다.

소금은 조금만, 부족한 간은 천연 조미료로 대신  소금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고혈압을 일으키는 원인 이니 가급적 조금만 섭취한다. 깊은 맛을 내고 건강에도 좋은 천연 조미료로 요리의 맛과 향을 보완하고 살려야 한다. 멸치, 마른 표고버섯, 마른 새우 등을 갈아주기만 해도 훌륭한 천연 조미료가 된다.

튀기지 않은 웰빙 모둠 깐풍기
재료 (*이하 재료 모두 손, 종이컵, 밥숟갈 계량.)
주재료 : 닭 안심살·새우살 1컵씩
부재료 : 홍고추·풋고추·표고버섯 2개씩, 양송이버섯 3개, 떡볶이떡 10개, 새송이버섯 1개, 다진 마늘 1개 분량, 양파 1/2개, 대파 1/2대, 고추기름(4), 녹말 약간
간장 밑간 : 간장(2), 설탕(1), 맛술(1)
소금 밑간 : 소금(0.1), 맛술(1) 튀김옷 : 녹말(3)
깐풍 양념 : 진간장(3.5), 굴소스(3.5), 설탕(4), 식초(4), 맛술(2), 참기름(1),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짾 홍고추, 풋고추, 양파, 대파는 잘게 다진다.
짿 양송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은 크게 깍둑썰어 끓는 물에 데치고, 그 물에 떡볶이떡도 삶아 찬물에 담근다. 떡볶이떡은 말랑말랑할 때까지 삶는다.
쨁 닭 안심살은 크게 썰어 짟 와 함께 간장 밑간 재료를 넣고 버무려 10분 정도 재어둔다. 새우살은 소금 밑간 재료에 조물조물 무쳐 10분간 재어둔다.
쨂 비닐봉지에 녹말과 짡을 넣고 흔든 뒤 전분을 입히고 김 오른 찜 솥에 5분간 찐다.
쨃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고 볶다가 마늘이 하얗게 익으면 다진 양파, 다진 고추 순으로 넣어 볶는다. 깐풍 양념과 섞어 1분 정도 끓인 뒤 짣를 넣고 1분 정도 더 볶는다.
Tip! 자녀가 먹을 건 고추기름 대신 식용유를 쓴다. 다진 고추도 빼고 간을 조금 약하게 해 밥을 넣고 살짝 볶는다.

찜 솥에 쪄 기름 걱정 없는 웰빙 버섯탕수
재료 주재료 : 표고버섯 2개, 양송이버섯 5개, 새송이버섯 1개, 느타리버섯 1줌, 떡볶이떡 10개, 녹말 1/2컵
밑간 재료 : 간장(2), 설탕(1) 소스 재료 : 프루츠 칵테일·설탕 1/2컵씩, 물·진간장 1컵씩, 식초 1/4컵, 물녹말 1/3컵
물녹말 재료 : 녹말(2), 물(5) 양념장 재료 : 간장 (3), 물(2), 식초(1), 설탕(0.5), 고운 고춧가루(0.3)
만들기
짾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새송이버섯은 크게 깍뚝썬다. 느타리버섯은 한 송이 씩 따놓고 큰 것은 먹기 좋은 크기로 쪼갠다.
짿 모든 버섯을 끓는 물에 1분 정도 데친 뒤 찬물에 식혀 살짝 짠다. 떡볶이떡도 버섯 데친 물에 3분 정도 말랑하게 데친다.
쨁 짟를 밑간 재료와 잘 섞어 10분 정도 재어둔다.
쨂 비닐봉지에 녹물과 밑간한 버섯을 넣고 흔들어 옷을 입힌다.
쨃 김 오른 찜통에 짣를 넣고 5분 정도 찐다.
쨄 냄비에 물녹말을 제외한 소스 재료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물녹말을 조금씩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버섯과 떡볶이떡을 소스와 섞는다.
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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