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조기발견, 예방 또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 벗어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과학의 발달로 더없이 쾌적하고 편리한 세상이 된 듯하다. 하지만 우리의 건강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큼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실제로 금연, 몸짱 열풍 등으로 대표되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매년 각종 암, 성인병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으로 손꼽힌다. ‘미래를 위한 보험’과도 같은 종합검진, 내시경 검사의 필요성과 함께 최근 들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는 대장, 항문질환과 관련해 강동구 길동역에 위치한 서울양병원을 찾아가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다.
가족건강을 위한 투자 ‘종합검진’
수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까봐 검진을 미루거나 회피하곤 한다. 그러나 종합건강검진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하나같은 의견이다. 양병원의 양형규 원장은 “정기적인 종합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뿐만 아니라 예방과 처방, 또는 평소 질병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사회는 각종 스트레스와 격무, 불규칙한 생활습관, 육류위주의 식생활 등으로 인해 각종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정기적인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현재의 몸 상태가 어떤지 체크해야 할 시기. 하지만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여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을 무심코 키우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중에서도 암의 경우 발견시점에 따라 생존률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종합건강검진 및 내시경 검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성별, 연령별에 따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고, 가족력이나 몸의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검진을 받아야 한다. 양병원의 임청호 병원장은 “건강보험 공단의 건강검진을 기본으로 남녀별, 연령별에 따라 혈액종합검진, 소화기정밀검진, 골밀도검사, 유방초음파 검사, 갑상선초음파검사 등을 추가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정확하게 질환을 진단,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증가추세 보이는 대장, 항문질환
여러 가지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손꼽히는 게 바로 암이다. 이중에서도 대장암은 위암, 간암, 폐암에 이어 한국 암 발생율 4위였으나, 2006년 보고한 통계에 의하면 위암에 이어 2위로 올라 한국인의 대장암 발생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원장은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도 쉽지가 않다. 암세포가 퍼져 손쓸 수 없게 된 후에야 알게 될 경우 환자와 가족 모두 금전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질 등 항문관련질환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다. 역시 서구화된 식생활이 가장 큰 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변비를 방치하다가 치질로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임부원장은 “항문질환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상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 회복에는 전문병원이 최고
대장암과 치질 등은 발견되는 즉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수술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양병원은 대장암 수술을 개복수술이 아닌 복강경 수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임부원장은 “배를 길게 절개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4~6개의 작은 구멍을 낸 뒤 복강경이라 부르는 특수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삽입한다. 그런 다음 수술부위를 모니터 화면으로 확인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수술할 수가 있다”면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빨리 회복되는 것은 물론 재발률이 적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양병원은 유능한 의료진과 병원 안에 출판부를 두고 의학서적을 출판할 만큼 높은 의료의 질을 위해 노력하는 병원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또한 수술 받은 환자를 5년 동안 관리하는 등 특화된 환자서비스도 양병원만의 자랑이다. 높은 의료의 질을 위한 일환으로 서울양병원은 지난 5월 말 종합검진센터와 내시경센터를 확장 리모델링했다. 임청호 병원장은 “대장, 항문질환의 경우 예약과 수술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형병원보다 전문병원을 찾아야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치료, 수술을 받을 수 있으며 사후관리 또한 세심하게 받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선 리포터 zz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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