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직장맘을 위한 팁(Survival for Working Parents)

하바놀이학교 이승민 원장

지역내일 2009-05-19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두 개의 직업을 갖고 있는 것과 같다. 두 가지를 다 잘 한다는 것은 너무 힘들어서 무언가를 시도하는 게 어려워지기도 한다. 신뢰할 만한 교육기관을 찾고, 교사와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가정과 직장 일을 충실히 지키는 것은 이 상황에 도움을 주는 몇 가지 전략이 될 수 있다.

먼저 자녀의 교사와 대화를 나눠보자
대화의 창구를 열어 둔다면, 자녀가 유치원에서 교육을 받을 때, 자녀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 훨씬 더 잘 느낄 수가 있을 것이고, 자녀의 행복에 대해 더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자녀와는 유치원에 가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유치원 교육활동에 관련된 책도 함께 읽고, 유치원에서 요청하면 소풍이나 활동에도 참여하고,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녀에게 물어본다. 부모의 태도는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는 일이 힘들고 버거운데도 속에만 담아두었다면 새로운 생각으로 마음을 열 필요가 있다. 출근하고 유치원에 보내기 전 아침이 힘들다? 자녀가 전날 밤에 미리 자기 옷을 골라 놓는가? 큰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될 만한 집안일을 도와 주는가? 그렇다면 이웃의 큰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몇 번 저녁에 자신의 자녀를 돌봐 달라고 한다. 이는 자녀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 저녁상을 차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면 유연성을 갖고, 간단하게 차려본다. 아침 식단을 저녁에 활용하는 것도 생활에 좋은 변화가 될 것이다. 또는 쉬는 날 냉동 식품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최소한, 외식을 하거나 패스트푸드를 사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어려워하지 말자
이웃 사람들, 어머니, 자매, 친구 등이 아이를 돌봐 주거나, 유치원에서 데리고 오거나, 다른 일을 도와 준다고 하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진심이 아니면 도와 준다고 하지 않을 것,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효과는 큰 법이다. 다른 부모와 돌아가며 아이를 돌봐주는 모임을 만드는 것도 방법. 친구와 함께 계획을 짜서, 먼저 한 달에 한 번은 자신의 집에서 친구의 자녀가 와서 자게 하고, 그 친구가 다른 날 아이들을 맡는다. 아이들은 서로의 집에서 하룻밤씩을 자게 될 것이고, 그때만큼은 자유로운 저녁을 즐길 수가 있다.
완벽하게 깨끗한 집, 직접 다 만든 음식, 완벽하게 갖춰서 옷을 입힌 아이들, 잘 해내고 있는 직장일 완벽하게 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완벽은 자신을 피곤하게 만드는 비현실적인 기준일 뿐이다. 그 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그 시간을 자신을 돌보는데 보내도록 하자. 누가 자신을 돌볼 수 있을까? 자신의 상태가 자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를 돌보는 일은 결국 자녀와 잘 지내는 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방법들 중에 몇 가지를 이미 실시하고 있다면, 탁월한 선택이다. 만약 아니라면, 마음에 드는 것들이나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골라서 시작한다. 일하는 부모로서의 성공은, 모든 사람들이 미소 지을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상적인 매일 매일의 일 속에서 평가된다. 그밖에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에 대해 다른 일하는 부모의 의견이나 제안을 물어보는 것도 좋다. 할 시간이 없는데 뭔가 의무가 주어졌다면 ‘아니오’라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 의무가 가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현실적으로 책임질 수 있을만한 것만을 맡도록 한다. 계획적인 생활을 위해 목록을 작성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다 한 다음에 쉬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인생을 즐길 시간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I don`t know the key to success,
but the key to failure is trying to please everybody
(나는 성공으로 가는 열쇠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실패로 가는 열쇠는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 Bill Co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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