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HACCP 1호 신림양계장 달걀
HACCP 달걀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요
갓 태어난 병아리 때부터 무항생제 축산물로 관리해
봄이 왔나 싶더니 어느새 부채를 찾아야 할 정도로 지열이 후끈하다. 이렇게 여름이 다가오면 각종 음식에 대한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데 TV 에서는 식중독 관련 뉴스가 나오더니만 지난 5월 14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식중독주의보를 발령하기에 이르렀다. 아이를 둔 엄마들은 여름이 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HACCP 제품이면 안심이예요
‘가축 전염병 방역상 출입통제’라는 붉은 글씨의 경고문과 함께 ‘농장에 출입하시는 분은 초소에 들려 방명록을 작성 후 비닐 장화 착용을 필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일반 다른 농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신림양계장 박철주 대표는 “신림양계장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예외 없이 누구나 발판에 신발 소독을 하고 방역복을 입고 방명록에 신상명세를 적고 들어가야 한다”며 “자동차가 농장으로 들어오려고 하면 다리 위에 설치된 센서가 작동해 저절로 소독을 해 준다”고 말한다. HACCP은 가축의 사육․도축․가공․포장․유통의 전 과정에서 축산식품의 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한다는 HA(Hazard Analysis)와 이러한 위해 요소를 방지․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에 중요 관리점을 설정 하여 과학적․체계적으로 중점관리한다는 CCP(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자로 사전위해관리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도 쉬지 않고 관리해요
새벽 6시. 박철주 대표의 아침은 닭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걸로 시작된다. 닭의 눈은 또릿또릿 한지 닭 벼슬은 발갛고 윤기가 나는지 그렇게 둘러보고 나서 오늘 점검하고 기록해야 할 서류들을 둘러본다. 작년 11월 12일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으로부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하 HACCP) 적용작업장으로 지정된 신림양계장의 박철주 대표는 “서류를 보면 아시겠지만 기록해야 할 게 정말 많습니다”라며 서류 뭉치를 보여준다.
축산물 HACCP기준원 김현수 팀장은“ 현재 강원도에는 산란계 농장이 1711호가 있는데 그 중 현재 64개 농장이 HACCP인증을 받았다. 강원도에는 현재 원주와 동해 2곳만이 인증 지정을 받았다”고 말한다. HACCP 농장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작업장에 요구하는 모든 까다로운 법률적 요건을 충족시켜야 할 뿐더러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한다. 규정에 맞는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을 해야 하고 언제고 HACCP 관련 서류를 요구했을 때 무리 없이 보여줘야 한다.
HACCP& 무항생제축산물
박대표는 “갓난아기에게 홍역이나 풍진과 같은 예방접종을 놓듯 닭에게도 예방접종을 하죠”라며 “그것과 병행해서 축사 바닥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기 때문에 오히려 항생제를 먹이는 닭보다 더 건강하죠”라고 말한다. 축사 주위의 위생 관리와 닭들의 배설물 관리 등이 전자동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작년 11월에 HACCP인증을 받았는데 인증받기 전에 키우던 닭들에 비해 HACCP 닭들이 오히려 더 건강하고 잔병치레도 없다고 한다.
달걀이 나와서 포장되는 과정까지 철저하게 기록되고 있었다. 우선 달걀을 컨베어로 모아서 자동으로 옮겨진다. 그러면 그 달걀은 세척 건조 자외선 소독을 거쳐 무게별로 나뉘어 담긴다.
고소하고 비린내도 없어요
신림양계장에서 나는 달걀을 쓰고 있는 남원주 초등학교 강은미 영양사는 “신림양계장 달걀은 노른자가 신선하고 탄력이 있고 맛도 좋다”며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대부분의 학교가 HACCP 마크가 찍힌 식재료를 쓰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안전위생과 김종걸 주무관은 “현재 학교 교육부 급식법에도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우유나 햄 같은 축산물 가공품에 대해 HACCP인증과 같이 인증받은 제품을 쓰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고 한다.
1959년 미국 NASA의 요청으로 무결점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처음 도입했다는 HACCP. 강원도에서 그것도 우리고장 원주에서 HACCP 달걀을 만날 수 있다.
신림양계장 : 762-2066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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