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영재교육 전문 ‘미래GT아카데미’를 찾아서

지역내일 2009-05-22

수학·과학 영재, 그들만을 위한 맞춤식 수업이 시작된다
미국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기초로 한국에 맞게 재구성

‘우리 아이가 특별한 재능을 가진 것은 아닐까?’ 자녀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이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한다. 그래서인지 영재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에는 늘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찾는 어머니들로 붐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아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성장한다. 간혹 영재성을 발견하더라도 주입식의 잘못된 교육 때문에 그 능력을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이들이 가진 재능 제대로 발견하고 개발시켜주는 교육기관은 없을까?

단순 암기식 선행·반복 학습은 버려라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 김현경 원장은 “주입식의 기계적인 반복교육이 영재들에게 가장 나쁜 교육인데, 우리나라는 입시라는 굴레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시험을 위한 주입식 반복 교육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며 “영재교육을 위해서는 우선 단순 주입식 반복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초등 수학·과학 영재교육 전문 교육기관인 ‘미래GT아카데미’의 차별화된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성적 향상을 위한 단순 암기식 선행·반복 학습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사고력을 바탕으로 영재들을 위한 수학·과학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GT아카데미는 미래영재학원을 운영하는 교육기업 ‘미래영재아카데미(대표이사 이성지)’에서 운영하는 초등 영재교육 프로그램이다. 미래영재학원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한 (주)한솔교육에서 투자를 했다. 현재 대치·송파·목동·일산에 캠퍼스가 있고, 교육 대상은 초등 3학년부터다.
프로그램의 베이스는 미국의 영재교육 프로그램. 미래영재학원의 이성지 원장을 비롯한 교사진들이 수년간 미국의 영재학교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수학·과학 교과서를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재구성했다.

초등 눈높이에서 해결하는 고차원 수학·과학
여기서 잠시 미래GT아카데미 수업 현장을 들여다보자. 초등 학생 5∼6명이 모여 수학 수업을 받고 있다. 리포터가 교실로 들어섰을 때 아이들은 문제 하나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2+6χ-χ³)²=A0+A1χ+A2χ²+A3χ³+……+A6χ6이 χ에 대한 항등식일 때 A0+A2+A4+A6의 값을 구하시오?’ 꼬리말에는 ‘2008년 고1 학력평가에 나왔던 실제 문제’라는 문구가 달려있다. ‘엄청 공식 암기 시켰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칠 때쯤 교사는 아이들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교사와 아이들 사이에 오고 간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문제 풀이 방법의 결론이 모아졌는지 교사는 스크린에 정사각형의 플래쉬 애니메이션 하나를 올린다. 그러더니 정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통해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단순히 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 공식 달달 외워서 문제 풀던 리포터, “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신기했다.

중·고교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영재교육
미래GT아카데미의 수업은 일방적으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다. 이론 수업과 실험, 체험, 토론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수업은 먼저 교재를 읽고 토론을 하면서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교재 탐독이 끝나면 교재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실험이나 실습을 하면서 이론을 몸으로 체득한다. 실험과 실습 시간에도 미래GT아카데미만의 특별함이 있다. 사용되는 도구를 최대한 현실 생활에서 구입 가능한 것으로 한다는 것. 수학과 과학을 생활속 학문으로 인식하게끔 만들고 보다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실험이 끝나면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실전에 응용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제를 풀면서 실험의 내용이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응용되는지를 배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지식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까지 배우게 된다.
한편, 미래GT아카데미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미래영재학원의 중·고등부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진입, 초·중·고를 연결하는 체계적인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미니인터뷰 -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 김현경 원장
모두가 행복해지는 영재교육 시킬 것
“깊이가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교육 대상은 초등 학생이지만 수업의 내용은 중·고등학생이 배우는 개념까지 다루니까요. 물론 단순 주입식 선행으로 고학년의 내용을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사고와 내용의 확산을 통해 초등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재해석해서 배우게 됩니다.”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 김현경 원장을 만난 건 저녁 8시가 넘어서였다. 과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팍팍한 일정에서 좀처럼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올초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 원장으로 오기 전까지 그는 미래영재학원에서 물리를 강의했었다. 상위 1% 이내에 드는 중·고등부 수재들을 수없이 봐왔지만, 요즘 초등 학생들의 남다른 재능에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들을 제시할 때, 그 창의성에 놀란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아이들의 재능이 우수하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기에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럴 때면 ‘더 잘 가르쳐야 되겠구나’하는 의무감과 동시에 행복함을 느끼죠.”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를 찾는 학생들의 목적은 매우 다양하다.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부터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려는 학생, 제대로 된 과학과 수학의 개념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까지. 김 원장은 이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영재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한명 한명이 모두 미래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 붙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학생들 한명 한명이 모두 행복하고 만족해하는 영재교육을 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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