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강동·광진 지역 260여명 응시 … 각자의 적성과 학습법 알기 원해
내일신문이 주최하고 와이즈멘토가 주관한 진로적성평가가 지난 5월 23일 실시됐다.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이번 진로적성평가는 지난해와 달리 ‘학과계열 선정검사’와 ‘유형별 학습법 진단검사’로 치러졌다. 송파·강동·광진 지역의 학생들 270여명은 오금중학교에서 2시간 가량 평가를 치렀다.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진로 궁금해
이번에 실시된 진로적성평가는 학과계열선정검사와 유형별 학습법 진단검사가 함께 이뤄진 데에 그 특징이 있다. 학과계열선정 검사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학과계열을 제공하기 위한 검사로 계열선호도 검사와 과목선호도·성취도 검사, 학과적합도, 직업환경선호도 검사가 함께 실시됐다. 유형별 학습법 진단검사는 자신이 속한 학습유형, 유형별 학습습관도의 정도, 학습요소별 부족한 부분 등을 파악하여 단계별 학습전략을 제시받게 된다.
특히 진로에 대해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진로성숙도검사가 치러진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유형별 학습법 진단검사가 실시되어 학생들에게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검사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이번 평가를 통해 많은 학부모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단연 아이의 적성. ‘우리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어떤 것인가’를 가장 궁금해했다.
이미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이 확실하게 정해졌다는 윤재희(오금중·2학년) 양은 “이미 적성검사를 몇 차례 치러봐서 나에게 맞는 적성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응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양의 어머니 이모씨(47·거여동)도 “평소 재희의 꿈이 확실해 그 뜻을 존중해주고 있다”며 “그래도 이번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아이의 적성과 앞으로의 직업 등이 진로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내게 맞는 학습법이 궁금해요
아이의 적성과 함께 우리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공부법 또한 부모의 중요관심사. 공부는 개별정보를 상호연결된 정보로 변환하는 정보처리 과정으로 주어진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지가 학습의 효과를 좌우한다. 이번 적성검사는 정보처리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요소를 분석하여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공학과 심리학이론, 내신·수능·논술·면접 등의 시험유형을 바탕으로 학습자의 학습유형을 판단하고 가장 적합한 유형별맞춤학습법을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박희숙(42·문정동)씨는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학과는 어떤 것인지 늘 궁금했다”며 “아울러 아이에게 꼭 맞는 학과별 공부방법도 제시해준다고 해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의 평소 학습습관을 잘 분석하면 학습법의 장단점이 파악될 것이고,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분석과 해결방안이 아이의 앞으로 학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박씨의 생각이다.
김준재(오금중·2학년) 군도 구체적인 학습법을 알기 위해 적성 검사를 치른 경우다. 김 군은 “이제까지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해왔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 직접 신청서를 냈다”며 “학과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좋은 성적을 낼 지 궁금하고, 이제까지의 문제점 등을 잘 파악해 결과가 제시해주는 방향대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년에 한 번 정도 검사받아야
적성검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적성검사를 받은 경험이 1~2회 이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멘토 김지은 컨설턴트는 “1년에 한 번 정도 적성검사를 받는 게 적당하다”며 “학생들의 학업선호도나 학습유형이 조금씩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개인적으로 큰 비용을 부담하여 검사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이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기회를 이용해 적은 부담으로 꾸준히 적성검사 받기를 권했다.
김 컨설턴트는 “특히 흥미분야가 다양한 학생들에게 적성검사를 권한다”며 “좋아하는 게 아예 없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분야가 너무 다양해 어떤 걸 선택해야 할 지 모르는 학생들이라면 구체적인 관심분야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번 적성검사의 결과는 15일을 전후로 개별통지 된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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