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 주최로 열린 ‘제45회 경기미술대전’의 대상 수상작은 이상설 씨의 ‘삶+형상의 변화’가 선정됐다. 차곡차곡 쌓듯이 반복해서 겹쳐진 형상 속에 삶에 대한 집착과 욕망을 떨쳐내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담겨 있다. 종이를 물에 적신 후 그것을 구겨 추상적인 화법을 심도있게 표현해 한국화가 지닌 먹과 물의 특성으로 심오한 인생철학을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작품이다. 작가는 “모든 것을 버리고 잔잔한 물결과 같이 평온하게 살자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이번 대전에는 한국화, 서양화(구상), 서양화(비구상), 수채화, 판화, 공예, 조각 등 7개 부문에 442점이 출품됐다. 최우수상은 판화 부문 배수진 씨의 ‘또 다른 시선의 움직임’이 받았다. 이영수 심사위원장은 “토론을 거쳐 합의와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미술의 모든 장르를 포용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라고 전했다.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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