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고3이라 읽고 싶은 것을 잠시 미뤄두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독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요. 그만큼 독서는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저동고등학교 3학년 신민선 양은 독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후배들도 책을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독서량이 많은 민선양이지만, 아직도 읽고 싶은 책이 많다며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저동고등학교 전교 1등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민선양. 우수한 성적의 근원은 바로 독서인 것 같다. 민선양이 가장 자신있는 과목은 영어와 사회탐구영역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책을 읽으며 실력을 키웠다.
영어 책과 친해지니 실력이 ‘쑥쑥’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영어책을 읽기 시작한 민선양은 어릴 때부터 자주 서점에 들러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골랐다. 중학교 때는 원어민 강사와 회화 수업을 하면서 영어는 재미있고 신기한 언어로 받아들였다.
“처음 시작한 영어책은 한 페이지에 단어 한 개 정도 나오는 책이어서 편안하게 접근했어요. 그림이 예쁜 영어 책을 골라 보다가 영어가 눈에 들어오면서 영어동화, 영어소설로 수준을 높였죠. 또 중학교 때는 외국인 선생님과 단어 몇 개를 이용해서라도 대화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 덕에 영어와 더욱 친숙해졌죠.”
학교에서 하는 영어 수업 중 문법 공부는 무한 반복이 방법이라고 판단, 민선양은 교과서를 통째로 외웠다. 문법은 기본 내용에 충실해야하고, 외운 다음에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선양은 영어는 독해와 문법, 단어 공부가 상호 보완적으로 병행해야한다고 생각해, 영어 책을 계속 읽되 문법을 적용하면서 읽는다. 단어 역시 책을 많이 읽으면 어느 정도 저절로 외워진다고.
“문법을 공부하면서 현재완료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영어 책을 읽으면서 have+p.p 문구를 보니 바로 이해됐어요. 어느 순간 영어에 대한 느낌이 팍 오더라고요.(웃음)”
민선양은 손으로 넘기는 영어사전을 권했다. 모르는 단어를 손으로 직접 찾아 단어장을 만들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잊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영어사전에 묻은 손때를 보면서 뿌듯해지기도 한다고.
사회탐구영역, 마인드맵으로 정리
민선양이 사회탐구영역을 좋아하고 잘하는 것도 다독의 힘이다. 사회영역 과목은 국사, 근현대사, 사회문화, 경제로 폭넓은 분야의 상식을 필요로 한다. 특히 국사와 근현대사는 공부해야할 양이 방대해 단편적인 사실만 암기한다고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어렵다.
민선양은 역사 공부를 할 때 사건의 인과관계를 중시하고, 학문으로 여기기보다는 이야기로 생각하며 마인드맵을 이용해 정리한다. 특히 민선양은 전래동화나 야사를 좋아하고, 대하사극을 즐겨보기에 이 같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저는 어릴 때 조선왕조실록을 만화책으로 보면서 흥미를 느꼈어요. 그러면서 한 시대나 인물에 관심이 생기면 관련 부분을 보다 자세하게 다룬 책을 찾아서 읽게 됐죠. 또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 것도 사회탐구 영역에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신문을 읽으면 시사에 밝아지면서 모의고사를 볼 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민선양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 다양한 분야를 접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같다며 웃는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세잔느 화집을 직접 골라와 재미있게 봤단다. 또한 편향되지 않은 시각을 갖기 위해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가지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민선양은 고3이 되면서 아침에 헤드라인정도만 읽어 내려가지만, 시사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모의고사를 볼 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학교 수업 적극 활용
민선양은 학교 교육을 적극 활용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눈에 띈다. 현재 방과후에 진행되는 논술 교육은 물론, 경제경시대회, 토론대회 등을 모두 학교에서 준비했다.
경시대회를 준비할 때는 학과 교사들의 전문적인 강의를 들으며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한다. 특히 민선양은 2학년 때 토론대회에 출전해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며 자신감과 함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토론대회에서 ‘악법도 법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어요. 담당선생님의 도움으로 막스 베버, 칸트 등 훌륭하신 분들과 친해졌고요.(웃음) 무엇보다 중요한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는 거예요. 누군가를 설득하는 작업이 굉장히 흥미롭다는 것을 느꼈고, 아직 정확한 직업명은 모르지만 협상전문가 같은 일을 하고 싶어요.”
진로에 대해 부모님과 자주 대화하면서도 한 번도 의견 대립이 없었다는 민선양.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민선양이 하고 싶은 일은 항상 관심을 갖고 뒷받침해주면서도 자유롭게 키우셨단다.
공부만을 강요하지 않고, 서점에서 직접 책을 고르게 하거나 여러 가지 체험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부모님은 제가 자랑스럽게 내민 성적표에는 별 관심이 없으세요.(웃음) 공부보다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자 하는지에 더 관심이 많으시죠. 초등학교 때는 엄마와 공룡체험전, 구석기 축제, 갯벌 체험 등 많이 놀러 다닌 기억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것이 지금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늘 감사해요.”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민선양의 영어 학습법
ㆍ기본 문법을 무한반복으로 모두 암기해야한다.
ㆍ문장을 많이 접해야 암기한 문법도 감이 온다. 영어 책을 많이 읽는 것을 권한다.
ㆍ단어는 전자사전보다는 영어 사전을 이용, 손으로 익혀야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ㆍ책을 많이 읽어야... 다양한 지식이 요구되는 시험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독서다.
ㆍ야간자율 학습을 습관화해야... 고3이 돼 야간자율학습을 시작하면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지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동고등학교 3학년 신민선 양은 독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후배들도 책을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독서량이 많은 민선양이지만, 아직도 읽고 싶은 책이 많다며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저동고등학교 전교 1등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민선양. 우수한 성적의 근원은 바로 독서인 것 같다. 민선양이 가장 자신있는 과목은 영어와 사회탐구영역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책을 읽으며 실력을 키웠다.
영어 책과 친해지니 실력이 ‘쑥쑥’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영어책을 읽기 시작한 민선양은 어릴 때부터 자주 서점에 들러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골랐다. 중학교 때는 원어민 강사와 회화 수업을 하면서 영어는 재미있고 신기한 언어로 받아들였다.
“처음 시작한 영어책은 한 페이지에 단어 한 개 정도 나오는 책이어서 편안하게 접근했어요. 그림이 예쁜 영어 책을 골라 보다가 영어가 눈에 들어오면서 영어동화, 영어소설로 수준을 높였죠. 또 중학교 때는 외국인 선생님과 단어 몇 개를 이용해서라도 대화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 덕에 영어와 더욱 친숙해졌죠.”
학교에서 하는 영어 수업 중 문법 공부는 무한 반복이 방법이라고 판단, 민선양은 교과서를 통째로 외웠다. 문법은 기본 내용에 충실해야하고, 외운 다음에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선양은 영어는 독해와 문법, 단어 공부가 상호 보완적으로 병행해야한다고 생각해, 영어 책을 계속 읽되 문법을 적용하면서 읽는다. 단어 역시 책을 많이 읽으면 어느 정도 저절로 외워진다고.
“문법을 공부하면서 현재완료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영어 책을 읽으면서 have+p.p 문구를 보니 바로 이해됐어요. 어느 순간 영어에 대한 느낌이 팍 오더라고요.(웃음)”
민선양은 손으로 넘기는 영어사전을 권했다. 모르는 단어를 손으로 직접 찾아 단어장을 만들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잊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영어사전에 묻은 손때를 보면서 뿌듯해지기도 한다고.
사회탐구영역, 마인드맵으로 정리
민선양이 사회탐구영역을 좋아하고 잘하는 것도 다독의 힘이다. 사회영역 과목은 국사, 근현대사, 사회문화, 경제로 폭넓은 분야의 상식을 필요로 한다. 특히 국사와 근현대사는 공부해야할 양이 방대해 단편적인 사실만 암기한다고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어렵다.
민선양은 역사 공부를 할 때 사건의 인과관계를 중시하고, 학문으로 여기기보다는 이야기로 생각하며 마인드맵을 이용해 정리한다. 특히 민선양은 전래동화나 야사를 좋아하고, 대하사극을 즐겨보기에 이 같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저는 어릴 때 조선왕조실록을 만화책으로 보면서 흥미를 느꼈어요. 그러면서 한 시대나 인물에 관심이 생기면 관련 부분을 보다 자세하게 다룬 책을 찾아서 읽게 됐죠. 또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 것도 사회탐구 영역에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신문을 읽으면 시사에 밝아지면서 모의고사를 볼 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민선양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 다양한 분야를 접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같다며 웃는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세잔느 화집을 직접 골라와 재미있게 봤단다. 또한 편향되지 않은 시각을 갖기 위해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가지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민선양은 고3이 되면서 아침에 헤드라인정도만 읽어 내려가지만, 시사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모의고사를 볼 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학교 수업 적극 활용
민선양은 학교 교육을 적극 활용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눈에 띈다. 현재 방과후에 진행되는 논술 교육은 물론, 경제경시대회, 토론대회 등을 모두 학교에서 준비했다.
경시대회를 준비할 때는 학과 교사들의 전문적인 강의를 들으며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한다. 특히 민선양은 2학년 때 토론대회에 출전해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며 자신감과 함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토론대회에서 ‘악법도 법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어요. 담당선생님의 도움으로 막스 베버, 칸트 등 훌륭하신 분들과 친해졌고요.(웃음) 무엇보다 중요한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는 거예요. 누군가를 설득하는 작업이 굉장히 흥미롭다는 것을 느꼈고, 아직 정확한 직업명은 모르지만 협상전문가 같은 일을 하고 싶어요.”
진로에 대해 부모님과 자주 대화하면서도 한 번도 의견 대립이 없었다는 민선양.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민선양이 하고 싶은 일은 항상 관심을 갖고 뒷받침해주면서도 자유롭게 키우셨단다.
공부만을 강요하지 않고, 서점에서 직접 책을 고르게 하거나 여러 가지 체험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부모님은 제가 자랑스럽게 내민 성적표에는 별 관심이 없으세요.(웃음) 공부보다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자 하는지에 더 관심이 많으시죠. 초등학교 때는 엄마와 공룡체험전, 구석기 축제, 갯벌 체험 등 많이 놀러 다닌 기억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것이 지금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늘 감사해요.”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민선양의 영어 학습법
ㆍ기본 문법을 무한반복으로 모두 암기해야한다.
ㆍ문장을 많이 접해야 암기한 문법도 감이 온다. 영어 책을 많이 읽는 것을 권한다.
ㆍ단어는 전자사전보다는 영어 사전을 이용, 손으로 익혀야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ㆍ책을 많이 읽어야... 다양한 지식이 요구되는 시험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독서다.
ㆍ야간자율 학습을 습관화해야... 고3이 돼 야간자율학습을 시작하면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지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