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느끼는 교육행복지수가 춘천은 전국 98개 시군구 중 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행복지수는 학교교육 만족도, 교육환경 만족도, 사교육 만족도, 평생교육 만족도, 교육정책 만족도를 조사하여 이를 수치화하여 산출해낸 것이다. 이는 한국지역교육사회협의회가 여론조사 기관인 패널인사이트에 의뢰, 전국 초중고생 학부모 52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 대한민국 국민 교육행복조사’결과에서 밝혀진 것이다.
제주도와 대구 수성구 교육 행복지수 가장 높게 나와
교육행복지수 산출은 학부모들의 교육행복도를 진단하여 개선함으로써 교육행복도를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16개 광역시도 중 교육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였고, 강원도는 3위를 차지했다. 강원도의 조사대상 지역은 춘천, 원주, 강릉이었다. 16개 광역시도 교육행복지수 순위는 제주도(53점), 대전(52점), 강원도(51.8점), 경상남도(51.5점),전라남도(51.4점), 부산(50.9점), 충청북도(50.8점), 대구(50.6점), 울산(50.4점), 광주(50.2점), 서울(50.2점), 전라북도(49.8점), 경기도(49.8점), 인천(49.4점), 충청남도(49.2점), 경상북도(49점)순이다. 전국평균은 100점 만점에 50.4점이다.
그리고 전국 98개 시군구로 나뉘어 살펴보면 대구 수성구가 59.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 강남구가 59.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춘천시는 57.9점으로 5위를 차지해 51.9점으로 31위를 차지한 원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교육 만족도 특히 높아
춘천은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게 나왔다. 98개 시군구 중 58.3점으로 2위로 나타났다. 세부항목에서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61.2점으로 전국 1위, 교사와의 의사소통 62.7점으로 전국 2위였다.
그런데 학교교육의 질은 53.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전국 25위였다. 학교교육의 질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부분이 특히 체험학습·클럽활동·예체능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분야였다. 그리고 학생 수준별 맞춤 수업 관리가 잘 안 되는 것이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 대체로 만족
교육환경 만족도는 전국 9위로 나타났다. 교육환경에 대한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유흥업소·공장·유해시설이 없고, 공원·산·강·휴식 공간이 충분하다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통학거리에 대한 만족도는 전국 평균에서 7.8점이나 낮은 점수가 나왔다. 이런 이유로 지역의 교육환경과 학교 교육 개선을 위해 중학교 근거리 배치라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지역의 교육환경과 학교교육을 생각할 때 개선되어야 할 것에 대한 기타 답변으로는 고교 평준화, 낙후 된 교육시설 개선, 입시교육 이외의 인성교육, 급식의 질, 학생 이용 공간 확충, 공교육 활성화,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시설 등을 답해주었다.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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