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친구삼아 달리고 걷고 오르고
친환경 속에서 자전거 등산 걷기로 몸과 마음 튼튼…대모산, 양재천길, 도산공원 등 코스 알면 편해
요즘은 어딜가나 ‘그린 환경’이 키워드다. 관공서, 유통업체, 학교 등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다. 여기에 어려워진 경제까지 감안해 뭐든지 돈 안들이고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략법들이 단연 관심사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면서 굳이 비싼 돈 들여 헬스클럽 등을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 탁 트인 공간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른바 .BMW(자전거, 등산, 걷기)가 인기다. 그린 운동법으로도 불리는 이들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알아보자.
광평대군묘, 삼릉공원은 자전거 추천코스
‘자전거로 달리는 강남구’를 표방할 정도로 강남구는 쾌적한 자전거 코스가 많다. 대표적으로 탄천변 탄천 합류부~광평교 자전거도로, 탄천변 청담교북단~대치교 자전거 코스가 있다. 또 영동2교에서 영동 3 ,4, 6교를 경유해 탄천까지 달리수 있는 양재천변 자전거도와, 언주로에서 구룡터널 능인선원을 경유해 논현로까지 달리는 양재대로 자전거도로, 수서IC에서부터 학여울역을 거쳐 서초구계까지 하이킹 할 수 있는 남부순환도로 자전거도로를 알아두면 편하다.
또 수서역 사거리에서 방죽마을까지 길이 있는 밤고개길 자전거도로와 대모산역에서 탄천하수처리장까지 하이킹이 가능한 개포동길 자전거도로도 이용할 만하다.
자전거 추천코스로는 양재천과 탄천 하이킹 코스를 으뜸으로 꼽는다. 특히 양재천 코스는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이 느낄 수 있고 꽃과 나무 등을 눈으로 보면서 자전거를 탈수 있는 최적의 코스이다. 양재천을 경유해 탄천으로 달리다 한강변으로 나가는 코스는 그야말로 황금의 자전거 길로 유명하다.
비교적 여유롭고 한적한 자전거 코스로 알려진 광평대군묘도 추천코스다. 수서동 지방문화재지정구역 근처에 있어 공기가 맑고 도로도 비교적 한적해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이외도 도산공원, 로데오거리, 삼릉공원, 청담동 패션거리, 코엑스도 강남구청이 주민에게 권하는 자전거 추천코스이다.
강남의 젖줄 양재천길은 걷기에 으뜸
강남의 젖줄로 불리는 양재천길은 강남 사람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할 정도로 친근하고 정다워 걷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다. 영동1교에서부터 탄천 1, 2교까지 거리로 조성되어 있고 물놀이장, 생태학습원, 추억의 징검다리, 여울, 벼농사 학습장, 꽃길, 자연학습원 등이 각 구간마다 있어, 어른에게는 휴식공간과 운동코스 제공을 어린이에게는 자연학습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특히 돌을 깔아 맨발로 걷을 수 있는 웰빙걷기 코스도 중간 중간에 만날 수 있다. 지하수를 끌어올려 만든 미니 폭포수 역시 심신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양재천은 강남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걷기 코스로 간이 무대도 마련되어 있어 여름에는 저녁 걷기운동을 하다가 섹소폰 연주회 같은 공연 등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서초시민의 쉼터 역할을 하는 ‘양재 시민의 숲’은 소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등 70여 종의 달하는 수목들이 울창해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할 정도로 걷기에 그만이다. 각종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들도 갖추어져 있어 한나절 걷기 코스 장소로 손색이 없다. 가을이면 장관을 이루는 메타세콰이어 길은 꼭 챙겨야할 걷기 코스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과 동상, 야외 무대, 삼풍참사 위령탑이 세워져 있고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서초문화예술공원이 위치해 있어 걸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할수 있다.
대모산, 청계산 등산로로 사랑받아
운동을 겸한 가벼운 등산코스로 많이 오르는 대모산은 구룡산과 연결 돼 있어 더욱 알찬 등산을 할 수 있다. 헬기장, 불국사를 비롯한 절과 수질 좋은 약수터가 있어 등산객들의 목을 축여준다. 산 아래에는 각종 희귀나무 등을 심어 학생들의 야외교육장과 주민들의 산책로와 등산로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산 중턱에 위치한 독도모형도는 SBS에서 제작한 독도모형물로 촬영 시 사용하던 암벽구조를 기증받아 설치한 것으로 등반을 하다 중간에 쉬어갈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역할도 한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여성들과 어린이들 등산코스로도 알맞은 곳이다.
등산을 하면서 숲과 계곡, 절, 공원 등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청계산은 서초구 양재동과 경기도 과천, 성남시에 걸쳐 있지만 강남인들이 주말에 많이 이용하는 등산코스다. 산세가 수려하면서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아늑하다. 평일 오전에는 주부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등산을 하면서 아름다운 산세 속에서 건강을 다진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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