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그리고 삶의 흔적
서양화가 유해점이 5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신사동 인더박스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구상회화를 축으로 작업하는 유해점의 작품 세계는 근원에 대한 향수와 회귀본능을 유발하여 자연의 영원한 생명력과 순환을 노래하고 있다. 그것은 자연이란 미적 대상에 애정과 연민을 늘 지니고 천착하여 그 표현 욕구를 떨쳐내지 못함에 기인한다 하겠다.
‘계류’ ‘백담’ ‘봄이 오는 소리’ 등의 작품은 디테일이 완벽해 도판 상태로 보면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지만, 있는 그대로의 대상을 재현한 것만이 아닌 화가의 눈으로 미적인 경험과 감동을 실어 새롭고 웅대한 자연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거친 풍상에 온전히 자신을 내 맡긴 바위나 돌, 거스르지 않고 흐르는 청징(淸澄)한 물의 표현은 인간이 언제나 동경하고 닮기를 바라는 자연의 영원한 생명력과 같다.
‘휴식’ ‘귀로’ ‘오탄리의 봄’ 등의 작품에서 인간이 어머니의 뱃속으로 회귀하려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시골의 전형적 품경과 시정은 60~70년대의 우리들 자화상의 일부이다. 우리의 기억 속에 파편화 되어 있는 지난 삶의 흔적들을 되밟으며 찾아가려고 한 곳은 다름 아닌 어머니의 자궁이 아니던가.
그의 그림은 성실함과 치열함으로 사실성의 정점을 넘어서고 새로운 조형세계의 진전을 향한 인고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보게 되며, 더불어 진정성이 담보된 혜안으로써 역동적이고 절제와 여유가 어우러진 작가만의 정서와 체취가 녹아있는 화업(畵業)의 결과물을 많이 세상에 보고하리라 확신하게 한다.
문의 (02)540-2017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서양화가 유해점이 5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신사동 인더박스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구상회화를 축으로 작업하는 유해점의 작품 세계는 근원에 대한 향수와 회귀본능을 유발하여 자연의 영원한 생명력과 순환을 노래하고 있다. 그것은 자연이란 미적 대상에 애정과 연민을 늘 지니고 천착하여 그 표현 욕구를 떨쳐내지 못함에 기인한다 하겠다.
‘계류’ ‘백담’ ‘봄이 오는 소리’ 등의 작품은 디테일이 완벽해 도판 상태로 보면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지만, 있는 그대로의 대상을 재현한 것만이 아닌 화가의 눈으로 미적인 경험과 감동을 실어 새롭고 웅대한 자연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거친 풍상에 온전히 자신을 내 맡긴 바위나 돌, 거스르지 않고 흐르는 청징(淸澄)한 물의 표현은 인간이 언제나 동경하고 닮기를 바라는 자연의 영원한 생명력과 같다.
‘휴식’ ‘귀로’ ‘오탄리의 봄’ 등의 작품에서 인간이 어머니의 뱃속으로 회귀하려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시골의 전형적 품경과 시정은 60~70년대의 우리들 자화상의 일부이다. 우리의 기억 속에 파편화 되어 있는 지난 삶의 흔적들을 되밟으며 찾아가려고 한 곳은 다름 아닌 어머니의 자궁이 아니던가.
그의 그림은 성실함과 치열함으로 사실성의 정점을 넘어서고 새로운 조형세계의 진전을 향한 인고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보게 되며, 더불어 진정성이 담보된 혜안으로써 역동적이고 절제와 여유가 어우러진 작가만의 정서와 체취가 녹아있는 화업(畵業)의 결과물을 많이 세상에 보고하리라 확신하게 한다.
문의 (02)540-2017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