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한 마리가 인삼 한 근과 맞먹는다’ ‘갯벌에서 나는 산삼’ ‘말라빠진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만 먹이면 금방 힘을 얻는다(동의보감)’ 이러한 말들은 낙지의 영양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단적으로 표현한 예다.
낙지는 고단백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반면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타우린이라는 특수성분이 들어 있어 독특한 맛을 낼뿐 아니라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고, 남성 스테미너증강, 치매예방, 빈혈 등에도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연체류 중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의 한가지로 꼽히기도 하는 낙지.
야들야들하면서 쫄깃쫄깃한 낙지를 매콤, 새콤달콤, 담백하고 시원한 맛까지 다양한 맛을 선보이며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기에 ‘토담 낙지한마당’을 찾아보았다.
‘토담 낙지한마당(대표 김은경)’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신선하고 싱싱한 산낙지(국내산)를 이용하여 별미요리를 만든다는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신선하고 싱싱한 낙지를 손님 식탁에 올리기 위해 전남 녹동과 소록도, 무안 등지에서 공수하고 있다고.
이 집의 낙지요리는 낙지비빔밥을 필두로 낙지회무침, 낙지전골(불낙전골), 낙지꾸리, 세발낙지, 연포탕 등 낙지에 관한한 원하는 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식당문을 나서며 ‘배를 두드리며 자~알 먹었다’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토담 낙지한마당’의 낙지요리는 어떤 맛일까.
중간제목-낙지비빔밥 한 그릇이면 하루가 행복하다
낙지비빔밥은 ‘토담’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다. 왜 많이 찾는 메뉴인지는 맛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낙지볶음에는 낙지 외에 야채로는 양파만 들어간다. 간혹 낙지요리를 먹으러 가서 주재료인 낙지보다 부재료인 야채류가 많이 들어가 ‘숨은 낙지 찾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토담 낙지한마당’의 모든 낙지메뉴에는 주재료인 낙지가 먹는 이의 마음이 흡족할 만큼 많이 들어간다.
야들야들, 쫄깃쫄깃 매콤한 맛이 입에 쩍쩍 달라붙어 밥 한 공기를 눈 깜짝할 사이에 뚝딱 해치울 정도로 그 맛이 좋다. ‘토담’에서는 낙지볶음을 만드는 방법이 특별하다. 보통은 국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낙지를 먼저 볶다가 야채를 나중에 넣지만 토담에서는 양파를 먼저 볶고 그 후에 낙지를 넣어 볶는데 이 때 기름을 두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그 맛이 더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적당히 매콤해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아떨어지는 낙지비빔밥과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개운하고 시원한 콩나물 국. 혹시 입맛이 없다면 꼭 한번 맛보자. 그 맛에 하루가 행복해진다.
중간제목-해물육수로 맛을 낸 얼큰하고 시원한 낙지전골
낙지전골 역시 낙지비빔밥과 함께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메뉴 중의 하나다.
낙지전골은 새우 황태 다시마 무 양파 등을 넣어 푹 고운 육수에 낙지를 비롯해 넣어서 육수 만든다. 이 해물육수에 미더덕, 조개, 콩나물, 미나리, 버섯 등을 넣어 끓기 시작하면 마지막에 산낙지를 넣는데 이 역시 기대 이상의 맛을 선사하며 입을 즐겁게 해준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연신 땀을 닦아내면서도 마지막 국물까지 남기지 않게 되는 낙지전골. 점점 더워지는 이 계절, 이열치열(以熱治熱)하는 마음으로 낙지전골을 맛보면 어떨까.
중간제목-“낙지회무침, 낙지꾸리로 색다른 맛을 느끼세요”
낙지를 살짝 데쳐 오이, 미나리, 양파 등의 야채와 함께 8가지 정도의 양념이 들어간 새콤달콤한 소스에 무쳐 나오는 낙지회무침은 그동안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없었던 ‘토담 낙지한마당’의 특별메뉴에 속한다.
새콤하면서도 달콤하고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아삭한 오이와 향긋한 미나리 등의 야채와 어우러져 특별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낙지꾸리(낙지호롱)는 나무젓가락에 낙지를 돌돌 말아 참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구워 나온다. 낙지꾸리는 개인의 기호에 맞게 초고추장이나 와사비장 등에 찍어 먹으면 된다.
문의 : 489-5330
위치 : 검찰청 정문을 뒤로하고 왼편으로 200미터 전방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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