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러 매체를 통하여 뇌에 대한 지식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뇌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미지의 신비세계를 탐험하는 과학자들이 내놓은 많은 연구결과들이 잡지, 인터넷, 신문, TV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달된다. 예전에는 생소했던 좌뇌/우뇌의 개념이 지금은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뇌에 대한 지식들 중 흔히 오해하는 것들에 대해서 짚어보자.
좌뇌? 우뇌?
뇌에 대한 지식을 조금만 가지고 있다면 좌뇌는 논리적, 순차적, 언어적, 시간적, 세부적, 분석적 처리를 담당하고, 우뇌는 통합적, 운동적, 공간적, 전체적, 예술적 능력을 담당한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우뇌만 있는 사람은 논리적, 분석적 사고를 할 수 없을까? 좌뇌만 기동하는 사람은 공간적, 통합적 사고를 못한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 두뇌는 좌/우뇌가 각기 따로국밥처럼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좌/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라는 부분을 통해 초당 40억 비트에 달하는 신호를 주고받으며 서로 유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좌뇌는 분석적 처리에 능하므로 그러한 능력이 필요한 과제들에서는 메인 시스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과제를 처리하는 동안 주도권을 쥐는 것뿐이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우뇌의 도움을 계속적으로 받고 있다. 따라서 좌뇌의 순차적 처리가 필요한 수학에서도 우뇌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이다. 좌/우뇌 유형평가를 통하여 검사되는 좌뇌형, 우뇌형은 타고난 메인 시스템이 무엇인지(선호하는 경향: preference)를 알아보는데 이러한 경향도 적성(competency)을 개발함으로써 보완이 가능하다. (예: 왼손잡이로 태어났으나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
뇌는 변하지 않는다?
답은 “아니다”이다. 두뇌가 변한다는 것은 90년대 후반부터 각종 연구를 통하여 밝혀지고 있으며, 이제는 그러한 두뇌의 가소성(Neuro Plasticity)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신경 가소성의 원리를 이용한 많은 두뇌개발 프로그램들이 미국 등 뇌과학 선진국에서는 쏟아져 나오고 있다. 뇌는 비록 어떠한 사고로 인하여 특정 부위가 손상을 입더라도 그 부위가 하던 일을 다른 부위가 훈련을 통하여 변화를 일으켜 손상 받은 부위를 대체하는 일이 가능하다. 또한 많이 사용하고 훈련하는 특정 부위는 여타 다른 부위보다 훨씬 발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헬스처럼 열심히 뇌를 단련한다면 뇌가 노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
뇌의 발달의 시기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으므로 이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이론은 상업적으로 활용되기에 좋은 소재이다. 이러한 이론은 몇몇 실험들(시각박탈, 청각손상 등)에 의해서 밝혀진 사실들을 너무 일반화하는 데서 기인하며,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실험들과 동일한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3세 이후에 뇌의 무게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때에 무언가를 많이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뇌 발달 연구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조기 영재교육이 부른 오해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러한 시기들을 ‘결정적 시기’라 부르지 않고 ‘민감한 시기’라고 표현 한다.
전두엽이 중요하다
전두엽을 두뇌의 CEO라 부르는 만큼 두뇌에서 아주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감각신경정보를 받아들이는 부위가 없으며, 모든 두뇌 부위로부터 정보를 전달받는 유일한 기관이 전두엽이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전두엽을 훈련하면 모든 것이 잘되는 것처럼 호도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으며, 뇌 영상장치를 통해 전두엽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모습이 효율적인 뇌처럼 선전되고 있기도 한다. 두뇌는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움직이는 거대한 컴퓨터로써 각 부위들이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전두엽이 과도하게 사용되며 이것은 전두엽의 과열을 불러오고 오히려 쉽게 지쳐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회사의 CEO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세세한 것까지)에 관여하면 회사의 각 부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그 회사는 모든 시스템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HB기고 이호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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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 우뇌?
뇌에 대한 지식을 조금만 가지고 있다면 좌뇌는 논리적, 순차적, 언어적, 시간적, 세부적, 분석적 처리를 담당하고, 우뇌는 통합적, 운동적, 공간적, 전체적, 예술적 능력을 담당한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우뇌만 있는 사람은 논리적, 분석적 사고를 할 수 없을까? 좌뇌만 기동하는 사람은 공간적, 통합적 사고를 못한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 두뇌는 좌/우뇌가 각기 따로국밥처럼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좌/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라는 부분을 통해 초당 40억 비트에 달하는 신호를 주고받으며 서로 유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좌뇌는 분석적 처리에 능하므로 그러한 능력이 필요한 과제들에서는 메인 시스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과제를 처리하는 동안 주도권을 쥐는 것뿐이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우뇌의 도움을 계속적으로 받고 있다. 따라서 좌뇌의 순차적 처리가 필요한 수학에서도 우뇌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이다. 좌/우뇌 유형평가를 통하여 검사되는 좌뇌형, 우뇌형은 타고난 메인 시스템이 무엇인지(선호하는 경향: preference)를 알아보는데 이러한 경향도 적성(competency)을 개발함으로써 보완이 가능하다. (예: 왼손잡이로 태어났으나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
뇌는 변하지 않는다?
답은 “아니다”이다. 두뇌가 변한다는 것은 90년대 후반부터 각종 연구를 통하여 밝혀지고 있으며, 이제는 그러한 두뇌의 가소성(Neuro Plasticity)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신경 가소성의 원리를 이용한 많은 두뇌개발 프로그램들이 미국 등 뇌과학 선진국에서는 쏟아져 나오고 있다. 뇌는 비록 어떠한 사고로 인하여 특정 부위가 손상을 입더라도 그 부위가 하던 일을 다른 부위가 훈련을 통하여 변화를 일으켜 손상 받은 부위를 대체하는 일이 가능하다. 또한 많이 사용하고 훈련하는 특정 부위는 여타 다른 부위보다 훨씬 발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헬스처럼 열심히 뇌를 단련한다면 뇌가 노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
뇌의 발달의 시기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으므로 이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이론은 상업적으로 활용되기에 좋은 소재이다. 이러한 이론은 몇몇 실험들(시각박탈, 청각손상 등)에 의해서 밝혀진 사실들을 너무 일반화하는 데서 기인하며,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실험들과 동일한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3세 이후에 뇌의 무게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때에 무언가를 많이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뇌 발달 연구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조기 영재교육이 부른 오해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러한 시기들을 ‘결정적 시기’라 부르지 않고 ‘민감한 시기’라고 표현 한다.
전두엽이 중요하다
전두엽을 두뇌의 CEO라 부르는 만큼 두뇌에서 아주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감각신경정보를 받아들이는 부위가 없으며, 모든 두뇌 부위로부터 정보를 전달받는 유일한 기관이 전두엽이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전두엽을 훈련하면 모든 것이 잘되는 것처럼 호도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으며, 뇌 영상장치를 통해 전두엽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모습이 효율적인 뇌처럼 선전되고 있기도 한다. 두뇌는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움직이는 거대한 컴퓨터로써 각 부위들이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전두엽이 과도하게 사용되며 이것은 전두엽의 과열을 불러오고 오히려 쉽게 지쳐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회사의 CEO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세세한 것까지)에 관여하면 회사의 각 부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그 회사는 모든 시스템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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