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남춘천 여자 중학교에 입학한 강현정 양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전라북도 진안에 있는 ‘마이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있는 명산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가족과 함께 동행 한다. 현정 양은 “아빠, 엄마, 오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가 있어서 참 좋아요. 산에 오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가족과 더 많이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을 살다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는 아빠의 말이 아직은 피부에 절절히 와 닿지는 않지만, 자신을 든든하게 받혀 주는 부모님께 늘 감사를 드린다. 현정 양은 스트레스를 수영과 등산으로 푼다고 한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힘들게 정상에 올랐을 때, 맛볼 수 있는 희열감은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짐작할 수 없는 일이리라.
현정 양은 처음에는 중학생이 되어 챙겨야 하는 봉사 점수를 의식하며 봉사 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두 번 가다보니 재활원 식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즐거운 마음으로 ‘장애우’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몸으로 배우고 있다. 유명한 사람 중에는 ‘난 사람’과 ‘든 사람’ 그리고 ‘된 사람’이 있다. 강현정 양은 “공부는 조금 떨어져도 ‘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체험을 통해 익혀가는 현정 양의 생활이 외모만큼이나 예쁘고 사랑스럽다.
이은영 리포터 ley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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