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 최수찬 독자 추천 ‘산야초 꾸지뽕 삼계탕’

지역내일 2009-06-05
꾸지뽕? 생소한 이름이다. 희귀한 이 식물은 산기슭이나 마을의 양지쪽에서 자라나는 우리나라 토종 뽕나무를 말한다. 상동에 사는 최수찬씨는 꾸지뽕을 넣은 삼계탕과 백숙을 추천했다. 꾸지뽕 삼계탕은 일반 삼계탕과는 다르게 색이 노랗고 맛도 다르지만 부인병과 각종 암에 좋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찾는 손님이 많다고. 이 집에 가서 음식을 주문하면 20분 쯤 기다려야 한다. 즉석에서 삼계탕을 끓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기 전에 예약을 해놓으면 편리하다. 기다리는 동안 주인은 맨드라미, 꾸지뽕나무 열매, 쑥 등을 발효시켜 만든 몸에 좋은 효소차를 한 잔 부어준다. 몸에 좋다는 이 음료는 달콤하고 향기로웠다.
약초에 관심 많은 차기준 대표는 직접 산을 돌아다니며 꾸지뽕과 각종 산야초를 채취해 온다. 하수오, 천삼, 자연영지, 산도라지, 당귀, 더덕 등으로 담근 약초 술도 다른 집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렇게 담근 술은 손님에게 서비스한다.
“우리 집 메뉴는 흉내만 내는 웰빙 음식이 아니라 진짜 웰빙 음식이다. 자연 약초로 맛을 낼 뿐이고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닭 삶을 때는 겨우살이 같은 여러 가지 한방재료가 들어간다. 이렇게 푹 익힌 백숙을 뚝배기에 담아준다. 닭 한 마리가 고스란히 담긴 삼계탕 고기를 건져 먹은 후에는 그 육수에 즉석 죽을 끓여주는데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보는 데서 쑤어주기 때문에 더 좋다. 야생옻을 넣은 옻닭이나 옻 백숙을 시키면 세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꾸지뽕 닭 매운탕은 흔히 닭도리탕이라고 부르는 메뉴.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주로 주문한다. 안주인 오춘애씨는 “먹는 음식이지만 약성이 좋아서 일석이조다. 여성들의 몸을 따뜻하게 하며 항암효과가 있다고 문헌에 적혀 있다. 또한 꾸지뽕은 당뇨수치도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보양식은 꾸지뽕 삼계탕으로 결정!

메뉴: 꾸지뽕삼계탕, 옻삼계탕 1만2000원, 한방삼계탕 1만원, 꾸지뽕닭,오리 백숙 4만5000원(3인분), 옻 닭,오리 백숙 4만원(3인분), 꾸지뽕 닭 매운탕 3만원
위치: 상동 홈플러스 메가플러스 빌딩 건너 새마을금고 2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1시
휴무: 없음
주차: 월드프라자 지하 주차장
문의: 032-327-7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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