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중소형아파트 개발이익 3천억원”

지역내일 2009-05-25
수원경실련 “분양가 인하, 공공주택 건설” 요구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9일 “광교신도시의 전용면적 85㎡ 이하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용지에서 택지개발 시행기관과 아파트 공급기관이 얻는 개발이익은 가구당 1억694만원씩 모두 387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경실련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광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경기도시공사 등이 그동안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사업시행자가 택지개발을 통해 가구당 4109만원씩 1488억원의 수익을 가져가고, 택지를 공급받은 경기도시공사 등 4개 공공기관은 건축과정에서 가구당 6585만원씩 3873억원의 수익을 가져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광교신도시의 택지조성원가는 신도시 사상 최고인 ㎡당 241만원으로 이는 동탄, 죽전에 비해 3배가량 높은 것”이라며 “용지 조성원가를 낮추면 분양가도 가구당 1700만원 이상 낮아져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서울시가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및 개발이익 공개, 장기 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택지개발 투명성과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광교신도시에서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땅장사, 집장사에 몰두하는 행태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이어 “국민주택규모 아파트용지의 조성원가를 낮춰 분양가를 인하하고, 공공기관이 수의계약으로 받은 주택용지에는 공공주택을 건설하라”고 경기도에 요구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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