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2009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가 열렸다. ‘여성 발명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현장에 소개된 발명품들은 한결같이 여성을 배려한 생활 속 아이디어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전세계에서 출품한 1백30여 점 가운데 유독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발명품 5점과 탄생의 주인공인 여성 발명가들을 만나봤다.
먹기만 하는 도토리는 가라_ 도토리겔 마스크 팩
도토리 하면 맛있게 먹는 묵 정도가 생각난다. 이런 도토리를 얼굴에 바른다면? 강장옥(49)씨는 먹는 것에 국한됐던 도토리를 이용해 미용 제품을 개발, 발명특허를 받았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원이기도 한 강씨는 도토리 속에 포함된 미네랄과 마그네슘이 피부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천연 성분이라는 점에 착안, 도토리를 갈아 얼굴에 붙여보고 비누를 만드는 등 여러 실험 과정을 거쳐 ‘도토리겔 마스크 팩’을 개발했다. 임상실험을 거친 이 제품은 피부의 탄력 증진은 물론, 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한 것이 특징. 강씨는 “특히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30~40대 주부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천연 보습 제품”이라며 곧 대량생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11-315-0728
집에서 즐기는 나만의 와인_ 휘르망떼 안전발효용기
주부라면 누구나 집에서 소주를 붓고 매실주나 포도주를 담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주를 넣은 과실주는 대부분 마시고 나면 독한 알코올 성분 때문에 머리가 아프거나 냄새가 고약한 경우가 많다. 종전 집에서 담근 과실주의 이런 단점을 극복한 발명품이 가정용 발효 용기. ‘휘르망떼 안전발효용기’를 개발한 한국UCD 이숙희(53) 대표는 원래 맥주 용기를 개발해 생산·판매하던 노하우를 주부 입장에서 적용해 가정용 발효 용기를 만들었다고. 이 대표는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대신 발효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자연 배출하는 시스템을 갖춰 가정에서 소주를 넣지 않고도 변질 없이 숙성된 과실주를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과일 외에도 식용 꽃, 한약재 등에 효소만 주입하면 다양한 발효주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시판 중이며, 판매가는 4만1천 원. 문의 한국UCD(031-436-0641)
청소기에 끼우면 침대 먼지도 OK_ 맴매
집집마다 침대 청소는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다. 청소 대행업체가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매일 청소할 수 없는 점도 불편하다. 덮고 자는 이불 세탁도 번거롭기는 마찬가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살 경우에는 마음 놓고 털기도 어렵고 매일 세탁하는 것도 힘들다. 침구, 카펫 등 진공청소기용 헤드를 개발한 채연지(24)씨는 “집에 있는 진공청소기에 헤드만 끼워 탁탁 두드리면 먼지가 깨끗이 제거된다”고 장담한다. 매일 엄마가 이불과 침대 청소로 힘들어하는 것에 착안, 진공청소기에 끼워 간편하게 먼지를 없앨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제품명 ‘맴매’는 침대나 침구류를 탁탁 치면서 청소하는 기법과 ‘막대기로 때린다’는 맴매의 원래 우리말 뜻에서 이름을 따왔단다. 현재 시판을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미정. 문의 02-497-7904
함몰 유두 가슴앓이 한 경험으로 탄생_ 니플업
함몰 유두는 결혼 여부를 떠나 여성의 고민인 동시에 고통인 신체적 비밀이다. 함몰 유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미용적인 부분보다 출산에 따른 수유. 실제로 함몰 유두로 수유가 원활하지 않아 모유 수유를 중단한 산모들이 많다는 게 호유방 박월선(50) 대표의 말이다.
“그동안 함몰 유두는 손을 이용한 물리적인 운동법이나 수술로 교정·치료했지만, 제가 개발한 니플업은 2개월만 유두에 착용하고 있으면 정상적인 유두로 완전히 교정됩니다.” 출산 후 함몰 유두로 남모르게 가슴앓이 한 경험이 발명의 계기가 됐다는 박 대표는 이 제품으로 지난해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시판 중이며 가격은 7만 원. 문의 070-8238-0661 (www.houbang.com)
꽁꽁 얼린 다진 마늘 자르기 어렵다면_ 냉동양념커터기
다진 마늘을 오랫동안 냉장고에 보관하면 색과 맛이 변질되고, 냉동고에 넣어두면 너무 딱딱해 요리할 때 잘라 쓰기 힘들다. 보관할 용기도 마땅치 않다.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불편을 겪었을 터.
‘냉동양념커터기’를 내놓은 이정미(45)씨는 “다진 마늘을 용기에 담아 얼리고, 용기째 꺼내 커터기에 넣으면 일정하고 알맞은 크기로 쉽게 잘라내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마늘 외에도 생강이나 기타 양념 등을 잘게 다진 뒤 커터와 함께 장착된 서랍형 용기에 담아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커터에 끼워 잘라내면 오랫동안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만 나온 상태. 문의 010-9145-3667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먹기만 하는 도토리는 가라_ 도토리겔 마스크 팩
도토리 하면 맛있게 먹는 묵 정도가 생각난다. 이런 도토리를 얼굴에 바른다면? 강장옥(49)씨는 먹는 것에 국한됐던 도토리를 이용해 미용 제품을 개발, 발명특허를 받았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원이기도 한 강씨는 도토리 속에 포함된 미네랄과 마그네슘이 피부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천연 성분이라는 점에 착안, 도토리를 갈아 얼굴에 붙여보고 비누를 만드는 등 여러 실험 과정을 거쳐 ‘도토리겔 마스크 팩’을 개발했다. 임상실험을 거친 이 제품은 피부의 탄력 증진은 물론, 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한 것이 특징. 강씨는 “특히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30~40대 주부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천연 보습 제품”이라며 곧 대량생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11-315-0728
집에서 즐기는 나만의 와인_ 휘르망떼 안전발효용기
주부라면 누구나 집에서 소주를 붓고 매실주나 포도주를 담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주를 넣은 과실주는 대부분 마시고 나면 독한 알코올 성분 때문에 머리가 아프거나 냄새가 고약한 경우가 많다. 종전 집에서 담근 과실주의 이런 단점을 극복한 발명품이 가정용 발효 용기. ‘휘르망떼 안전발효용기’를 개발한 한국UCD 이숙희(53) 대표는 원래 맥주 용기를 개발해 생산·판매하던 노하우를 주부 입장에서 적용해 가정용 발효 용기를 만들었다고. 이 대표는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대신 발효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자연 배출하는 시스템을 갖춰 가정에서 소주를 넣지 않고도 변질 없이 숙성된 과실주를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과일 외에도 식용 꽃, 한약재 등에 효소만 주입하면 다양한 발효주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시판 중이며, 판매가는 4만1천 원. 문의 한국UCD(031-436-0641)
청소기에 끼우면 침대 먼지도 OK_ 맴매
집집마다 침대 청소는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다. 청소 대행업체가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매일 청소할 수 없는 점도 불편하다. 덮고 자는 이불 세탁도 번거롭기는 마찬가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살 경우에는 마음 놓고 털기도 어렵고 매일 세탁하는 것도 힘들다. 침구, 카펫 등 진공청소기용 헤드를 개발한 채연지(24)씨는 “집에 있는 진공청소기에 헤드만 끼워 탁탁 두드리면 먼지가 깨끗이 제거된다”고 장담한다. 매일 엄마가 이불과 침대 청소로 힘들어하는 것에 착안, 진공청소기에 끼워 간편하게 먼지를 없앨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제품명 ‘맴매’는 침대나 침구류를 탁탁 치면서 청소하는 기법과 ‘막대기로 때린다’는 맴매의 원래 우리말 뜻에서 이름을 따왔단다. 현재 시판을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미정. 문의 02-497-7904
함몰 유두 가슴앓이 한 경험으로 탄생_ 니플업
함몰 유두는 결혼 여부를 떠나 여성의 고민인 동시에 고통인 신체적 비밀이다. 함몰 유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미용적인 부분보다 출산에 따른 수유. 실제로 함몰 유두로 수유가 원활하지 않아 모유 수유를 중단한 산모들이 많다는 게 호유방 박월선(50) 대표의 말이다.
“그동안 함몰 유두는 손을 이용한 물리적인 운동법이나 수술로 교정·치료했지만, 제가 개발한 니플업은 2개월만 유두에 착용하고 있으면 정상적인 유두로 완전히 교정됩니다.” 출산 후 함몰 유두로 남모르게 가슴앓이 한 경험이 발명의 계기가 됐다는 박 대표는 이 제품으로 지난해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시판 중이며 가격은 7만 원. 문의 070-8238-0661 (www.houbang.com)
꽁꽁 얼린 다진 마늘 자르기 어렵다면_ 냉동양념커터기
다진 마늘을 오랫동안 냉장고에 보관하면 색과 맛이 변질되고, 냉동고에 넣어두면 너무 딱딱해 요리할 때 잘라 쓰기 힘들다. 보관할 용기도 마땅치 않다.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불편을 겪었을 터.
‘냉동양념커터기’를 내놓은 이정미(45)씨는 “다진 마늘을 용기에 담아 얼리고, 용기째 꺼내 커터기에 넣으면 일정하고 알맞은 크기로 쉽게 잘라내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마늘 외에도 생강이나 기타 양념 등을 잘게 다진 뒤 커터와 함께 장착된 서랍형 용기에 담아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커터에 끼워 잘라내면 오랫동안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만 나온 상태. 문의 010-9145-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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